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쓰기 요령

통증을 손보는 요령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맨손치료 중에 땀을 삐질삐질 흘려가면서 손쓰기를 마친후 녹초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감이 발달하신 어떤 분은 중병 환자의 손쓰기를 할때 기가 빨려나가는 기분이라서 못하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에 대해서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역시도 어쩔 때는 받는 분의 아픈 부위와 동조화가 된 것인지 손쓰기 후 같은 부위에서 통증을 느꼈던 경험이 여러번 있습니다. 이럴 경우 몸을 쓰는 일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합리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맨손요법의 경험이 오래되신 분들 중 하루에 수많은 치료를 하고서도 피곤을 느끼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분들뿐만 아니라 특정 기술에서 장인의 경지에 도달한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입니다.

힘을 빼십시오.

자세가 중요한 운동의 경우 우리 몸이 중력에 저항하는 자세는 힘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바르지 못한 자세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용을 쓰면서 긴장하게 됩니다. 모두 힘을 빼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힘을 어떻게 빼야할까요? 어렵지만 간단합니다.

손쓰기 하시는 분 스스로가 몸과 마음의 유연성 회복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마음이 편안하면 몸도 편안해지고 몸이 편안해지면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1) 욕심을 버리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가짐과 2) 본인에게 힘이 들어가지 않는 가장 편안한 자세로 손보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3) 중력을 최대한으로 이용하여 받는 분에게 손쓰기를 해야 합니다. 중력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은 몸의 무게를 손에 실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압력을 가하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손에 몸무게를 실어 장딴지에 자극을 주는 예입니다.

받는 이는 엎드려 누운 자세를 취하게 하고 발목 밑에 적당한 쿠션을 받쳐 주어 아랫다리를 고정시킨다. 주는 이는 받는 이의 발치에 무릎을 굽히고 엎드려 양손바닥으로 받는이의 양쪽 장딴지 아래를 감싸듯 잡고서 팔꿈치를 쭉 펴면서 몸무게를 싣는다. 양팔을 수직으로 뻗고 양쪽 넓적다리도 수직으로 세운 채 어깨와 팔과 손에 여분의 힘이들어가지 않도록 하면서 온몸을이완시키면 허리는 자연스럽게 아래로 휘어지게된다. 기와 사랑의 약손요법

손쓰기의 방법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덮어주거나 감싸주거나 잡아주기입니다. 자신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면 몸의 힘은 자연스럽게 빠집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손(손바닥, 손끝)에 중력이 최대한 집중됩니다. 이것을 적절하게 조절하면 손보기가 가능합니다. 손쓰기를 하면서 긴장이 된다면 아직 힘빼는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이니 위에서 설명드린 세 가지 원칙을 고려하면서 스스로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몸을 쓰는 것은 마음을 쓰는 것이기도 합니다. 몸이 힘들면 동시에 마음도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조금씩 개선하면 언젠가는 요령을 터득하게 됩니다.

여기에 한가지 팁이 더 있습니다. 편안한 자세에서 호흡과 함께 손에 몸무게를 실어보십시오. 날숨시 손에 몸무게가 최대한 실리게 됩니다. 들숨과 날숨을 조절하면 하중이 조절됩니다. 그리고 접촉부위에 의식을 집중하시면서 손끝에서 느껴지는 변화를 관찰하십시오.

간단하게 다시 요약하겠습니다. 힘을 빼고 편안한 자세로 호흡(들숨과 날숨)을 하면서 자신의 몸무게를 최대한 이용하여 손끝에 체중을 실어 손보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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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자세한 손쓰기 요령은 기와 사랑의 약손 요법/이동현 저를 참조하십시오. 힘을 빼고 효과적으로 몸무게에 의지하여 손쓰는 요령이 자세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설명에 쓰여진 그림은 모두 여기서 스캔한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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