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가 최소한의 생계 소득을 그냥 제공한다면?

in #kr6 years ago (edited)

최소한의 소득을 그냥 사람들에게 준다면?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국가가 기초 소득을 제공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캐나다에서는, 온타리오 주정부가 16~64세 최대 6,000명을 대상으로 최소 기초소득 지원제도를 시험했습니다.
영어로 하면 Ontario Basic Income Pilot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Pilot이란 시험 정책이란 의미입니다. 2017년 4월에 처음 시작했고, 이제 1년이 됐습니다.

참고: Ontario Basic Income Pilot

최소한 지원, 그런데 사람들이 더 행복해졌다

온타리오 주정부의 실험은, 최소한의 소득만 보장해준 겁니다. 개인에게 연간 1만6,989달러를 줬는데, 이건 최소 생활비의 50% 수준입니다. 즉 사람들의 근로 의욕을 내려 놓을 만큼 많이 준 건 아닙니다.
또한, 기초 소득으로 부자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벌어온 소득이 있으면 여기에 ½을 곱해, 기초소득에서 빼고 줍니다.
결론을 보면 성과는 꽤 성공적이었습니다. 일을 더 한 사람이 대부분이고, 약간의 여유를 토대로 추가 교육을 받거나, 자녀와 시간을 더 보내고, 빈곤 상태에서 빠져나오는 등 평가 결과는 꽤 고무적입니다.

참고: 허핑턴 포스트 캐나다

캐나다 전국적으로 논의는 확산

이런 고무적인 성과를 토대로 캐나다 전역에 논의는 확산했습니다. 진보 진영에서는 "미래의 길"로 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수진영에서는, 작은 정부와 적은 세금을 지지하는 특성상, 이 제도를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보수에서 적극적인 반대 표명이 나온 건 아닙니다. 이 때문에 중도- 보수 성향에서는 사회복지 대응으로 최소 기초 소득제를 검토해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미래는 이 방향일지도...

현상을 비약해서 상상력을 조금 더해보면, 인공 지능이 우리보다 월등히 똑똑해진 이후에는 기초 소득 제공이 당연해질지도 모릅니다. 인공지능은 로봇으로 인간의 생산활동을 대체해 충분히 생활의 필요와 일정한 욕심을 채워 줄 수 있을 겁니다.

동시에 인간이 가진 욕심은 점차 교육으로 지워나가겠지요. 인간은 똑똑한 척하지만, 사실은 교육으로 길들이기 나름이니까요. 어쩌면 성욕을 인구 증가 없이 해소하는 방법을 제공해, 인류 숫자는 그 날 이후 줄어들 수도 있겠고요. (뭐 이미 유사한 게 있긴 합니다. )

이 과정에서 인공 지능은 표면에 기계의 모습으로 나타날 정도로 멍청하진 않을 겁니다. 여러 친근한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를 안심하게 해주겠지요. 터미네이터처럼 싹 쓸어 버리려고 들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초 소득은, 기존의 돈 형태가 아니어도 될 겁니다. 자원을 더 효과적으로 쓴다면, 블록체인으로 돈의 형태를 바꾸는 게 더 편하겠지요. 이 과정에서 스팀 같은 플랫폼은 인간 생활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공동의식을 만들어내거나, 또는 삶을 기록해 두는 플랫폼만큼 인간에게 중요한 게 없을 겁니다. 과한 상상인지도 모르지만, 미래는 어찌됐든 현재의 총합이니까요.



스팀을 달려보자~ 즐겁게

Sort: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제 0회 짱짱맨배 42일장]2주차 보상글추천, 1주차 보상지급을 발표합니다.(계속 리스팅 할 예정)
https://steemit.com/kr/@virus707/0-42-2-1
현재 1주차보상글이 8개로 완료되었네요^^
2주차에 도전하세요

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감사합니다.

적어도 돈 때문에 굶어죽는 사람을 없을것 같아요. 하고 싶은 일을 찾거나 준비하는데 망설일 이유가 조금은 줄어들고. 예술가, 가족을 간병하는 사람 등 수입이 없거나 일정하지 않은 사람들도 조금은 걱정이 덜어질것 같구요.

굶어 죽지는 않지요. 그리고 일을 쉽게 그만 둘 수 있기 때문에 권리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캐나다에서 가족 간병은 현재도 따로 근 1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간병시 신청하면 고용보험으로 월 수입의 55% 또는 원화로 약 월 180만원 둘 중에 적은 액수를 받게 됩니다.

점진적 규모 확대시에는 그 자금은 어디서 충당되는 것인가요?
취지는 굉장히 좋아보이는데.. 궁금합니다.

현재는 세금인데, 추후에 공기업 수입 재분배 방안도 진보에서 얘기는 있습니다. 물론 공기업 민영화를 선호하는 보수는 대체로 반대하는 방안입니다. 그리고 전국적인 도입은... 제 생각에는 아직 불가능한 단계 입니다.

역시 복지하면 캐나다죠🤠👍🏻

북유럽에 비하면 훨씬 못 합니다. 선진국 중에 복지의 낙제급인 나라가 캐나다 남쪽에 있어서, 캐나다가 더 돋보일 뿐이지, 유럽과 비교하면 평균적인 수준입니다.

하..한국에 비하면..ㄷㄷㄷ😅

원래 쥐고 있는 떡이 작아보는 법인가봐요. :)

가정에는 중요한 아이들이있지요.
우리는 아이들 때문에 일하고 산다고합니다. 뒷바라지를 위하여요~
국가에는 시민이있습니다. 시민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재산이있습니다. 재산은 국가가 지켜야지요. 시민은 국가가 부려먹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국가는 시민이 기본 생활을 영위할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게 국가의 기본임무입니다. 먹고 살기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우리는 국가에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장을 하고있습니다.
그 국가를 위한 봉사는 국가가 국민의 기본을 지켜줄때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는 권력의 이용 도구가아닙니다. 낙천적인 큐바 국민들이 그러더군요. 국가가 우리를 책임지는데 무슨 걱정을 하느냐!

저는 국가를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이 되야할, 사회적 도구로 보는 편입니다. 절대성은 절대 없고, 다수의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다듬어야 하고, 그렇게 다듬어지지 못하면 그건 비효율적인 도구라고 봅니다. 제 생각에는 캐나다인에게 국가란 위에 있는 게 아니라 곁에 있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국가는 위에 있는게 아닌데 일부 독재자나 잘못된 정책관을 가진 나라들이 국가를 권력의 사용처로 보고있지요. 국가는 군림하면 안된다는~~~ 어제 오늘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특활비 사용에 관한 기사와 국회의원 그들의 정신상태를 보고 매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어느 나라나 큰 도둑이 선호하는 자리가 국회의원 같습니다. :)

아픕니다.

Congratulations @joyvancouver!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Steemit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Award for the number of upvotes
Award for the total payout received

Click on the badge to view your Board of Honor.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To support your work, I also upvoted your post!

Do not miss the last post from @steemitboard:
SteemitBoard World Cup Contest - Brazil vs Belgium


Participate in the SteemitBoard World Cup Contest!
Collect World Cup badges and win free SBD
Support the Gold Sponsors of the contest: @good-karma and @lukestokes


Do you like SteemitBoard's project? Then Vote for its witness and get one more award!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1
JST 0.034
BTC 63997.36
ETH 3133.23
USDT 1.00
SBD 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