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의 샘이 깊은 물 - 제발 말 좀 해라

in zzan6 years ago

img085 대문.jpg

새며느리는 처음 시집오는 날부터 낯설지 않았다. 살면서도 에의범절이나 행동거지에 흠 잡을 구석이라곤 없었다. 시부모는 집안이 잘 되려고 참한 며느리를 보았다고 내심 흐뭇했다. 새벽마다 단정한 차림으로 문안인사를 들면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처럼 아름답고 온 방이 향기로 가득했다.

언제나 말없이 조신한 태도와 음식도 맛깔스럽게 했고 바느질솜씨도 좋아 언제나 새옷을 대령했다. 첫닭이 울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날에도 새벽이면 물을 길어오는 소리가 났다. 집안 구석구석이 반들반들 윤기가 돌았고 다듬이 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 같아도 남보다 먼제 제철 음식을 상에 올렸다. 처음엔 그러다 조금 지나면 시들하겠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두고 보아도 변함없이 고운 자태와 정숙한 며느리였다.

그런 며느리가 해를 넘겨도 아직 소식이 없었다. 뭐든 잘 하는 나무랄 데 없는 며느리니 타박을 할 거 없이 곧 떡두꺼비 같은 손자를 안겨 주겠지 하며 마음을 느긋하게 갖고 기다리기로 했다. 그렇게 마음을 비우고 틈틈이 지성을 드리는 사이 며느리에게 태기가 있었다. 모두가 기뻐하며 태교에 힘쓰도록 했다.

어느날 며느리를 부르려다 몸이 무거운 며느리를 오라고 하느니 시어머니가 직접 며느리에게가기로 했다. 방문앞에 이르렀는데 방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그러고 그동안 며느리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아무리 말수가 없기로 몇 해를 살고도 며느리 목소리를 처음 듣는다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었다. 기왕 듣는 김에 무슨 말인가 서서 듣기로 했다.

“어서 말을 해 보거라.
네가 말을 해야 나도 할 말을 하고 살지 않겠느냐?”

시어머니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손가락에 침을 발라 창호지에 구멍을 내고 방안의 동정을 살폈다. 연상 위에 놓인 보자기를 펼쳐 놓고 앉아 며느리는
계속해서 같은 말을 반복했다. 더 이상 보고 있을 수가 없어 기척을 했다.

놀란 며느리가 일어나서 시어머니를 맞았다. 시어머니는 내력을 묻자 며느리는 입을 다물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달래고 달래 괜찮으니 무슨 일인지 말을 하라고 하자 며느리가 두려움에 떨면서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겨우 말을 이었다.

“혼인 전날 친정 어머니께서 제게 이 돌을 주셨습니다.
잘 간직하고 있다 이 돌이 말을 할 때까지
시어른들 앞에서 절대 말을 하면 안 된다고 하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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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정말 그 말은 믿은 며느리가 있었군요
요즘은 3번 듣고 한 번 말하면 꽤 괜찮은 며느리 아닐지~~
맞는지 모르겠으나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창작이신지요? 제가 포스팅을 많이 읽지 못하는데
jjy 님 글은 읽은 재미가 있습니다. ^^ 믿고 읽는 포스팅

믿고 읽는 포스팅 생각만 해도 으쓱해집니다.^^

창작은 아니고
어릴 적에 들은 옛날 얘기였습니다.

그 돌 이름이 아마도...

스티미 돌 이었다쥬~^^

절대로 이젠 가즈앙~! 말하면 안된다는...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러고는 미쳐버릴거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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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2020 스팀 ♨ 이제 좀 가쥐~! 힘차게~! 쭈욱~!

어서 말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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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며느리 참 힘들게 살았네요.

정말 그랬을까요?
너무 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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