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아고라/kr-writing] 덴마크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되었던 비결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followme95 입니다.

본격적으로 글을 작성하기에 앞서, 자축을 하나 하고자 합니다.

가입한지 약 2주만에 100팔로워를 달성하였습니다. 첫 8일은 스팀파워가 거의 20 정도에 수렴하였고, 이후에는 임대받은 채로 1000을 조금 넘긴 채로 활동을 했었는데요. 많은 실수도 있었고, 좌절도 했었는데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노력뿐이니, 앞으로 더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래대로라면 100팔로워 이벤트를 하는 것이 좋으나, 저같은 경우에는 가입하자마자 이벤트를 진행했었기 때문에 다음 이벤트는 가입이벤트가 끝나고 시작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역시나 늘어난 스팀파워를 이용하여 예전부터 써보고 싶던 글들을 써보려 합니다.

우리나라는 '행복'과 관련해서 많은 불명예스러운 랭킹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6년 OECD에서 작성된 Society at a Glance에 따르면 한국의 자살률은 10만명당 28.7명으로 1위입니다. 2위는 일본인데 자살률이 10만명당 18.7명인 것을 비교하면 한국의 자살률이 눈에 띄게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유엔이 발표한 2016 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58위, 덴마크는 1위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에 비해 행복도가 저렇게 낮은 이유는 대체 무엇이고, 덴마크는 어떻길래 행복한 나라 순위를 세우면 항상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을까요?


덴마크의 비결, '휘게'


최근에 무한도전 재방송을 보다가 '휘게'라는 단어가 문제로 출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관련 기사 기사를 보고 많이 반가워하기도 했었지만 사실 저는 덴마크에 가서 '휘게' 라이프를 딱히 배워온 것은 아닙니다. 근데 '휘게'의 정의를 생각해보면 제가 거기서 생활했던 방식이 휘게였던 것 같아요.

'휘게'란 쉽게 말하면 현재 지금 이 순간을 안락하고 아늑하게 즐기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렇게 '정의'만 보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이 안오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휘게' 라이프를 어떻게 따라해볼지 단계를 준비했습니다. 같이 따라하실 준비 되셨나요?

휘게 라이프 단계

Source : 휘게 라이프 책
우선, 주변 조명을 조금 어둡게 해주세요. 그리고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끄고 온전히 지금 당신에게 주어진 순간에 집중해주세요. 그리고 달달한 초콜릿/케이크/쿠키를 가져와서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무언가를 함께 하세요. 혼자가 좋으시면 혼자 있으셔도 좋고, 게임을 하셔도 좋고, TV를 보셔도 좋아요. 그렇게 편안한 감정을 느끼시면서 긴장도 푸시고, 예전 추억도 떠올려보세요.

어떠셨나요. 생각보다 간단하고 단순해서 놀라신 분도 있으실거 같아요. 그런데 이 간단하고 단순한 걸 적어도 저는 한국에서 해본 적이 없던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휘게의 핵심은, 오로지 자기자신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거라 생각해요. YOLO랑 차이가 있다면 휘게는 좀더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할까요. 한국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무언가 해야할 일이 있을 것 같고, 휴대폰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고, 가족과 친구들은 바빠서 같이 시간을 못보낸지 꽤 됐었었죠. 덴마크에서의 제 삶은 모든 순간이 다 휘게였어요. 걱정할 것도 전혀 없고,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 눈치도 드디어 안봐도 되고, 먹고 싶은 요리 혼자 사와서 해먹으면 그만이고, 또 친구들과 쿠킹파티도 게임도 재밌게 하고, 몸 키우러 헬스장도 자주 가고, 편안함을 안느낀 순간이 없네요.(핸드폰 소매치기 당하기 전까지 말이죠ㅠㅠ)


저는 예전부터 호기심이 참 많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왜 똑같이 사람 사는 곳인데 어디 나라는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고, 어디 나라는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을까?' 였어요. 특히 우리나라는 적어도 경제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은 나라인데 말이죠. 그래서 덴마크로 교환학생을 지원하게 되었고, 그 행복의 여운은 지금 한국에서 살아야하는 저에게 아직도 영향을 주고 있네요. 스팀잇도 그 영향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제가 한국에 쭉 있었다면 이런 활동에 대해 고민안하고 그냥 여전히 공부만 하고 있었을 것 같거든요.

스팀잇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래도 대부분 다 깨어있으신 분들이라 이런 문화를 먼저 접하고 실천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하지만, 혹시 모르는 분들도 있으니 이렇게 소개해드립니다.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저를 해주세요^^

@followme95의 다른 글)


[가입인사] 반갑습니다, 함께 자주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덴마크 교환학생 이야기] Chapter 1.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의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

[덴마크 교환학생 이야기] Chapter 2. 물가가 말도 안되게 비싼 덴마크에서 살아남기

[덴마크 교환학생 이야기] Chapter 3. 유럽 여행 매우 저렴하게 다니기 - 비행기 예약편

[덴마크 교환학생 이야기] Chapter 4. 유럽 여행 매우 저렴하게 다니기 - 비행기 체크인편

[덴마크 교환학생 이야기] Chapter 5. 유럽 여행 매우 저렴하게 다니기 - 버스편(가장 싼 교통수단)

[덴마크 교환학생 이야기] Chapter 6. 외국 친구들에게 한국음식 해주기 - 1편

[덴마크 교환학생 이야기] Chapter 7. 외국 친구들에게 음식 해주기 - 2편

[덴마크 교환학생 이야기] Chapter 8. 첫 번째 버킷리스트를 이루다[부제:덴마크 싸이]

Sort: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아무것도 안하는게 쉽지는 않지요

맞습니다. 아무것도 안하는것이 말은 간단해보이지만 이 또한 잘 이루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죠

덴마크 교환학생시절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프랑스에서 유학할 적 생각이나서 많이 공감하게 됩니다!

앞의 일들- 그 어느것 하나 예측할 수 없지만
그 어떠한 시간도 그냥 흘러가는 시간은 없지요?
다 피가되고 살이되며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 시간들이니까요.
훗날 행복했던 그 시간들을 그리워하는 오늘도 참 행복하네요.^^

아 홈슐랭님은 요리 유학을 프랑스로 다녀오신건가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힘든 일도 행복한 일도 모두 홈슐랭님처럼 지금의 제가 있도록 해준 순간들이죠ㅎㅎ

Congratulation fren :)

Thanks my friend :)

I m coming soon ....... 100follower hehe.......

휘게는 뭔가 잔잔한 일상모드의 느낌이네요~~~
여기 저기 자극 적인것에 치이다가 잠시 저런 모드가 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네 맞아요. 약간 한국어가 이럴 때 좋다고 느꼈던게, 표현을 엄청 디테일하게 할 수 있어서 말이죠ㅎㅎ 아늑하고 안락하다는 말 들으면 뭔가 엄청 편한 분위기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약간 벽난로도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한국에는 없으니 패스했습니다ㅠ

달달한 초콜릿/케이크/쿠키를 가져와서
이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하트
100팔로워 축하드려요^^!

ㅎㅎㅎ저도요ㅠㅠ 단거를 먹으면 뭔가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이 들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 아밋슈님 감사드립니다ㅎㅎ

ㆍ2002년에는 방글데시가 1위 돈보다 중요한가치를 깨달은거겠죠^^

아, 그거 순위는 기억이 나는데 이유는 기억이 안나네요. 그거 듣고 엄청 신기해했던 기억만 있네요ㅎㅎ

결국 경제력이나 환경적 요인보다 삶을 대하는 자세에서 비롯되는거 같군요. 오늘도 원효대사님의 해골물 말씀이 생각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환경적 요인과 관련해서는 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조금 조심스럽습니다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very good post, and can be a good example ..

Thanks my friend :)

plase you are visit my blog..

This post recieved an upvote from minnowpond. If you would like to recieve upvotes from minnowpond on all your posts, simply FOLLOW @minnowpond

Coin Marketplace

STEEM 0.26
TRX 0.11
JST 0.033
BTC 64383.21
ETH 3098.60
USDT 1.00
SBD 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