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
밤새 하늘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두 번째의 태양이 되려다 뜻을 이루지 못한 목성(Jupiter)이
태양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고
태양의 권위에 도전하는 소행성들을 자신에게로 끌어당겨
폭파시킴으로 재앙을 몸으로 막아내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고대인들이 목성에게 쥬피터라는 호칭을
바치고 밤하늘을 바라보았을 그들은
공경의 마음을 담아 읊조리기를,
"불멸의 신들도 찬연한 기쁨과 쓰디쓴 슬픔을 아나니..."
(그리스 로마신화 中 쥬피터)
그러나 어제 밤 천마(Pegasus)를 타고 나루터를 건너며
백조의(Cygnus) 날개와 부딪고 말았을까
빛나는 백조의 날개에서 떨어진 깃털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에
새털 구름이 되어 흩어지고
영원히 하늘에 닿을 수 없었던
이카루스의 슬픈 눈물이 풀잎마다 빛나는 아침
가을은 억새꽃의 은빛 물결을 타고
아슴아슴 멀어져간다.
백조의 날개, 구름, 억새로 이어지는 시선이 아름다워요.
이 가을을 꼭 잡아두고 싶은데 서둘러 가버리려 하네요.
하늘엔 새털구름,
땅엔 억새꽃...
이 가을 정말 어쩌라는 건지요.
우리 스티미는 우선 달에 가즈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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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喜丸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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