뉴비 탈출 후 과거의 추억을 더듬으면서 써본 스티밋일기 1 - 스티밋 시작으로 부터 한달

in #kr-diary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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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asdiy 님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명성도가 어느정도 올라갔을때 쓰곤 했는데 이번에 뉴비라는 타이틀을 벗어던진겸 스티밋 일기를 작성해봤습니다. 과거 포스팅 기록을 보면서 기억을 더듬으면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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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밋을 시작했다. 스캠인줄 알았던 스팀형제 코인들이 실제로 쓰이고 있을줄이야. 어쨋든 글만쓰고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가입 신청했고 2일정도만에 가입이 완료되었다. 처음 들어가본 스티밋화면에는 온통 영어밖에 보이지 않았다. 나도 영어로 써야하나 .. 싶었는데 영어를 모르니 그냥 한글로 적었다. 물론 알아먹지 못하니 다른 글들을 볼 생각도 하지 않고 스티밋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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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작성하면서 영어로 적을까 고민이 계속 되었다. 스티밋은 외국꺼라서 외국인밖에 없구나... 근데 번역기 돌리기도 귀찮아서 그냥 한글로 계속 적어내려갔다.
5일째 되는날 4일째에 작성했던 글에 댓글과 첫 보팅이 들어온걸 확인했다.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확인해봤는데 외국사람이었다. 보팅은 고맙지만 대답할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무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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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째 되는날 kr 태그를 확인했다. 스티밋에서 한글을 보게 되니 너무 반가웠다. 근데 다른 글들은 보지 않고 그냥 kr 태그를 달면서 또 다시 일기를 작성했다. 다른 글들을 볼생각은 없으니 또 다시 스티밋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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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째 되는날 처음으로 한국인이 나를 찾아왔다. 코인일기를 쓰고 있었는데 이 분께서는 내 일기를 보고 웃음을 지었다고 이야기 해줬고 명랑일기라고 표현해줬다. 타지에서 한국인을 만나면 이런 기분일까? 너무 반가워서 첫 팔로우를 했고 이분은 다음날에도 나를 찾아와줬고 내 일기에 웃어주었다. 이 당시 보팅하면 내가 가진 스팀에서 빠져나가는지 알았지만 너무 반가운 마음에 댓글에 보팅을 해줬고, 그 다음으로 댓글을 달아준 스팀잇보드에게도 보팅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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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diary bitcoin 이런 태그만 사용해서 그런지 그 뒤로 다른 사람은 찾아오지 않았고 2일연속 찾아와주셨던 그분도 더이상 찾아오지 않았다. 나는 또다시 허공에 외치듯 코인일기를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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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에 들어선 이후로는 다른 kr 글들을 보고 시작했고 여러가지 태그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조심스럽게 kr-newbie 태그를 달아보았고 그결과로 몇분이 더 내 블로그에 찾아와서 친절한 댓글을 달아주었다.
그리고 팔로워 명단을 보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나를 팔로워 해줬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모두 팔로우 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외국인 & 봇) 그리고 여러가지를 찾아보면서 눈에 띄이는 사람들도 팔로우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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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가 되니 kr-join 이라는 태그가 있다는 걸 발견했고 코인투자를 하고있다는 짧은 가입인사글을 남겼다. 그냥 글만 쓰기 밋밋하기에 저작권이 없는 이미지를 뒤졌고, 귀여운 곰돌이가 빼꼼 내밀고 있는 이미지를 골라 함께 올렸다. 그 결과로 많은분들이 환영인사를 해주었고 너무너무 기뻤다. 심지어 어떤분은 0.2 달라를 보내주면서 여러가지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처음 나에게 찾아와주었던 그 한국 분도 환영인사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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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다른분의 블로그에 놀러가서 댓글을 달았던 덕분인지 글을 쓸때마다 한두명씩 내 블로그에 찾아와주었다. 마땅히 쓸께 없어서 코인 일기를 계속해서 적었고 jjangjjangman 이란 태그도 알게되었다. 보팅받은 수치도 생각외로 높게 올라가서 즐겁게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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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틈틈히 스티밋에 들어와 글을 쓰고 다른곳에 방문을 했고 스티밋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거래소는 거의 보지 않게 되었고 스티밋만 쳐다보게 되었다. 거래소를 보지 않고 존버의 길을 선택하면서 부터 내가 쓰던 코인 일기는 쓸 수가 없게 되었고, 스티밋에 어떤걸 쓸까하면서 생각나는 몇가지의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상한글에 방문해주는 새로운 분들이 올때마다 즐거웠고 스티밋에 더욱 재미를 붙여나아갔다.
아마 이때쯤 텔레그램 알림을 사용했을 것이다. 알림이 울릴 때마다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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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의 글을 쓰니 텅빈 머리에 있던 아이디어는 고갈되었고 1월말 계속 되는 떡락에 의한 고통을 일기로 표현했다. 떡락의 고통에 대해 2개의 일기를 작성하니 더이상 쓸것이 없었고 어떤걸 쓸까하다가 북스팀에 도전해봤다. 한번에 한권을 다 읽을 자신이 없어서 1챕터씩 읽기로 결정하고 한번 글을 써봤는데 너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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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티밋을 시작한지 한달이 되어가는데 처음으로 대역폭을 경험했다. 무슨 이런 해괴망측한 시스템이 있을줄이야.. 포스팅은 당연하고 댓글조차 못달고, 보팅이나 팔로우 등등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예전같았으면 스티밋을 종료했을텐데 혹시나 대역폭이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대역폭 확인을 계속 했고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으면 봤던글에 댓글을 달았다. 그리고 남는시간에는 포스팅을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빨리 올리고 싶지만 대역폭이 나를 놔주지 않아서 새벽까지 기다리다가 지쳐 잠에 들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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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대역폭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니 간단하게 글을 써두었고 다음날 일하는 중간에 몰래 포스팅을 하고 댓글을 달면서 돌아다녔다. 암호화폐 투자도 힘들었고 일하는 것도 힘들었던 나에게 스티밋은 오아시스같은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저녁만 되면 아무것도 못하는게 너무 답답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스팀이라도 사는건데 이상한 코인들을 사서 스팀을 살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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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폭에 쫓기며 스티밋을 하고 있던 도중 무상임대 이벤트에 대해서 알게되었고 매주 신청을 하고 있었다. 당첨 확률을 희박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어느 포스팅을 읽고 댓글을 달려고 했지만 또 다시 대역폭 때문에 댓글이 달아지지가 않았다. 다른 일을 하면서 기다리다가 다시 한번 시도를 해봤는데 댓글이 달아져서 너무 기뻤다. 그리고 대역폭을 확인하러 들어갔는데 기존의 대역폭 한계 수치보다 월등히 홀라가 있는 것을 확인해서 놀랐고, 알림이 와있는 걸 확인 하니 다시 한번 놀랐다. 그것은 바로 무상임대에 내가 당첨되었다는 소식이었다.

-- 계속 --

한번에 다쓸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지네요. 너무 길면 쓰는 저도 피곤하고 읽어주시는 분도 피곤할테니.. 그리고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지금이 4달째에 들어가는데 이제 한달째까지 작성했으니..

그리고 저를 처음 반겨주었던 분을 요새는 방문하지 않고 있었네요. 내일부터는 틈틈히 방문해야겠습니다. 저를 기억하실지는 모르지만 저는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단지 제가 댓글달기 어려운 글을 쓰셔서 방문이 어려웠을뿐..

그리고 작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SS 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아 .. 광고같아서 소개를 못하겠네요. 아 .. 정말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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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뉴비를 벗어나시고 인기 공대옵하가 되신 아시나요님이군요 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 아직 마음은 뉴비입니다. ㅠㅠ ㅎㅎㅎㅎ

저는 3일전에 가입했는데 오늘 대역폭을 겪고.... 힘들었습니다. ㅎㅎ 잘 읽고 갑니다 자주 들릴게요 ^^

대역폭 ㅠㅠ 힘들죠.. 화이팅! 하세요!

저랑 같은 고민을 하셨네요. 영어로 써야하는 줄만 알고 접을까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ㅋㅋㅋㅋ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경험하신거 같네요. 저도 kr 태그 보지못했다면... 아마 접지 않았을까.. ㅎㅎ

댓글 달기 힘든글은 가셔서....
(............ ^^*............)
하고오세요 ㅋ

헛 ㅎㅎㅎㅎ 귀여우니 괜찮을것 같습니다. ㅎㅎㅎ

공감갑니다 ㅋㅋ

ㅋㅋ 제가 겪었던 일을 겪으셨군요. ㅎㅎㅎ

영어로? ㅎㅎ 한글 포스팅이 많이 있지 않았나요? 저야 코인정보 찾다가 알게되서... 한글 포스팅을 많이봐서 당연히 영어는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kr 태그를 눌렀어야 하는데 그걸 몰라서 그냥 최신글 목록만 보니 대부분 영어더라구요. ㅎㅎ
팔로우도 없어서 제 피드는 텅 비었구 ㅎㅎㅎ

ㅋㅋㅋㅋ 아직 한달째까지 작성... ㅋㅋㅋ
처음 방문해주신 분들을 잊지 못하는 것 같아요. 마치 스티밋 첫 경험이라서요. 진짜로. ^^

ㅋㅋㅋㅋ 한편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첫 방문해주신분을 잊지 못하는것 같습니다..만 저는 한동안 방문을 못했네요 ㅜㅜ

ㅋㅋㅋㅋ 뭐 바쁘게 살다 보면 다 그렇죠. 저도 요즘 자주 뵙는 분들만 자주 뵙게 그렇네요. 오늘은 또 일찍 잘거라서 더 그럴 것 같기도 하고요.

대단하십니다.ㅎㅎ 말 그대로 시작은 미약했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니~!!
꾸준한 결과 지금은 엄청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__________^ 저도 분발해야 겠습니다.ㅋ

근성으로 하다보니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울곰님은 능력이 있으시니 더 빠르게 날라가실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그 분 전 누군지 봤습니다ㅋㅋㅋ
SSIBBA를 통해서ㅋㅋㅋㅋ
오tree님이셨군요ㅎㅎㅎㅎ

그리고 SSIBBA라고 당당히 외치세요!!ㅋㅋㅋㅋ
좋은 사이트는 홍보해야죠ㅋㅋㅋ

아 이런 ㅋㅋㅋㅋ SSIBBA 로 뒷조사가 가능하군요 ㅋㅋㅋㅋㅋ 아 부끄부끄 ㅋㅋㅋㅋ

그리고 사람들을 궁금하게 만들려는 저의 전략입니다. 이제 궁금해서 찾아봐주겠죠..? ㅋㅋㅋㅋ

그렇죠!! ㅋㅋㅋ
http://ssibba.oa.to에서 뒷조사가 가능하죠ㅋㅋㅋㅋ
http://ssibba.oa.to는 옛 글들을 읽어들이는 속도도 빨라서 찾기가 쉬워요 ㅋㅋㅋ
http://ssibba.oa.to가 진짜 참 편한 것 같네요 끄떡끄덕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이정도면 눈에 띄겠죠?? ㅋㅋㅋㅋㅋ)

누가 만들었는지 참 좋은 사이트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이 피곤하네요!! 줄여주시죠?
재미는 어디있는겁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보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박진감넘치고 꿀잼 일기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아두이노때의 일기를 보고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심으로 돌아가야하는데 요새 마음의 여유가 없다보니 ㅋㅋㅋㅋㅋㅋㅋ 좀더 밝게 써야하는데 이거참 ㅋㅋㅋㅋ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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