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교환학생 이야기] Chapter 2. 물가가 말도 안되게 비싼 덴마크에서 살아남기
안녕하세요, @followme95 입니다.
날마다 최소 글 1개씩 쓰기 2일차입니다.
이전 글을 안읽으신 분들을 위해 제 소개를 다시 하자면,
2017년 봄학기를 덴마크 DTU(덴마크공대)로 교환학생을 다녀왔고, 현재는 개강 준비중입니다.
오늘은 물가가 너무 비싸 한 번 실수하면 지갑이 텅텅 비었던 덴마크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지금 보시는 이 맥도날드의 총 구입비용이 얼마일까요? 16000원이었습니다...ㅠㅠ
맥도날드가 이 정도인데 다른 건 얼마나 비쌀까요...ㅎㅎ 그래서 저는 밖에 나가서 무엇을 사먹을 땐 맥도날드를 주로 먹었습니다ㅠㅠㅠㅠ 운이 좋게도 어떤 뷔페는 2만원에 무한리필인 곳이 있어서 종종 갔었는데, 그 곳에서 음료수는 한 잔에 8천원이었습니다...ㅠㅠㅠ 한 번은 음료수만 2개 시켜서 음료수 값이랑 음식값이 비슷하게 나온 적도 있네요.
사실 이는 덴마크로 이미 다녀온 친구들에게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직접 해먹거나 생필품은 싸지만 사람을 쓰는 일은 비싸다는 것을요. 이는 덴마크의 최저임금 때문에 그렇습니다.
덴마크의 최저임금 자료
이 자료를 따른다면 덴마크의 최저임금은 1시간에 18USD, 즉 20199.6원입니다.[2017-09-01 오후 1:37분 기준입니다]
이러니... 사는 사람들은 이 가격에 대해 불만을 가질 필요도 없으며 오히려 싸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덴마크는 기본적으로 복지가 좋아 병원진료비도 내지 않아도 되거든요.
저같은 경우에는 교환학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응급실과 엑스레이도 무료로 진단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매일 거의 95%의 끼니를 요리해먹었습니다. 요리해먹을 경우에는 정말 말도 안되게 싸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가끔은 그냥 시켜먹고 싶을 때도 있는데 시켜먹을 경우에는 배달비만 추가로 5천원이 더 듭니다...
그래서 최소 2만5천원에서 3만원이 들기에... 어쩔 수 없이 매일 요리해먹습니다.
저 요리 사진은 제가 첫번째로 요리해먹은 파스타 사진입니다. 다행히도 음식을 가리는 게 별로 없는 저는 유럽생활하면서 대부분의 음식을 문제없이 먹었습니다.
해당 파스타의 재료비는 단돈 천원입니다.
다른 친구들도 덴마크의 물가에 당황스러운 건 마찬가지이기도 하며 기숙사마다 쉐어키친이 있기에 쿠킹파티도 자주, 어쩌면 매일 열었습니다.
위에 친구들 사진은 제 홍콩/싱가폴 친구들과 함께 쿠킹파티를 처음 했을 때 사진입니다.
이 날부터 학기가 끝날 때까지 이 친구들과 정말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홍콩/싱가폴 친구들의 경우에는 한국과 관련된 예능프로그램이나 연예인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서 대화하기가 매우 수월했습니다. 한류 열풍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파스타가 제 주식이며, 제 시그니처 디쉬입니다. 이탈리아 친구는 자기 어머니가 한 파스타만큼 맛있다며 최고의 표현을 해주었고, 호주 친구는 아시아 사람이 이렇게 파스타를 잘할줄 몰랐다며 약간 칭찬 아닌 칭찬을 해줬었습니다.
사실 저는 요리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추후에 요리와 관련된 포스팅도 종종 올려보고자 생각중입니다.
이건 저희 기숙사 친구들에게 한국의 음식을 소개시켜주고 싶어서 했던 요리라 하기엔 좀 웃기지만
비빔밥 사진입니다. 이 외에도 삼계탕/삼겹살/불고기/떡볶이/불닭볶음면 등등을 해줬었네요.
사진을 보니 그 때 그 행복한 순간으로 다시 돌아간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ollowme95의 다른 글)
[가입인사] 반갑습니다, 함께 자주 대화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Introduce myself: HELLO STEEMITANS! YOU CAN KNOW WHO I AM BY THIS POST!
Cheer Up! 음~? 흥미로운 포스팅이군요.
아! 충격입니다 18불이라니 ㅎㄷ ㄷ
ㅠㅠ그래서 외식은 거의 못했어요...ㅠㅠㅠ
덴마크가 물가가 비싼지 몰랐었네요. 포스팅 내용 보니 어마어마하게 비싸군요 ㅎ
정말 어마어마하게 비쌉니다... 나중에 보여드릴 몇몇의 큰 '사건' 들으시면 깜짝 놀라실거에요ㅠㅠ 하지만 요리해먹으면 1주일에 5만원도 안들었던 것 같아요
덴마크에 가면 왠지 강제 다이어트가 될 것 같네요. ㅎㅎ
저도 그런 생각도 가졌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나중에 주제를 다뤄볼 생각이지만 가난할수록 더 살찌기 쉬운 환경인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예전에 유튜브에서 미국에 가난한 아이들은 햄버거가 가장 싼 음식이라 햄버거만 먹고 결국 건강은 나빠지면서 살이 찐다고 하더라고요. 전 학기 끝나고 가난하게 여행다닐 때 이 점에 공감을 어느정도 했었는데 한 예로 스위스도 물가가 너무 비싼 나머지 4일동안 라면만 6번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ㅠㅠ
비빔밥 너무 맛있어보이는데요~? 해외에서 공부하기가 쉬운것만은 아니죠, 응원합니다^~^ 화이팅!!!!!
라멘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지난 봄학기에 다녀왔고 지금은 이제 한국에서 다시 공부하며 대학원 준비를 하고 있어요ㅠㅠ 라멘님들이 쓴 글들을 보니 라멘님이 쓰신 포스팅들(한국어와 영어 게시물을 따로 올리시는 부분)을 나중에 벤치마킹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ㅎㅎ 잘 참고하겠습니다.
어우...음식 사진이..침이 넘어가네요!!+_+
초보 블로거예요 ㅎㅎ 선팔하고 보팅하고 갑니다 ㅎ
맞팔 부탁드려요^^
그런가요ㅎㅎ 마침 저녁시간이셨네요. 저녁은 맛있는거 잘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랑 다르게 인건비가 비싸서 음식점 같은 사람이 필요한곳은 다 비싼건가요?
진짜 맥날 가격만 봐도 후덜덜 하네요...
ㅠㅠ 맥날이 저정도면 다른건 말씀안드려도 아시겠죠...ㅠㅠㅠ 덴마크 전통음식도 한번 못먹어봤습니다...
물가 정말 비싸네요.ㅜㅜ 그래도 재료비는 아주많이 저렴해서 다행이에요~ 파스타 재료비가 천원이라면 거의 극과극 인 것 같네요. 덴마크가 복지가 좋은 국가인 것 말고는 잘 아는것이 없는데, 앞으로 흥미있는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덴마크에서의 생활도 응원할게요 !!^^
네ㅎㅎ 덴마크가 스웨덴이랑 헷갈리는 분도 많고... 저도 그랬었지만요ㅎㅎ 아 저는 이제는 한국에 있어요ㅎㅎ 이 이야기들은 제가 봄학기의 추억을 공유하고 싶어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진짜 비싸네요 귀찮아도 해먹는게 이득이겠어요 !!
그래도 병원복지는 너무 좋네요 ^^
선팔하고가겠습니다~ 좋은 주말보내세요!ㅎㅎ
네 제가 한번 런던에서 계단에서 굴러가지고 인대가 나갔는데 엑스레이 촬영을 무료로 덴마크에서 받았었어요. 복지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파란님 저도 팔로우했어요ㅎㅎ 좋은주말보내세요~
Congratulations @followme95! You have completed some achievement on Steemit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Click on any badge to view your own Board of Honor on SteemitBoard.
For more information about SteemitBoard, click here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