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책리뷰)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될래 / 아나가키 에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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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할머니에 관한 책이다.ㅋㅋ
게다가 피아노를 치는 할머니라니. 아주 매력적이다.

직장여성으로 일하다가 50이 넘어 퇴사를 하고 평소 자신이 하고 싶던 일을 하기로 한 작가.
그 중 중학교 때까지 배웠던 피아노를 다시 배우기로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클래식 몇곡을 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쌓고 싶다면서.
나이가 드니 몸도 둔하지만 머리도 둔하다.
그러니 악보를 외우는 것도 매우 힘이 든다.
열심히 피아노 연습을 하는 건 어렵지 않은데, 근육통과 관절통이 심하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아파지는 몸..
또 나이가 들어 아는 클래식도 많으니 들은 게 있어서 귀만(?) 높아졌다고 할까?
어려운 클래식을 피아노로 치고 싶다는 욕심만 하늘을 찌른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성실히 연습할 수 있고, 지치지 않고 끈기 있게 연습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 피아노를 배우는 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튜브로 피아노 곡도 몇개 찾아 들었다.
특히 글렌 굴드라는 피아니스트의 곡을 많이 들었다.
피아노를 치며 흥얼거리기까지 하는 피아니스트, 다리를 꼬고 연주를 하는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단다.

나도 몇년 전에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서 학원에 등록한 적이 있었다.
그때 연습하고 있으면 초등학생들이 몰려와 이걸 왜 배우느냐는 둥, 여기는 틀렸다는 둥 참견을 해서 오래 못다니고 그만두었던 기억이 있다.
게다가 손가락이 짧아서 피아노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며 자기 위안을 하기도…
이 책을 보니 다시 피아노가 배우고 싶어지긴 했지만, 요즘은 손가락 관절염이 너무 심해서 아마 무리일 듯하다.
할머니가 되기 전에 배울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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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손가락 관절이 아파서
못하겠네요..
손목도 약하구요..
뭐든지 때가 있는 법인데.. ㅠ

 last year 

나이가 들어 가장 불편한 게 관절이 약해지는 거 같아요…ㅜ

늙어 배우면 관절이 아프군요ㅋㅋ;;

 last year 

전에는 몇날 며칠을 밤을 새며 뜨개질도 했었는데, 이젠 저도 그러면 관절이 아프더라구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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