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101. 정답발표

in zzan4 years ago

비가 내리는 장터에 뻥튀기 차가 혼자 서 있습니다.
비닐봉지에 담긴 강냉이를 늘어놓고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일이 지루하기도
하고 민망하던지 트럭에 들어가 의자를 젖히고 기대고 앉았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뻥 소리와 함께 기계 속에 갇혀있던 김이 뭉게구름처럼
빠져나오고 강냉이가 쏟아져 나옵니다. 늘 보는 일이지만 지나가는 사람들도
신기하게 쳐다보며 지나가고 잊고 있던 재료 가지고 오기도 하는데 오늘은
비가 훼방을 놓고 있습니다.

정답은 고운사람, 미운사람입니다.

‘고운사람 미운데 없고, 미운사람 고운데 없다.’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일은 다 좋게만 보이고, 밉게 보면 무슨 일을 해도
다 밉게만 보인다는 뜻입니다.

세상에 고운사람 미운사람이 따로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주는 거
없이 미운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 말을 듣다 보면 그 사람이
미운 게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이 서운하다는 뜻입니다.

그런 일이 거듭 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앙금이 쌓이고 그 사람이 싫어지다
못해 미워지겠지요. 결국 고움도 미움도 나와의 관계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은혜는 돌에 새기고 원한은 물에 쓰라고 했나봅니다. 혹시 서운한
일이 있다면 마음에 담지 말고 허공에 대고 소리 한 번 크게 지르는 걸로
털어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의 좋은 기억을 찾아야겠습니다.
오늘처럼 비가 추적거리는 날 부추전이라도 부쳐 막걸리 한 잔 곁들이면
그 사람도 고운사람이 되겠지요.

*정답을 적어주시면 보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 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
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102회에서 뵙겠습니다.

매달 1일은 이달의 작가상 공모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제11회 zzan 이달의 작가상 공모

https://www.steemzzang.com/zzan/@zzan.admin/11-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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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속담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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