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의 역설을 잘못해석한 바보
예전 싸이월드 시절 감성글들과 축전들이 유행했을때 나름대로 감성충만했던 나는 홈피에 심오한 글들을 적었다.
어느날 평소처럼 글을 쓰고 다시 읽어보니 너무 모순되는 말들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모순없는 글을 써보고자 지우고 쓰고 고치는 작업을 반복했고, 며칠간 홈피에 글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그때쯤 잠시 몇 장만 읽다가 이해가 어려워 덮은 책이 있었는데, 제목이 거짓말쟁이의 역설이였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문장이 머릿속을 맴돌며 어쩌면 이 세상에 완벽한 문장은 없고, 어떤 글도 모순을 피할수 없다는 결론을 19살때 나 혼자(?) 내렸다.
그래서 그 뒤로 싸이월드 홈피 게시판과 다이어리를 닫고 프로필만 가끔 업데이트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손이 가는대로 썼다면 됐을텐데 ... 웃긴건 싸이이웃도 몇명 없었다.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완벽한 문장이 아니면 누군가가 내 글을 보고 반문할듯 해서 그랬다고 ....
말도 안되는 이상한 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러다 30대초반에서야 그 두려움이 완벽하게 사라졌는데 누군가의 포스팅에서
"뭐든지 닥치는 대로 쓰라"
는 이야기를 접하고 그럴듯 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물질로 이루어진 몸을 가진 내가 죽어도 스팀잇의 블록체인에 올린 내 글은 내 딸이 보려나^^...
안녕, 찡. 엄마는 바보였써~
그리고 널 아주 사랑했단다
사랑한다는 말이 제일 모순적이지 않은듯하다
최근 너무 길게 글을 적었는데 170단어정도가 적당한듯 해서 이만 줄여야겠다. 뿅
자기모순의 벽에 갇히면 아무 말도.. 아무 글도 쓸 수 없게 되는 듯.. 요즘 하지 않던 SNS와 스티밋을 하게 되면서 사람들의 평가를 받다보니.. 신경쓰게 되는 내가 나 답지 않아..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하게 되네요. 마법사가 판사는 아니지 않습니까? 마법이라는데.. 논리 따위.. ㅋㅋ 찡여사 화이팅!!
앙대 내가너무ㅋㅋㅋ요즘 지적댓글을 달아서 그런가봐요 소중한 법사님으로 조심스레 대하도록 노력해야 겠써요
난폭한ㅋㅋ댓글러가 튀어나오지 않으려 애를 쓰며 스팀잇을 하루하루하는데 드립 좋아하는 저는 여기서 ㅋㅋㅋ또 하나의 학교같은? 느낌도 받네요ㅋ
어후 자제 자제ㅋㅋㅋ어휴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진정한 인격수양 이옵니다
세상의 모든 만물은 변한다.
변증법은 세상의 모든 변화를 말한다.
따라서 변증법은 변하지 않는다.
오 이것도 뭔가 읽을수록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글이네요 호오ㅡ
변증법이라.....
변한다는 것이 변하지 않는다니 정말 생각할수록 어지럽네요 우주를 떠올리게 하는 말이네요 흠🙈
찡님의 글에는
자기반성과 성찰이 들어있네요
나 자신을 바로 세워 그 속에 나를 똑바로 본다
라는 문장이 찡님을 보니 제 머리 속에 떠올라요..
글을 쓰고 읽다가 너무 치우치는 생각 같으면 다시 고치고 고치고 최대한ㅠ 그렇게 써서 그렇게 느껴질꺼예요
현실속에 저는 거친말과 행동을 제어하지 못해서 걱정인ㅋㅋㅋ아주머니랍니다 호호호
완벽한 건 없는데 말이죠
저도 비슷한 류의 생각에 빠져서 묵언 수행 비슷한 걸 한 적 있어요 ㅋㅋ
바보 같았던 나도 사랑해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ㅎㅎ
글이라는게 쓸수록 모순덩어리지요.
그 누구의 글도 피하지 못할 비난의 화살을 생각하며 아무것도 아닌 저 혼자 절필한다며....
내가 작가라도 되는양ㅋㅋ학생시절 책에서 보고 있어보인다며 절필 나는 절필중이라고 생각했지요. 아주 자존감이 하늘을 뚫는 그 시절ㅋㅋ마인드인듯
중2병이 고3때 푸터 20대중반까지 와서 아주 ㅂㅅ같은 ㅋㅋ생각이 저를 꽁꽁 ㅋㅋ아주 꽁꽁 싸맸네요
어린시절 일기보면 ㅋㅋㅋㅋ왜이렇게 부끄러운지
그래도 부족한 글 보시고 좋게 생각하셔서 다행입니다
댓글과 관심 정말 알럽쏘머치♡
흠.. 저는 싸이를 할때도 N블로그를 할때도
스팀잇을 할때도 똑같이 아무글이나 주절거려서 문젠데 ㅋ
그나마 스팀잇은 박제시스템 땜에 조금은 조심히 써요.ㅎ
흑역사는 만들지 않겠다는 노력! ㅋㅋ
쫑님 ㅋㅋ이미 술스팀을....(엏헣!그만 적어야해 쫑님이 화내실지도 몰랑)
흑역사가 될수도 있어서 조심스럽게 쓰기는 하지만, 일단 쓰고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ㅎㅎ
헛 아스트랄러님 너무 오랜만입니다😣
제가 자주 안찾아갔나봐여.... 아스트랄러님은 제게 1SBD를 처음 ㅋㅋ선물해준 대인배 스팀이웃
그리고 덕밍아웃 포스트글이 생생한 프로리뷰어ㅋ로 기억됩니당 크...반지의 제왕은 읽고 계실런지
하긴 스팀잇에 글만 읽어도 뉴스기사조차 읽기 싫어질만큼. 글자글자 투성이지요
이해합니다(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ㅋㅋㅋ)
이랬는데 10초뒤 아스트랄러님 블로그갔는데 반지의 제왕 리뷰가 떡하니ㅋㅋㅋ잉
아 나도 책읽어야되는데 다귀찮ㅋㅋ숨만 쉴래요
핳.. 기억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ㅎㅎ 책은 학교 다니느라 읽기가 쉽지 않아요ㅠㅠ 스팀잇도 잘 못들어오고 있어서...ㅎㅎㅎㅎ 귀찮을 땐 쉬어야죠!!
올A+을 위하여~~~~~~~~~cheers 🍻
그래도 그 어린시절에 그런 진지한
고민을 했다는게 신기하네요ㅎ
저는 아무 생각없고 나 혼자 잘났다 그럴 때인데...
부끄럽지만 40이 넘어서야 철들기 시작한거 같고
지금도 철들어 가고있고...
사실 철은 들어가는 중이네요
ㅋㅋㅋ막 다 집어던지고 소리지르며 물레방아돌고 궁딩이를 씰룩 거리며 바닥에 드러눕고 방방 뛰어다니고 싶은데 매일 참아요
참아서 어른인가봐요 호호호
딸의 별명과 엄마의 별명을 글에 남기면 우연히 찾을수 있을듯하네요ㅋ
추억도 함께^^ 처음엔 이름을 생각했는데 이름은 개인정보니깐용ㅋ
맞아요 개인정보 ㅎㅎ그래서 사진도 기왕이면 뒷모습으로....
그런데 얼굴까지 다 찍으시는분들이 보팅금액이 높은건 비밀(친근해서 그럴까요?)
새로운사실이네요^^~얼굴에 보팅한건아니겠죠?ㅋ
그....그런뜻은 아닌데 뭔가 더이상 적으면 돌맞을거 같음 어서 글쓰기 버튼을 누르고 이 댓글을 마무리 해야겠다 ㄷㄷㄷ
어린 시절에는 그런 허세와 모순이 좀 있어줘야하는 것 아닐까요?ㅎㅎ 오랜만에 싸이월드 생각나네요. 전 왠지 유치한 나의 판도라상자 같은 느낌이 들어서 다시 들여다보기 겁나네요 ㅎㅎ
진짜 가관이긴한데 저는 가끔 20대초반 저와 만나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할 말이 너무 많거든요ㅋㅋ잔소리 할것도 많고
그래도 역시 꼭 안아주고파요
너무 혼자서 세상 짐을 다 지고 살았거든요
좀 더 20대초반의 발랄한 여인으로 살 껄
그런 후회가 드는 요즘이네요
글 읽어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이 되지만 너무 어려운것 같아요.
한달이 좀 넘은 지금 생각해보면 30분 내외로 써야 좋은거 같아요~
좋은글이든 나쁜글이든~
맞아요 언니
사실 글 더 적으려다 얘기가 또 산으로 가는것 같아서 도중에 짤랐네요
굳밤 나이스밤 해피밤 잘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