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영상] 글 읽어주는 여자 #003 이별 written by madamf
안녕하세요 @baejaka입니다. ^^ 어쩌다 보니 벌써 3주차!! 글 읽어주는 여자 세 번째 시간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madamf님의 '이별' 이라는 시를 들고 왔어요. (에브리바디 박수)
지난회 글 댓글로 마담님께서 글을 읽어도 좋다고 너무나 흔쾌히 허락을 해주셔서, 덩실덩실(?) 춤을 추며 기쁘게 녹음을 했습니다.
오늘도 역시 배작가의 주저리를 다 들으시려면 처음부터, 시 낭독만 들으시려면 5분 18초부터 들으시면 됩니다.
새벽에 들으면 더 좋은(?) 글 읽어주는 여자, 오늘도 편안하게 즐겨주세요 ^^
이별
written by @madamf MadamFlaurt
밤하늘, 수많은 별,
수만 조각의 퍼즐로 맞춰가던 너의 형체,
뭉툭한 손으로 흩어버려 먼지로 아련히 사라진다.
삼백육십오일 곱하기 십년
삼천육백오십일
십년을 한 가지에 몰두하면 장인이 될 수 있다.
십년을 바쳐
나는 너를 사랑하는 마이스터가 되고 싶었으나
시간만 말아먹었다.
노력에도 재능이 없었다.
시간을 돌려줘!
보상을 하란 말이야!
그래, 일억을 줄게, 십년 후에.
조소를 띠며 거절하고 싶었지만
십년 시간이 아까워
너의 사타구니에 계좌번호를 새겨주었다.
조각도로 숫자 하나를 그릴 때마다
너는 웃었다, 병신처럼.
너의 밍숭한 가슴에 안겨 이별을 고했다.
밤은 아직 남아 있었고
마지막 정사에 흐느끼는 너를 보니
유쾌했다.
애잔했다.
#詩 #poem #마담플로르의 거친시
낭독 프로젝트 <글 읽어주는 여자> 기획 의도
스팀잇 내에서 이미 텍스트로 소모된 문학적인 글을 발굴하여 낭독 영상으로 가공하는 프로젝트로, 문학 콘텐츠의 2차 생산과 소비를 늘리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제가 직접 글을 읽고, 녹음, 편집, 배포하는 '좋아서 하는 일'입니다.
1,2회는 저작권 때문에 물색없이 제 글로 녹음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작가님들이 쓰신 좋은 글을 허락을 얻어 읽어보려고 합니다. 낭독 영상으로 발생되는 보팅 수익은 당연히 원글 작가님과 쉐어합니다. 스팀잇에서 제 영향력은 미미하지만 좋은 문학 콘텐츠의 확산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에서 기획한 콘텐츠 프로젝트로 이해해주시면 될 듯 합니다.
원고 제공 방법
글 낭독을 허락해주실 작가님들은 댓글로 글 링크를 달아주시거나, 해당 글 본문이나 댓글로 @baejaka를 소환해주세요 :)
글 읽어주는 여자 지난회
My video is at DLive
좋은 프로젝트 응원합니다~!
목소리 좋으셔서 더 잘 들었습니다 ㅎ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필소굿님 ^^
아이들하고 주말 나들이 잘 즐기고 계시곘죠? ㅎㅎ
조용 조용 레벨 50이라니 이제 봤어요 ㅋㅋ 그리고 시 너무 잘 듣고 갑니다
소리 없이 강한 ... (연식 나오네요)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연식 유후 ㅋㅋ
마담플로르님의 시를 낭독으로 들으니 더 먹먹하네요. 잘 들었습니다.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석님 ^^
저도 낭독하는데 몇번이나 목이 메여서 혼났어요.
정말 멋진 프로젝트예요
영광이지요
목소리~~들으니 엄~~~청 반가워요
앗 승화님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
저도 목소리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승화님이 쓰신 시도 읽게 해주신다면...
그만한 영광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
아... 좋네요. 시 낭독은 물론 좋지만 앞에 주저리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라이브로 하시면 두 배 이상의 호응을 내실 거 같은데요.
저도 라이브에 한 표 갑니다!
으아니 작가님까지..
배작가님의 미모를 공개하라~~~^^
으아아아 마담님까지...ㅋㅋ
라이브 하는 방법을 조금조금씩 공부해둬야 겠네요. ㅎㅎ
앗. 김작가님이 들어주시다니 영광입니다. 감사해요.
라...라...라이브는... 신중하게 한번 고려해 보겠습니다...
두 배 호응이 아니라 반타작이 될까봐요... ;ㅂ;
신상 공개가 걱정되면 라디오처럼 하셔도 좋지 않을까요.
딱히 신상 걱정이라기 보다는 카메라나 마이크라든지.. 라이브 방송을 할만한 환경(?)을 갖추지 못해서요. 지금도 휴대폰 앱으로 녹음해서 컴터로 옮겨서 겨우 편집을 하고 있거든요 ㅎㅎ 당장은 아니어도 작업실이 갖춰지면 언젠가는 라이브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어요.
아직 그 쪽으로는 지식이 일천하기에.. 김작가님 말씀대로 우선 라디오처럼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보겠습니다. ^^
오늘도 잘 들었습니다 ㅎㅎ 조용조용한 팟캐스트를 듣는 느낌과 비슷하기도 하구요. 매주 기다릴 콘텐츠가 생겼네요 :)
항상 감사해요 그래퍼님. ^^ 팟캐스트라.. 개인적으로는 해보고 싶은데 긴 방송분량을 채울 깜냥이 안돼서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매주 규칙적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
잘 듣고 갑니다. 역시 귀로 들으니까 시의 느낌이 더 잘 사는 거 같아요. :)
그쵸? 불이님?^^
낭독되니 느낌이 한결 사는 것 같아요.
불이님 @bree1042 의 시,
‘봄인줄 알았다’ 낭독 허락하여 주심 안될까요?^^
배작가님의 목소리와 어울릴 것 같아요.
그래주신다면 저야 영광이죠. >.<
으앗 불이님, 저 정말 '봄인줄 알았다' 낭독해도 되나요?
사실 처음 불이님께 댓글로 인사드렸던게 그 시여서 저에게도 의미가 크거든요.
저야말로 영광입니다. ㅠ
+마담님, 제가 정말 애정합니다 ♡
영~광 영광 할렐루~야~. 제가 영광입니다. :)
아! 이런 인연이^^
불이님 허락 감사드려요.
저도 애정합니다. 두 분 모두에게 하트발사>>>^^
제 폰에 하트가 없으니 상상해주세요ㅎㅎ
제 폰에는 하트가 있습니다!! :D
♥♥♥
♥♥♥ 받아랏!ㅎㅎ
불이님 하트 복사해보니 되네요.
한번 더 발사! ♥♥♥ ㅋ
새로운 한주 화이팅!!!
가즈아!
화이팅!!
너무 좋네요. 예전 이 시간대 듣던 라디오가 그리워집니다. 달콤한 목소리에서 음흉한 마왕의 목소리로 넘어가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스트 스테이션은 청춘의 전유물이었는데..
그 시절도 마왕도 너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