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닭이 우는 소리를 듣고 첫차가 떠나는걸 본다.

in zzanlast year (edited)

첫닭이 우는 소리를 듣고 첫차가 떠나는 걸 본다./cjsdns

아무 생각 말고 더 자야지 하며 돌아 누워도 그게 안된다.
그래 이럴 바에야 일어니 나가서 걷기라도 하자 하고 나오니
어디선가 안타까운 비명 소리에 가까운 울음소리가 들린다.

이게 뭔 소리지 하고 소리 나는 쪽으로 가보니 청소차에 쓰레기를 싣고 압축하여 밀어 넣는데서 나는 소리다.
그런데 그 소리가 조용한 새벽이라 그런지 비명에 가까운 통곡소리로 들렸다.

공원 쪽으로 발걸음을 돌려 걸으니 첫닭 우리 소리가 들리고 서울행 전철 첫차도 꼬리를 보이며 사라진다.
나도 오늘은 저 전철을 타고 인천을 다녀와야 한다.
한 번에 가는 건 아니지만 환승을 하면 목적지에 도착을 하는데 그래도 제일 편한 교통편이 될 거 같다.

친구랑 상봉에서 만나 환승이 되는 7호선으로 갈아타고 종점까지 가면 인천 석남이다.
아직 한 번도 그렇게 가보지는 않았지만 1호선 전철이 아닌 자른 전철 노선으로 인천을 가는 건 처음이다 싶다.

석남에서 인천 지하철로 다시 환승하면 서너 정거장 가면 오늘 다녀오려는 목적지가 있다.

시간 내기가 어렵고 가깝지 않은 거리지만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다녀와야 하기에 아침부터 서둘러야지 생각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술기운인지 피곤 때문인지 한잠은 잘 자고 일어났는데 다시 누워 잠을 청해도 잠에 들지 못한다.

그래서 일어나 나왔는데 공기는 나름 상쾌하고 춥진 않다.
공원옆 차도를 걷다가 안심하고 걷기는 운동장이 낫지 싶어 운동장으로 오니 칠흑 같은 어둠뿐이다.
가로등 몇 개만 둘레에 켜주면 그런대로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가로들이 없고 입구나 주차장 가로등은 다 꺼져있다.
한밤중에 아무도 보지 않는 지역에 안심하고 다니라는 홍보 영상 방범등이 구석에서 흐릿하게 눈을 뜨고 지켜 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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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쪽 한쪽에 얼마 전 설치한 방범 영상 등이다
얼마 전까진 이마저도 없었다.
깜깜하면 아무것도 안 찍히는데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으면 가로등이나 아니면 조명탑에서 전구 하나라도 켜주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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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전체가 이런 어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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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지 옹벽에는 홍보화면이 꺼졌다 켜졌다 하며 가끔씩 저렇게 비치는데 저게 더 공포심을 불러다 줄 때가 있다.

여하간 이른 새벽에 운동장은 운동하기에 적당한 환경은 아니다.
가로등 네댓 개만 해주면 고맙겠는데 아니면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새벽 4시나 5시부터 조명탑에서 전등 한 개만 켜줘도 칠흑 같은 어둠은 면할 거고 범죄예방 사고예방도 되겠는데 그런 생각 못하거나 안 하는 사람들이 행정을 하니 동파가 염려된다고 화장실을 3월 31일까지 폐쇄한다고 하는 게 아니겠나 싶다.

화가 나는 건 폐쇄를 해도 얼어터질까 봐 화장실 난방을 빵빵하게 한다는 사실이다.

이야기가 아침부터 갈길을 잘못 잡았나 영 개운치 않은 이야기라 읽는 분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스팀으로 파이팅 하세요
감사합니다.

2023/02/21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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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시면 200달러 넘게 받으시는 건가요? 대박...

그러기까지 얼마나 많이 투자를 하셨겠어요?
시간과 자본과 관심과 다른 분들에 대한 배려가 저런 결과로 나온다고 짐작합니다. ㅎㅎ

저도 공공 화장실이나 공용시설을 보는데, 에너지 낭비 심한 걸 보곤해요.
담당자는 절대 나가 보질 않는듯 해요. 시험으로만 사람을 뽑는 문제점이지요.

흥미로운. 이 간행물에 대한 투표에 귀하를 초대합니다.https://steemit.com/hive-129948/@barberiasamuel/q6li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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