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 1번 D장조 Op.19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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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불운의 파도에 쓸려 그리 순탄치 못했던 삶 속에서 러시아 당국의 이념과 요구에 꾸준히 시달렸던 프로코피예프 Sergei Prokofiev(1891-1953)의 인생이었음에도, 후대에 남겨진 그의 모던하고 독특한 여러 작품들 중 이 바이올린 협주곡 제 1번은 특히 그 야심찼던 20대 중후반의 ”청년“ 프로코피예프로부터 뿜어져 나온 리리시즘 Lyricism적 유머와 단단한 고전적 요소들을 담은 아주 특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안단티노 Andantino로 표시된 첫 악장은 부드러운 현악기와 함께 솔로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우울한 멜로디로 시작한다. 그리고 나서,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가 생기 넘치는 대화를 나누며 음악은 더욱 활기차게 치달으며 이 악장은 협연자를 위한 고난이도의 기교를 강렬히 끌어낸다.


스케르쪼 Scherzo의 두 번째 악장은 독특한 5/4박자의 빠르고 익살스러운 곡이다.
오케스트라가 표현하는 생동감 넘치는 주제를 독주 바이올린이 펼쳐가는 가운데, 중반 부분에 이르러서는 하프 Harp와 함께 독주자가 서정적인 멜로디를 특징적으로 그려나간다.


모데라토 Moderato로 표시된 마지막 제 3악장은 솔로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애절한 멜로디로 시작된다. 이어 오케스트라는 긴장되고 극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일련의 불안한 화음으로 진행되면서 이내 강력한 클라이막스로 몰입하여 음악의 절정을 이루고는, 다시 첫 오프닝 테마로 돌아와 조용히 이 협주곡 전체의 여정이 서서히 마무리된다.


파리에서 초연된 총 3악장의 이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혁신적인 오케스트레이션과 저돌적인 테크닠을 요하는 풍부한 선율적 구성의 작품으로, 20세기 바이올린 레퍼토리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명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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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무대 🎻 Encore Stage}

프로코피예프 <쥴리엣의 죽음 Death of Juliet> 전설의 바이올린 연주자 오이스트라흐 David Oistrakh(1908-1974)의 귀한 연주 녹음으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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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분위기와 매력 가득한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선율과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했던 4월의 마지막 주말이자 마지막 날을 떠나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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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사진속 연두색 어린잎이 햇볕받아 너무 예쁩니다

네, 참 예쁘지요~! 🌱
예쁜 5월 맞으시길 바랍니다 @appa396 님 :)

오늘 아침에 연속으로 듣습니다

이렇게 매일 들어주시니 기쁩니다~!🌷

지난 주말 밋업 행사에서도 중요한 말씀 전하셨다고 후기들 통해 들었습니다. 항상 든든하고 귀하십니다 @steem-agora 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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