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 아시죠.

내 이름 아시죠./cjsdns

아침 밥상을 물리고 컴 앞에서 이곳 저고 기웃거리다 훈훈한 이야기를 듣는다.

https://play-tv.kakao.com/v/408561776

요즘 대세가 된 가수 임영웅, 그에 입에서 나오는 이름 장민호, 그가 누구지 하고 뒤져보니
귀에 익은 노랫귀절이 많다.

그런데 이 노래에서는 울컥 치밀오 오르는 감정과 눈물이 글썽이게 된다.
명곡, 명곡, 이 노래가 바로 명곡이다 싶은 생각이 든다.

어두운 그 길을
어찌 홀로 가나요
새들도 나무들도
슬피 우는 밤
조심 조심 가세요
넘어지면 안돼요
달님이 그 먼길을
지킬겁니다
내 이름 아시죠
한 글자 한 글자
지어주신 이름
내 이름 아시죠
가시다가 외로울 때
불러주세요
길 잃으면 안돼요
꿈에 한 번 오세요
잘 도착했다 말해요
조심조심 가세요
넘어지면 안돼요
달님이 그 먼길을
지킬겁니다
내 이름 아시죠
한 글자 한 글자
지어주신 이름
내 이름 아시죠
가시다가 외로울 때
불러주세요
길 잃으면 안돼요
꿈에 한 번 오세요
잘 도착했다 말해요
길 잃으면 안돼요
꿈에 한 번 오세요
잘 도착했다 말해요

나는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복을 누리는 사람으로서 매일매일 아버지 어머니와 같이 생활을 한다. 특히 아침저녁 식사 때는 여지없이 아버지의 훈계나 무용담을 끊이지 않고 들어야 한다. 그런데 그 무용담이나 훈계의 말씀이 매일 같은 내용이니 어떤 때는 불만스러울 때가 있다. 거기에다 티브이에서 보신 이야기를 하실 때는 답 담 할 때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예전부터 그랬는지 어머니에게서 느끼는 감정과 다르게 아버지는 아버지라는 호칭 그 외 그이 상의 애틋함이 사실 없다. 그런 아버지였고 그렇게 생각하는 아들이었다.

그런데 오늘 장민호의 인간 됨됨이를 조금 알고 그의 노래를 찾아서 듣다가 확실하게 알게 된 장민호의 노래 "내 이름 아시죠"는 나를 조금은 바꾸어 줄 것 같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늘 마주하는 아버지이지만 생각하게 되고
"내 이름 아시죠
한 글자 한 글자
지어주신 이름
내 이름 아시죠
가시다가 외로울 때
불러주세요"
이 대목에서는 눈물을 왈칵 쏟아질 거 같아서 참아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효도는 못해도 그래도 부모님에게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거 같다.
모시고 있다는 태만함으로 효도를 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놓치고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며 나를 되돌아봐야 할거 같다, 장민호의 내 이름 아시죠, 가 오늘 아침 내 삶 속으로 들어온 것 같다.


스팀은 존중이며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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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가사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실제로 살았습니다. 언어의 한계 때문에 노래의 가사를 모르겠습니다. 항상 당신을 위해 성공 @cjsdns 선생님.

 4 years ago 

우리 스티미에게도 이름과 애칭을 불러줬거늘~^^

♨♨♨

!COFFEEA ♨♨♨

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2020 스팀 ♨ 이제 좀 가쥐~! 힘차게~! 쭈욱~!

앗,,, 종교음악인줄... ㅎㅎㅎㅎㅎ

'내이름 아시죠'라는 기독교음악이 있는데,,, 제가 엄청 좋아하는 노래죠. ^^

요즘 정말 핫하네요..
가사가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거 같아요..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25년이 지났습니다.
멀리 있어서 임종도 못하였네요.

제 이름을 아버지께서 직접 지어 주셨다고 합니다.
천운님 덕분에 눈에 눈물이 조금 나네요.

아버지가 되고 보니 이제서야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아버님 건강 잘 챙겨주세요. 부럽습니다.

늘 후회는 때늦은 것이었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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