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 탈출 후 과거의 추억을 더듬으면서 써본 스티밋일기 3 - 2달째를 넘어가면서..

in #kr-diary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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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asdiy 님 감사합니다.

스티밋 2달째인 2018-02월 중순 ~ 말 까지 겪었던 저의 과거 스티밋 일기입니다. 지난 이야기는 포스팅 하단에 링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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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00팔로워가 생겼다. 이러저리 왔다갔다한 보람이 있는거 같았다. 남들도 000명 팔로워 이벤트! 를 하기에 나도 해보기로 했다. 보상이 미비하여 모은 스달이 얼마 없지만 나도 그동안 이벤트에 참여했었으니깐 소량이지만 나누기로 결정했다. 방식은 기존과 같은 주사위 방식.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면서 이벤트룰을 정리했고 300팔로워 이벤트를 개최했다. 총상금은 3스달!
포스팅을 올리고 나니 바로 전글에 똑같이 300팔로워 이벤트를 하시는 분이 계셨다. 하지만 상금은 나보다 몇배가 많았다. 솔직히 참여하고 싶었는데 뭔가 아닌것 같아서 참여하지 못했다. 상금의 차이때문에 나의 300팔로워 이벤트에 사람들이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줘서 기뻤다. 보답으로 나의 피같은 스달과 보팅파워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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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보팅봇이 이득이라는 걸 알게되었다. 소심하게 0.1 짜리를 해봤고 얼마나 오는지 확인했다. 다음에는 대담하게 0.5 짜리 그리고 1짜리 보팅봇을 해봤다. 솔직히 얼마나 이득인지 계산하기 귀찮아져서 남들이 좋다는 보팅봇으로 사용했다. 기존 작성해왔던 글의 보상이 적어서 그런지 0.5 짜리 보팅봇에도 보상이 눈에 띄게 올라가서 자주 사용했다. 2주정도 꾸준히 사용한것 같다. 그러던 어느날 하락장이라서 손해라는 글을 보고 바로 때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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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글을 보는데 어떤 분이 @홍보해 라는 키워드를 쓰는걸 보았다. 궁금해서 알아보니 가이드독 포인트라는게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포인트라는건 쌓을수록 좋다는걸 알기에 kr 에 쳐들어온 외국인들 사냥을 나섰다. 스티밋에 기여도 하고 포인트도 얻고 일석이조였다. 이벤트 당첨되었을때 용도로 사용하다보니 모두 소모되었다.

그리고 kr-join 태그에서 누군가 @환영해 라는 키워드를 쓰는걸 보았다. 이건 아무리 뒤져봐도 정보가 나오지 않았고 다들 명성도가 높아보이는 걸 보아 선택받은 분들만 쓸 수 있는걸로 생각했다.
나중에 나도 쓸 수 있나.. 테스트해볼려고 한번 써봤다. 만약 안된다면 누군가 보기 전에 번개처럼 지우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서.. 결과는 @환영해가 동작했다. 이유는 모르지만.. 어쨋든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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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려주는 이벤트에 많이 참가하다보니 생각보다 당첨도 많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대문용 그림들이 너무 늘어났다. 너무 과욕을 부렸다고 생각되었다. 이렇게 많이 받아봤자 다 사용할 수 없는데 .. 더 이상 그림 이벤트에 신청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동안 작품을 선물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글을 올렸다. 원래는 보상을 1/N 씩 그림 선물해주신분들에게 나눌려고 했는데 너무 적어서 그냥 조용히 간직했다. 그리고 감사한다는 글에 마저 그림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소식이 댓글이 달렸다. 너무 부끄러웠다. ㅠㅠ

그리고 이벤트 당첨되고 그려준 작품만 받고 모른척하기에는 너무 양심이 찔렸다. 그래서 나에게 그림을 선물해 주신분들의 블로그는 꼬박꼬박 들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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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일정 스팀을 주면 보팅해주는 지원 프로젝트도 알게 되었다. 어차피 1일 1포스팅을 하니 조심히 신청해보았고 다행히 신청이 되었다. 하지만 그전까지 스달 > 스팀 이었는데 하필 이때 스달 < 스팀 상태였다. 어렵게 모은 스달을 비율이 안좋을때 스팀으로 바꾸려니 속이 쓰렸지만 어쩔수 없다는 생각에 바꿨다. 그래도 지원을 받으니 포스팅의 보상이 올라갔다. 비록 돈주고 얻은 보상이지만 그래도 기뻤다. 일주일간의 보팅지원이 끝났을때 또 다시 신청했다. 1일 1포스팅을 하는데 뭔가 압박감에 시달려서 하게되는 것 같았다. 피곤하고 쓸께 없어지는 거 같은데 의무적으로 포스팅하는 기분? 일주일간의 지원을 받고 다시 신청하려고 댓글을 달았는데 뭔가 이건 아닌것 같았다. 신청한다는 댓글을 수정하고 압박감에서 벗어나 포스팅을 하기로 했다.

근데 지원프로젝트를 그만두자마자 흑백사진 챌린지에 지목되었다. ㅋㅋㅋ 아 이런 망할
어쨋든 뭔가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지만 꼭 1일 1포스팅해야한다! 라는 것에서 벗어나기위해 지원산업은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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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 챌린지 지목당해서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의미있는 이벤트라고 생각되었다. 나를 나타내는 사진을 찾으려 오랫만에 사진첩을 뒤지기 시작했고 만족스러운 사진을 찾아내서 올리기 시작했다. 설명없이 라는 규칙이 처음에는 편했었는데 나중에 갈 수록 설명을 쓰고 싶어 미치는줄 알았다. 결국 나중에 다른 분께서 한것처럼 모든 사진을 모아서 설명을 나열했다.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리고 흑백사진챌린지의 장점중 하나는 그 동안 서로 관심없는 분야였지만 사진이라는 주제로 알게되는 계기가 된것 같았다. 이 이벤트를 하는 동안 몇분정도 더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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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의 글을 보다가 busy 사이트와 busy 태그에 대해 알게되었다. busy에서 글을 쓰며서 busy 태그만 달면 보팅해준다고 한다. 바로 busy 사이트에들어갔는데 포스팅키로는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엄청 찝찝해하면서도 보팅의 노예라고 생각하면서 액티브키로 로그인했다. 흑백사진 챌린지는 busy로 사용했는데 보팅이 안오다가 5일째 되는날 busy가 보팅해줬다. 그 뒤로 몇번 사용했는데 busy 가 보팅안해줘서 때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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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밋을 시작할때 나를 드러내지 않겠다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리저리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순간 마음을 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신기했다. 한번 만나지도 통화해보지도 않았는데 친해지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즐거웠다. 개인정보는 조심했지만 나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알게되었다. 이전까지는 말로만 소통이었지만 진심으로 소통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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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더이상 짜내도 쓸게 없어서 에전에 했던 아두이노 스터디를 계속 포스팅했다. 포스팅하면서 떠오른건 내가 더럽게 글을 못쓴다는 것과 방문해주신 분들 대부분이 내용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었다. 어디가서 글을 써본적이 없는 나였기에 내 능력을 탔하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다. 설명을 좀 더 해보고 보여줄께 있으면 사진과 gif 로도 표현해봤다. 그래도 다들 어려워 했다. ㅠㅠ.. 최신글이 아두이노 포스팅인데 그 전글에 와서 댓글 다는 분들도 있었다. 그래도 노력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좀 더 표현력을 키워보았다. 포스팅 양식도 여러가지 참고하면서 나누어 보았다. 명확하게 나누면 보다 더 내용에 집중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글을 잘쓰는 방법 포스팅도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계속 읽어보았다. 제목부터 중간중간 요약하고 마지막에 요약하고 여러가지 스킬이 있었다. 따라해보면서 포스팅을 해보았지만 잘 모르겠다.

그러다가 이생각을 박살낸 하나의 글을 보았다. 맞춤법 문장 포스팅 양식 모든게 엉망인 글이었고 제법 긴글이었는데 순식간에 읽혔다. 내용도 엄청 재미있고 흥미있게 느껴졌다.
포스팅 양식같은 스킬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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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를 보는데 한분이 요상한 글을 올렸다. 반말과 불만이 가득한 글이었다. 댓글 또한 반말이었다. 마치 반말만 쓴다는 디씨를 보는 듯 했다. 태그는 kr-gazua 라는 태그 하나만 사용하고 있었다. 호기심에 그 태그로 들어가니 반말로 된 글과 반말댓글이 넘쳐났다. 이게.. 스팀잇의 진짜 모습인가. 존댓말은 그냥 가식이었고 이게 진짜 모습인가 싶기도 했다. 스티밋에 약간의 회의감이 들었다. 차라리 몰랐으면 .. 하는 기분이었다. kr-gazua 태그를 좀 더 둘러보다가 원래의 피드로 복귀 했다. 그냥 저런 곳이 있구나..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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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무상임대가 끝나는 기간이 다가왔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게 느껴졌다. 한달동안 여러가지를 시도했지만 아직 "나만의 컨텐츠"를 찾지 못했다고 느껴졌다. 계획이벤트도 3주만에 종료해버렸다. 계획이벤트를 개최하면서 나도 계획을 공유했는데 계획중 하나는 "스팀잇에 도움될만한 개발 해보기" 였다. 뭐를 해볼까 고민하게 되었다.

-- 계속 --

뉴비 탈출 후 과거의 추억을 더듬으면서 써본 스티밋일기 1 - 스티밋 시작으로 부터 한달 - 2018-01
뉴비 탈출 후 과거의 추억을 더듬으면서 써본 스티밋일기 2 - 스티밋 2개월째..


이제 2달치가 끝났네요. 3달째 이야기는 뭐를 쓸지 몇가지밖에 떠오르지 않지만 슬슬 스티밋 과거일기가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서 점점 현재로 가까워지니깐 기억이 더 잘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양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네요. 생각보다 긴 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너무 정신이 없습니다. 두통이 올 지경이네요.. 언제 퇴근할지 모르겠지만 퇴근후에 밀린 피드들을 돌아야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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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를 못들어가게 하는 그런 개발의뢰하고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손꾸락을 부러트리시면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달째는 술술 읽히네요. ㅋㅋㅋ 함께하던 시절이라서 그럴까요. ㅎㅎㅎ

ㅋㅋㅋㅋㅋ 2월달부터는 함께해서 그런거 맞을겁니다 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그렇군요.

저도 하나 둘 알아가고 있습니다. ㅎㅎ

ㅎㅎㅎㅎㅎ 점점 스티밋에 빠져드실겁니다. ㅎㅎㅎ

아시나요님의 과거를 이렇게 보니..공감도가고 재밌네요ㅋㅋㅋ특히 가즈아...이야기는..더더욱!

아마 다들 비슷하게 시작했고 비슷한 일들을 겪어서 그런거 같네요 ㅎㅎㅎㅎㅎ
그리고 가즈아 ㅋㅋㅋㅋ 스팀잇의 꽃이죠 . 아직 쓰지 않았지만 다음편은 가즈아 이야기로만 채워질수도 있을것 같아요. ㅋㅋㅋ

ㅋㅋ아 이렇게 아시나요님 시리즈에 빠지는....중

ㅋㅋㅋㅋ 조심하세요 중독될수도 있습니다.

글이 술술 읽히네요.
뭐 busy는 원래 액티브키로만 작동이 된다고 하네요.
그래도 저번에 포스팅 한 것보다 busy.pay의 기준이 낮아져서 사용해도 좋을거 같은데요.

헉 술술 읽힌다니 감사합니다. ㅠㅠ 여러번 수정한 보람이 있네요.

busy 도 지갑이랑 등등 해야하니 액티브키가 맞겠죠. ㅎㅎ 그리고 기준이 낮아졌다는 좋은 정보!까지! 감사합니다!. 다시 busy 써봐야겠네요.

팔로워가 50만 스팀파워를 가진 사람에게 보팅을 해주더라구요.

얼마전 가입한 뉴비로서 잘 읽고 있습니다 ㅋㅋ 진짜 다른분들 말씀처럼 쭉쭉 읽어지네요 ㅎㅎ

헛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쭉쭉 읽어진다니 ㅠㅠ 고맙습니다.

스팀잇의 산역사를 써주시다니!!! 머리아픈건 좀 어때요? 제가 예전에 데리고 있던 아주 똑똑한 프로그래머가 있었는데 퇴사후 그친구의 책상서랍을 연 순간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줄 알았어요. 글쎄 타이레놀 빈봉지가 서랍 한가득이지 뭐여요 ㅡㅡ 너무 쪼았나봐요 ㅜㅜ

헉.. 얼마나 쪼셨길래.. ㅠㅠ
머리아픈건 괜찮아졌다가.. 최근 급격한 스트레스 때문이 다시 아파지고 있네요 ㅠㅠ.....

ㅎㅎ 아시나요님의 과거도 노력이 많이 있었내요 ㅎㅎㅎ 글을 못쓰셔도 계속 변화할려고 하셨기에 이런 큰 성장이 있었던거군요.. 존경존경입니다!

능력이 없기에 여러가지 시도를 많이 한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잘읽힌다고 해주시니 너무 기분좋네요. ㅠㅠ

너무 공감되는 글이라 보팅하고 가요ㅠㅠ

ㅠ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즈아가 그렇게 태어난 거였나요ㅎㅎ

ㅋㅋㅋ 가즈아는 진작 있었지만, 제가 알기로는 캐마로 부흥하기 전까지 하는 사람만 하는 태그로 알고 있었어요. 캐마로 흥하면서 저같은 사람들 하나둘 들어오면서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압둘라님께서 지원해준다고 시작하면서 지금의 가즈아가 있게 된거죠. ㅎㅎ

  1. 모닝님을 찬양하자
  2. 우님을 찬양하자
  3. 왕초님을 찬양하자
  4. 압둘라님을 찬양하자
    은글슬쩍 끼어넣기 잼 ^^

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나한테는 왕초 찬양 인정
왕초덕분에 가즈아도 알게되고 스팀잇 더 즐겁게 하고 있어 ㅋㅋㅋ 초반 캐마할때 정말 즐거웠어

그럼 앵무새님에게 왕초찬송가 하나 제작의뢰해야겠네요 ^^
본격 신격화시키기 프로젝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앵무새님 요새 바쁘신지 글도 안올리고 댓글도 잘 안보이네요 ㅠㅠ 왕초님께서 글하나 써주셔야 만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 바빠서 뻘글하나 작성했습니다....
일기쓰기가 이렇게 귀찮았다니.. 이게 아닌뎅.. ㅎㅎ

요새 바쁘신 이유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니 다시읽어보니 가즈아에서 회의감을 느끼셨군요...
엉엉엉 ㅠ 다음편에서는 좋은점이 나오겠죠? 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즈아 첫만남은 이랬지만
다음편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즈아 찬양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는지 모르겠지만 가즈아를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게된 계기는 왕초님의 캐마입니다. ㅋㅋㅋ 스팀잇 폐인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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