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kim's 四行詩 18 : 그리움, 차단, 홀로된다는 것, 시계 소리
Ravenkim's 四行詩 18 : 그리움, 차단, 홀로된다는 것, 시계 소리
- 그리움
찐고구마 3개에 찐밤 5개
하루종일 물 한잔 안마신 듯
심장을 찜통에서 찐 것처럼
퍽퍽하다 목이 메인다
- 차단
어느 순간 사라져있는 숫자 1
읽지도 못할 말을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하고 있었지
혼잣말을 하고 있었지
- 홀로된다는 것
기대지 않는 것
기대하지 않는 것
기댈 수 없는 것
기다리지 않는 것
- 시계 소리
시계는 시간 그물
그 속에 갇혀 허우적대다 희미해지는 기억
끊임없이 되뇌이는 아픈 이름
쇼팽이 흐르는 밤 시계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