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교환학생 이야기] Chapter 1.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의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followme95 입니다.

이 글을 시작으로 덴마크 교환학생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제 소개부터 하자면 2017년 봄학기를 덴마크 DTU(덴마크공대)로 교환학생을 다녀왔고, 현재는 개강 준비중입니다.

덴마크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흔히 슈퍼에서 볼 수 있는 덴마크 우유/요구르트, 다이어트를 시도해보셨으면 들어보셨을만한 덴마크 다이어트, 누구나 한번쯤 읽어본 안데르센의 동화, 롤을 좋아하신다면 TSM의 미드 비역슨, 그리고 레고의 나라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덴마크를 대표하는 가장 대표적인 말은 바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일 것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지내면서 이에 대한 궁금증이 너무 많았습니다.

여기에 사는 사람들은 스스로 '헬조선'에 산다면서 불만, 불평들이 많은데

덴마크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기에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됐을까, 이런 궁금증을 품고 덴마크 교환학생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원할 당시에 제 친구 중 이미 2명이 DTU 교환학생을 다녀왔기에 덴마크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덴마크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몇몇 절차들이 있지만 이것들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 팁을 우선적으로 드리면, 저는 교환학생 장학금 중 하나인 제19기 미래에셋 교환학생 장학금을 신청하여 합격하였습니다. 미국/유럽/기타 지역은 700만원, 아시아 지역은 500만원을 지원하며 가장 중요한 지원자격은 직전학기, 총학기 평점이 3.5/4.5(또는 3.3/4.3)을 만족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후에는 순수하게 자기소개서만 보고 합불여부가 나뉩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미래에셋 교환학생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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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덴마크 기숙사에 도착할 때 찍은 사진입니다. 방이 꽤나 넓은데, 이 기숙사가 재밌는 점은 '컨테이너'라는 겁니다. 한 컨테이너 안에 8~10명 정도가 살며 화장실, 샤워실, 부엌을 공유합니다. 컨테이너 기숙사라 바람 등이 심하게 불 때는 많이 흔들려 무섭기도 했습니다만, 학기가 마무리할 때에는 컨테이너 위로 올라가 맥주파티도 하면서 재밌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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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학교 안에 있는 여러 개의 Bar 중 하나입니다. 제가 다녔던 DTU는 덴마크의 수도가 아닌 코펜하겐의 북쪽인 Lyngby에 위치해있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학교가 꽤나 넓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학교 안에 Bar가 7개 정도 있었습니다. 학교 주변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학교 안에 Bar가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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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 활동 중 '학교 동아리 체험' 공간에서 태권도 동아리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자랑스러웠고 학생들에게 제가 7살 때 빨간 띠를 땄던 태권도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태권도 동아리 대표와 사진을 한 장 찍으면서 한국에서 가져온 마이쮸를 선물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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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답게 오리엔테이션에서는 'Doom's day'를 주제로 무언가를 만들어보라 하였습니다. 여러 명이 나오는 사진이 있지만 초상권 문제 때문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몰라서 저희 팀이 만들었던 Doom's day 작품을 업로드해봅니다. 직접 나무 등을 톱질해서 잘라보고 한다는게 좀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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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친구들이 저희에게 안내해준 곳 중 하나인 뉘하운 입니다. 뉘하운 운하에 있는 강과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 곳을 소개해준 친구들이 이걸 봤으니 베네치아에 가지 않아도 될 거라고 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한국에서 아파트만 보다가 이곳에 있는 건물들을 보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나중에는 비슷한 유럽풍의 건물들을 보고 질리기도 했지만 처음에는 너무 신기했습니다.

처음 글을 쓰다보니 어느 정도가 적당한 글 길이인지 잘 모르겠네요.
혹시 글을 읽으시다가 너무 길다고 느껴지시거나 짧다고 느껴지시면 댓글에 남겨주시면
피드백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덴마크 교환학생을 가기 전까지 영어공부를 5년 정도를 하지 않아
처음엔 친구들이 말할 때마다 하루 종일 집중하느냐고 고생을 오래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는데 노력을 많이 했고 지금은 제가 원하는 대로 말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고작 4개월 밖에 안됐는데 말이죠. 이 부분과 관련해서도 나중에 글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덴마크에 있으면서 갖게 된 많은 좋은 생각들을 잊지 않고 계속 이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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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니 레고 건물들이 다 그렇게 아기자기 예쁜지 알겠네요. ㅎㅎ
학교 안에 있는 Bar라... 상당히 부럽네요~ (물론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학교 안에 있는 bar는 정말 편하긴 하더라고요ㅎㅎ 저도 여기 생활하면서 안데르센 동화와 레고가 왜 그렇게 아기자기했는지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ㅎㅎ

뉘하운 너무너무 가보고싶은 곳이네요!!

저도 사진으로 이렇게 다시 보니까 사랑스러운 덴마크가 너무 그립네요ㅠㅠ 물가 때문에 여행객들이 힘들지 사는 사람들에겐 정말 좋은 나라입니다. 복지도 좋구요ㅠㅠ

교환학생으로 다녀오셨군요 ㅎㅎ !! 앞으로의 이어질 포스팅이 너무 기대됩니다^^

마지막의 링크는 마크드 다운스타일으로 정리하면 보기가 좋다더군요 ㅎㅎ

넵ㅎㅎ 기대에 부응하는 내용이었으면 좋겠네요. 다음에 작성할 때 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오오 가장행복이라는말을쓸 정도록 느끼셨다니 신기합니다
저도 항상 행복하고 싶네요 ㅋㅋ

그러게요ㅠㅠ 정말 저 사랑스러운 순간들이 그립습니다. 제가 차차 포스팅하면서 왜 행복하다고 느꼈는지도 적어볼 계획이에요. 그때 읽어주시면 제가 왜 그렇게 느낄 수 있었는지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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