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횡설수설) 우리 나라 교육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이번 지방선거에 교육감 선거를 했다. 난 교육감 선거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 교육감이 선거로 선출되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이 안간다. 원래 지방자치단체장이 교육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 ?
만일 지자체마다 교육감을 선출한다면 왜 교육부 장관은 선거를 통해 선출하지 않는 것인가 ?
국가란 원칙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국가를 운영하는 원칙이 있는지 아니면 소신이 있는지 모르겠다. 정말 필요한 것은 판사와 검사를 선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승태 대법원장이라는 작자가 보여준 행태를 보면 정말 가관이다. 그는 자신이 3권 분립의 한 축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지 없는지를 모르겠다.
검사들이 정권의 개노릇을 한 것은 우리나라 정부수립이후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바뀌지 않았다. 검찰조직은 군대보다 더 확실한 상명하복의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 권력자의 개노릇을 했다. 시간이 가면서 검찰들은 정치도 지들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 버렸다.
우리나라에서 국가가 제대로 굴러가려면 미국처럼 지방검찰청장이나 지방법원장을 선거로 선출해야 한다. 그래야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대로 할 것 아닌가 ? 지금의 검찰과 재판소는 국민을 개돼지로 알고 있다는 점에서 행정부의 그 어떤 국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하다.
원래 오늘 쓰려고 하는 글은 우리나라에서 교육이 어디를 지향해야 하는가하는 점을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옆길로 샜다. 다시 돌아가자.
얼마전 차에서 교육부 장관이 교육을 잘해서 창의적인 능력을 가진 인재를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찹찹한 기분이 들었다.
만일 그런 이야기를 보수정권의 교육수장이 했다면 이해가 간다. 그러나 자칭 진보적 정당이라는 민주당 정권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그런데 사실 이말은 인간을 도구적 존재로 볼 때는 아주 옳은 말이다. 창의적 인재를 만든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교육부 장관의 이야기인 즉, 암기위주의 교육에서 창의력을 가진 능력자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암기위주의 교육을 받아서 창의력이 없는 사람이 나왔으니 앞으로 암기위주의 교육은 지양하고 창의적인 인간을 위한 교육을 하겠단다. 이사람 뭘 알고 하는 소린지 모르고 하는 소린지 모르겠다. 대부분의 창의력은 어마어마한 암기를 통한 지식의 융합에서 나온다. 그렇다고 제가 말도 안되는 암기교육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입시 만을 위한 말도 안되는 암기교육에는 반대한다.
문제는 우리가 암기교육이냐 창의적 교유이냐를 논하기에 앞서 어떤 인간을 만들어야 햐는가에 대한 생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가 보기에는 현재의 교육부 장관도 여전히 인간을 목적이 아니라 도구적이고 수단으로 보고 있는 듯 하다.
적어도 진보정당이라면 인간을 도구적 존재로 보는 교육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진보적 정당이 아니라도 교육의 목적이 인간을 경제생활의 수단이나 국가적 경쟁력의 도구로 보는 시각에서는 벗어나야 한다.
인간을 목적으로 바라본다면 우리는 교육에 대해 전혀 다른 접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을 목적으로 본다면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준다는 것 정도가 옳은 답 아닐까 ?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나보다는 남을 위해서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을 만드는게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
우리보다 못산다는 멕시코에서 얼마간 학교를 다니다가 온 조카 녀석이 지방교육청에다가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막 걸어다녀도 교사들이 아무런 제재로 하지 않는다고. 조회시간에 아이들이 줄을 서지 않는다고. 웃긴 일 아닌가? 중학교 1학년 짜리가 보기에도 우리나라 교육의 현장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게 무슨 학교인가 ?
이제까지 암기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야한다고 했던 교육이 남을 배려하지 않고 지하철에서 노인이 아파서 절절 매고 있는 것을 보아도 얼굴 빤히 세우고 자리에 앉아서 핸드폰 보고 게임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들었다.
소위 교육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지향하는 교육이라는 것이 오히려 도구적이고 수단적인 의미에서의 기계 부속품 같은 인간 만들기 때문이 아닐까 ?
교권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교육이 진정 스스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자신의 삶을 주인으로 살아가는 인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까 ?
만일 내가 돈이 있다면 내 손자들은 절대로 우리나라 학교에 보내지 않을 것이다. 돈 많으면 외국에 보낼 것이고 능력이 되면 제주도의 외국학교 분교에 보낼 것이다.
그래서 암호화폐 가격이 확 오르길 바란다. 백배 천배 올라라.
왜 인간같지도 않은 것들 만들려고 우리나라 학교에 보내나 ?
100%공감하고 갑니다.
Nice
교육감 선거는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교육감이 어떤 정당 소속이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규모에서 지방자치 자체가 의미가 없기 때문에 사실은 무의미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교육 문제는 참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초/중/고 교육을 바꾼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문제는 대학교 학벌 주의가 사라져야 하는데, 이것도 어려운 문제라고 보이고요. 교육 문제 또한 풀 수 없는 문제를 푸는 시늉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근본적인 부분을 손 댈 수 없는데 문제가 풀릴 수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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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백년지대계인데 교육감을 선출직으로 하면서 교육정책이 수시로 바뀌는 폐단이 있습니다.. 말씀대로 검찰총장과 지방 검찰청장을 선거로 뽑는게 나을 거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창의력,사고력 키운다고하던 코딩교육도 이제 암기과목이 되는거같아요.
다른 교육보다 인성교육이 제일 먼저 신경써야할거같아요.
(선생님들도 포함해서)
인성교육이 가장 먼저인것 같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있어야 하는데, "나만 아니면 된다"식의 문화가 팽배해져 있어서 그것이 아이들에게 교육에서 그대로 반영되는 것 같아요.
경쟁적인 의식 구조 역시 남보다는 내가 뛰어나야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어 외국사람들과 얘기하면 "you guys are so competitive"라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자신만의 영역에서 무엇을 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남과 비교해서 우위에 서려는것이 중요해진 사회가 낳는 전반적인 풍습인것 같네요.
한국 사회에 있으면서 아이들을 그런 환경에 노출시키면서 키우고 강인하게 자립력과 자존감을 갖고 키우는 것은 시도하고 있는 제 자신의 입장에서도 정말 쉽지는 않네요. ^^
코딩을 왜 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이것도 사교육 판치고, 무조건 암기해야 하는건데요 ㅡㅡ;;;
교육감을 고위공무원들이나 정부에서 선출하게 된다면 비리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요? 이명박근혜 정부때 역사교과서를 강제로 바꾸려고 했던 행태만 보더라도 알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되요
차라리 국민의 투표로 뽑는곳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덜 후회될거 같아서...^^;
우리 대부분이 한국학교를 나왔기때문에 교육제도에 불만을 가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점차 나은 방향으로 나가기를 바라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마치 코인 시장이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지금처럼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것이나, 좀 더 나은 나은방향(가치상승)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것 처럼 말이죠~^^;
사교육이 너무 많은게 싫어요.
학생 1인당 1백만원은 우습죠...
우리나라 초등학생이 외국나가면, 학교에서 학부모를 오라고 한데요.
아이 영재라고, 너무 똑똑하다고...ㅡㅡ;;
근데, 딱 고등학교 때까지에요. 대학생때는 암기가 아니니 따라가질 못해요.
하나가 아니고 싹 바껴야 할 것 같네요.
정말 옳은 말입니다.
인간같지도 않은 것을 만들려고 학교를 보내나.. 공감입니다.
뭐 당연히 필요성에 대해서는 맞다 라고 생각하지만 ,
강압식은 절대적으로 아니라고 보고 ,
공부가 이 세상의 전부는 절 대 아니라는걸 알리고싶습니다.
동감합니다. 먼저 결혼한 친구들이나 친척 언니들 얘기 들어보면 사교육이 정말 말도 안나오고... 그 외에도 신경쓸게 많구요. 미국에서 아아 기르는거에 다행이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