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事日記 긴 호흡

주식 투자 스타일을 최근에 바꿨다. 옛날에는 포트폴리오에 5개 이하의 종목을 압축해서 가져갔다면 요즘에는 많은 종목을 담고 충분히 익을 때까지 기다린다.

종목이 적을 때는 내가 투자하지 않은 섹터에 다른 종목이 올라갈 때 배가 아팠다. 내 종목만 안 오르는 것 같아서. 그런데 섹터를 나누어서 80여개의 종목에 씨앗을 뿌리니, 싹이 나는 것도 있고 꽃을 피우는 것도 있고, 아직 싹이 나오지 않는 것도 있다. 마음은 종목을 압축했을 때보다 훨씬 편하다. 조정이나 폭락이 오더라도 그 시기에는 꼭 오르는 종목이 있으니 나머지가 파란불이어도 평정심을 찾게 된다.

이번 코인불장에서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포트를 다양하게 채워놓았는데 최근 2주동안 적게는 50프로 많게는 600프로 수익을 가져다 주었다. 스윙으로 접근했는데 예상치 않은 수익을 얻었으니 다시 분할매수를 해야겠다. 암호화폐 시장에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 씨를 뿌려 놓으면 앞으로 10년 동안 활짝 피어나고 눈부신 열매를 맺을 것이다.

ABRACADABRA

적었으니 기쁘게 기다리면 된다. 재미있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