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 사랑의 약손 요법] 약손 경락학 개요

in busy •  5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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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경락학 개요


약손에서 다루는 경락은 전통침술의 형이상形而上적 개념과 비슷하지만 맨손으로 물질-감각적 신체somatics/체성에 직접 접촉 가능한 실재적인 줄기를 가정합니다. 그 줄기는 인체의 피부속 뼈를 감싸고 있는 근육의 덩어리들이 개성을 가지고 연결되어 있다는 철학적 기반에 있습니다. 근육 줄기들의 개성이란 신체 장부의 생리적/정신적 기능을 체표로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고 이를 맨손으로 사랑과 정성을 담은 접촉을 통해서 살펴보고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양 근육학에서 정의하는 근육의 연부조직soft tissue과도 비슷한 개념입니다.

좀더 설명하자면 경근줄기는 근육의 덩어리들이 연결되어 맥을 형성한다는 의미입니다. 맥(脈)이라는 한자를 파자해보면 살덩어리 육(근육)肉(月)과 씨족 씨, 그리고 기슭 엄의 합성어입니다. 脈 = 肉 + 厂 + 氏, 이를 해석하자면 맥이란 것이 공통된 특성을 가진 계통(씨족) 라인을 형성한다는 뜻도 됩니다. 비유하자면 산이 많은 우리나라를 동서로 잇고 있는 산맥의 개념과 같습니다. 우리 국토는 백두산부터 한라산까지 제각각의 산들이 단절되어있지 않고 이어져 있습니다. 풍수지리1는 이러한 이론적 근거에 의해서 명당을 찾아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슭(厂)은 산의 비탈진 곳 아래쪽을 의미합니다. 산아래 굽이 굽이 흐르는 계곡과도 같지요. 몸에서 약손이 살피는 경근줄기의 맥은 계통을 갖고 연결된 근육들의 모서리 영역입니다.


  1. 한국의 자생풍수는 이러한 연결을 중시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끊어진 곳이나 부자연스러운 곳을 이어주고 자연물(숲이나 연못)이나 인공물을 축조하여 조화를 만들어주는 비보(裨補)풍수라고도 합니다. 조선의 경복궁은 철저하게 이러한 이론에 근거하여서 조성되어졌다고 합니다. 풍수, 그 삶의 지리 생명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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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의 北京

자연이 선사하는 생명의 활발한 기운이 모이는 곳이 명당입니다. 지구가 밤낮으로 자전하고 태양주위를 공전하여 만들어지는 끊임없는 생명활동의 원천인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품어서 담아주는 그릇이 바로 명당의 ‘혈(구멍 穴)’ 자리로 표현되듯 인체의 각 근육도 각각의 산이 연결되어 산맥을 형성하듯 개성을 갖고 있는 근육들의 ‘결(줄기)’을 따라 맥을 형성하고 곳곳에 ‘경혈’이라 불리는 생명에너지의 활성 혹은 저장처로 모인다는 의미입니다. 이곳(경혈) 혹은 이 길(경근줄기)이 바로 맨손을 통해 살펴야할 자극지점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산을 누비면서 양심불량 인간종자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들을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른 선한 인간종자가 청소해주듯이 맨손을 통해 경근 줄기를 따라가면서 뭉쳐있는 경결硬結, 단단하게 굳어있는 덩어리들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생명의 젖줄인 피氣血가 인체 내에서 잘 흐르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막힌 곳은 뚫어주고 고갈된 곳은 채워주어 연결시켜주는 몸의 비보풍수가 바로 약손입니다.

인체를 구성하는 근육의 ‘결’은 크게 6가지가 있습니다. 지난 회에서 정리하였던 내용을 다시 인용합니다.

인체는 크게 앞(전), 중간(측), 뒤(후) 3개의 영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를 다시 음양(陰陽)원리에 근거하여 나누면 3(전/측/후) × 2(陰/陽) = 6, 모두 여섯 개의 영역이 됩니다. 양(陽)은 활동적인 것을 상징하는데 몸에 있어서 빛을 받는 부분(햇빛을 받아 Sexy하게 검게 탄 피부의 영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음(陰)은 수동적인 것을 상징하는데 몸에 있어서 안쪽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를 다시 손과 발의 영역으로 세분하여 나눈다면 6(전양/측양/후양/전음/측음/후음) × 2(손/발) = 12, 모두 열 두 개의 줄기(영역)로 분류할 수 있고 이들을 직접 손으로 접촉하여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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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계통을 가진 신체의 12개 근육줄기들은 각각 인체내부 12개 장부(臟腑)의 건강상태를 반영하여 줍니다. 아래 그림은 이를 다시 보기좋게 정리한 것입니다. 각론에서 장부의 특성과 이와 연결된 각각의 경근줄기들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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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경근줄기의 위치를 맨손으로 어떻게 찾을 것인가는 팔과 다리의 단면도로 6개의 구역을 표시한 아래 그림을 살펴보지요. 양(陽)의 부분과 음(陰)의 부분을 각각 위치(전/중/후)에따라서 3부분으로 구역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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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과 다리의 6개의 구역에서 흰색으로 표현된 원의 영역이 바로 각각의 경근 줄기들의 단면입니다. 이를 좀더 자세하게 나누어서 살핀 그림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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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근 줄기의 맥을 줄여서 표현하면 경맥이 되는 것인데 이 경맥은 손으로 경근줄기를 살피면서 따라가다보면 각각 근육들의 연접부위에서 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틈이 몸 전체에 결을 형성하여 도로처럼 흐름을 가지고 이어져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맨손을 통하여 실재적으로 접근할수 있는 경맥인 것입니다.

주의를 가지고 손바닥 혹은 손가락으로 근육 줄기의 길을 따라 살펴보면 곳곳에 함몰되어 있는 것을 감촉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이곳이 바로 몸의 ‘혈’자리입니다. 살며시 자극을 주면 시원한 통증쾌통(快痛)을 느끼기도 하고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너무 아플때는 살며시 손을 얹어 놓기만 하여도 진정효과가 있습니다.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경혈들은 대개 팔과 다리 혹은 목의 관절 부위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약손 손쓰기는 인체를 휘감고 있는 이러한 경근 줄기를 손바닥으로 포근하게 감싸주거나 세밀하게 줄기 사이 사이에 형성된 길/틈/맥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파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막혀있어 딴딴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탄력이 없어 흐믈거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받는이의 신체 조직을 맨손을 통해서 살펴가면서 신체내의 신진대사(진액의 흐름)가 잘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약손요법입니다. 다시표현하자면 몸의 비보풍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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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포스팅에 인용된 모든 그림은 기와 사랑의 약손요법약손 경락학에서 뽑았습니다.


기와 사랑의 약손 요법 @peterchung의 에세이


들어가며/약손과의 인연
약손요법이란? / 약손과의 인연2
약손 손쓰기의 원칙(서언)/약손과의 인연3
약손 손쓰기의 원칙1/약손과의 인연4
약손 손쓰기의 원칙2-1/약손과의 인연5
약손 손쓰기의 원칙2-2/약손과의 인연6
약손 손쓰기의 원칙2-3/내가 스팀잇을 하게된 이유
약손 손쓰기의 원칙3/서양의 인체 구조학적 신조어 Tensgrity
약손 손쓰기의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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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몸의 비보풍수
색다른 해석이네요

저도 속 안좋을때 항상 만지는 부위가 있습니다.ㅎㅎ 나름 효과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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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있습니다.
약손의 개념으로 봤을 때, 자신에게 자신의 손도 약손이 될까요?
내가 나를 주무르면 시원한 느낌이 덜하잖아요...
약효가 다른 걸까요, 아님 그냥 느낌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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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은 차별이 없지요. 자가 약손도 효과적이에요. 예를 들어 배가 아플때 통증부위를 부드럽게 자극을 주거나 데고 있으면 가라앉는 경우가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