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f’ essay] 새떼

in #essay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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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 from image freesite





참새인지 로빈새인지
새 한 마리가
소나무의 나뭇가지에 앉아 나를 바라보았다.
새는 작고 귀여웠다.
그 소나무에는 새의 둥지가 있는지
몇 마리 새들이 와서 나란히 앉았다.
그때까진 예뻤다.


그러나 순식간에 새떼가 날아들어
짹짹 째르째르 찌끄찌그 빽빽 뻬르르
귀가 윙하도록 소리를 내며 날개를 파닥거리는 모습에
히치콕의 새를 볼 때처럼 공포스러워졌다.


사람도 하나, 둘 있으면 아름답지만
군중이 되면 무서운 무언가가 될 수 있나 보다.


사진 속의 새는 로빈새이다.
실제로 본 적은 없는데
각인되어 있는 에밀리 디킨슨의 시 한 구절 때문에
친근하다.


죽어가는 로빈새 한 마리를
보금자리로 돌아가게 해 줄 수 있다면
내 삶은 헛되지 않으리.








written by @madamf MadamFlaurt
#essay | #thought | #bird | #mob | #EmilyDickinson


[madamf’ essay]


누군가를 몹시 증오하면 에너지가 생기는 법! When you really hate someone, energy goes on.
여자에게는 한남자가 있다.
Right Scars are Right.
명동성당, 평화롭자
불안한 사랑
the first Communion 첫영성체의 순간, 나는 어떤 기도를 했을까?
나는 잘 버리는 사람이다.
bluesky VS finedust 푸른하늘 vs 미세먼지
the Growing Forest 자라고 있는 숲
The price of experience 경험의 값
산딸기를 따며...
숲 속의 작은 집, 2 평이면 충분하다.
각시원추리, 모든 근심을 잊을 수 있다면...
the Presence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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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까마귀 떼 봤을 ㄸ ㅐ 섬뜩했어요... ㅠㅠ
ㅠ.ㅠ... 무서움,,, 단체로 몰려있으면 더 무섭더라구요..
사람도 똑같죠..^^... 후..

저기 로빈새 너무 예쁘네요..

떼지어 있음 다 무서워요 ㅎㅎ
로빈새 귀엽죠.^^
노아님, 편안한 밤 되세요.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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