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을 위한 정치가 이런 거라면 나쁜 거다

in zzan4 years ago

주민을 위한 정치가 이런 거라면 나쁜 거다/cjsdns

이제 잠시 후면 군청에서 수도 담당자가 나올 거다.
일층 메가 커피에 수도요금이 너무나 과하게 나왔다.
가게 주인은 내게 수도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고 항의를 한다.
그러나 누수도 없는 거 같고 내가 생각해도 많기는 많다.
64만 원인가 나왔다니 사실 놀라기에 충분하다.

수도 계량기에서 확인한 사용량은 200톤을 더 썼다니 그것도 뭐 그리 많이 사용했지 싶고 요금도 64만 원이면 기겁을 할 수준이다. 그런데 수도 요금이 이리 많이 나온 데는 군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수도요금이 인근 타시군보다 서너 배가 비싸다는 것이다. 이게 사실 말이 안 된다. 수도권 시민 전체가 먹는 물을 대주는 곳이 팔당 상수원이고 그 팔당 상수원의 수원의 큰 축의 하나가 북한 강물이다.

북한강에서 수도권에 유일한 다목점 댐이 청평 댐이고 그 역할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그런데 그 댐을 품고 있는 곳이 가평군이다. 다시 말해서 많은 양의 물을 품고 서울 시민을 위해서 물을 공급해주는 우리 동네 수도 요금이 입이 쩍 벌어져서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비싸다는 이야기다. 자료를 찾아보니 앞서 말한 것처럼 서너 배가 비싸다.

비싼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서 담당자와 이야기를 해보니 이야기가 그럴듯하다. 들은 이야기를 요약하면 이렇다.

가평군은 지역은 넓고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이 산재되어 있어 관로 설치에 비용이 많이 들고 관리비가 많이 들어서 어쩔 수 없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한다. 듣고 보면 그 이야기도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수도 요금에 핵심은 이게 아니다,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를 듣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비싸지 않아도 될 방법이 정말 없는 건가 하는 이야기이다.

상수원 보호구역인 우리 지역에는 물부담금이라는 명목으로 수도권 주민들에게서 조금씩 걷어 모은 돈을 지원받는다. 그 돈을 상하수도 설비에 계속 투자를 했다면 한다면 이렇게 비싸게 물을 먹어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어떻게 하던 명목을 붙여서 주민들에게 돈을 뜯어낼 생각을 말고 어떻게든 지역 사람들이 편히 살게 해줘야 하는 것이 위정자들이 해야 하는 일인데 지역주민들을 현혹하여 표를 얻어 군림하려는 자들이 지역 정치를 하고 있으니 주민을 위한 정치가 이런 거라면 나쁜 거다

담당하는 공무원들도 책임감 있게 열심히는 하는데 그 열심히가 지역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을 찾아서 일해주면 좋은데 그것은 그저 바람일 뿐이고 그들도 주어진 업무 외는 생각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으로 일한다. 욕심이지만 그들이 잘못된 것을 개선하고자 한다면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가평군의 상하수도 요금을 내리기 위하여 나는 뭔가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뭔가를 하려고 한다. 그 뭔가가 뭔지 아직 모르나 뭔가를 해야 한다.

첫 번째로 오늘 나온 수도 담당자들에게 안주하는 근무자세가 아닌 적극적인 자세로 근무해주기를 바란다고 이야기를 했다. 거부감으로 시작한 대화에서 알았습니다로 끝이 났지만 일회성으로 끝나면 그들도 그냥 지나가는 개가 멍멍 짖었구나 이 자리만 피하면 되지 하는 생각일 것이다. 사무실로 찾아가서 또 대화를 해봐야 한다.

두 번째로 군의회로 전화를 했다. 군의원 중에 상하수도 담당 의원이 누구냐 물으니 군의회 부의장인 모 의원이란다. 전화를 했다. 간단히 설명하고, 전화로 이야기 하기는 너무 길고 의원님 만나러 오는 손님도 계속 오는 거 같으니 시간 내서 만나자 했다. 조만간 빠른 시일 안에 시간 내서 연락을 해달라고 했다. 연락을 안 해오면 그만인가 그렇지 않다.

나는 잘 안다, 그를 잘 아는 게 아니라 그들이 군민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하는, 그들 말대로 시민의 머슴이란 사실을 나는 잘 안다. 나는 주인 노릇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 되려고 늘 노력하는 사람이다.

뉴스에 보니 이런 곳도 있는데...

"시는 또 전국 최초로 모든 가정과 업체의 4~5월 2개월 고지분 상·수도 요금을 별도 신청 없이 일괄 감면했다.

한 시민은 정하영 시장에게 상하수도 영수증을 보내면서 "시장님 이번 달 상하수도 요금이 0원이네요. 약속대로 전액 감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보내기도 했다.

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에는 전액 감면 고지서를 받고 '힘이 난다', '도움이 많이 된다', '고맙다'는 시민들의 전화가 자주 걸려오고 있다."

https://www.news1.kr/articles/?3919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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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목소리 내실줄 아는 천운님이 멋있고 부럽습니다!!

울 천운님이 또 일을 꾸미고 계시군요.
멋저부러~~~!!!

고충이 많군요~!

국민 고충 샤샤샤샤샥~ 잘 해결 되길~!

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2020 스팀 ♨ 이제 좀 가쥐~! 힘차게~!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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