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교환학생 이야기] Chapter 6. 외국 친구들에게 한국음식 해주기 - 1편

followme95 (54)in #kr • 7 years ago

안녕하세요, @followme95 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제가 덴마크에서 외국 친구들에게 해주었던 한국음식입니다.

제가 폰을 소매치기 한번 당해서... 사실 덴마크에서 친구들과 찍은 거의 대부분의 사진이 없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중간중간 보냈던 사진과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사진이 전부인데요...

그나마 남아있는 사진들을 바탕으로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배고프신 분들은 주의해주세요ㅎㅎㅎ

제가 첫 번째로 기숙사 친구들에게 소개해준 한국음식은 바로 비빔밥입니다.

한국에서 먹는 거보다 더 많은 재료가 들어갔었던 기억이 나네요. 나물은 kmall.de라는 웹사이트에서 구매하여 종종 먹었습니다. 그래서 각종 나물과 해외에서 귀하고 귀한 고추장과 김치를 팍팍 넣고 계란후라이까지 올려서 애들에게 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비빔밥을 아는 친구도 있었고, 먹은 다음엔 대부분 괜찮다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건 제 한국친구가 같이 만들던 삼계탕입니다. 해외라서 충분한 재료를 구하진 못했는데 다행히도 생강을 넣어서 삼계탕과 비슷한 맛이 났던 것 같습니다ㅎㅎ

한국에서는 오븐을 사용해본 적이 없었는데, 덴마크에는 오븐이 없는 집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븐을 이용한 요리 중 무엇을 해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한국의 굽네치킨이 그리워져 굽네치킨을 도전하였습니다ㅎㅎ 정말 치킨은 한국이 전세계에서 최고입니다. 왜 해외로 치킨창업을 안나가시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이건 첫 작품일 때라 조금 탔었네요. 타서 드라이했던 것만 제외하면 맛은 훌륭했습니다. 두 번째로 한건 훨씬 맛있었는데 소매치기당한 폰에만 사진이 남아있네요ㅠㅠ

삼겹살은 요리라 할 것은 아니지만...ㅎㅎ 이것도 kmall.de에서 배송받아서 한번 해먹었습니다.

일부 삼겹살은 위의 사진처럼 구워먹고, 일부는 김치 찌개에 넣어서 해먹었는데요. 태어나서 처음 해먹은 김치찌개였음에도 불구하고 맛은 매우 훌륭했습니다. 단점은... 김치찌개에 필요한 김치가 너무 많아 제가 갖고 있던 김치의 거의 절반을 여기에 썼네요ㅠㅠㅠ 이후에 약 한달동안 김치를 구경하지도 못했습니다.

이건 제가 저희 버디그룹 친구들에게 불고기와 삼겹살을 구워줬을 때 사진입니다. 제가 친구들에게 무슨 한국 요리 먹고 싶냐구 물어봤었는데... 다 고기를 선택하더라고요ㅎㅎ 두 종류 다 고기만 선택해서... ㅋㅋㅋㅋ 떡볶이 이런건 다른 친구들에게 해줬는데 사진이 없네요. 불고기와 삼겹살, 그리고 쌈장 역시 모든 외국인친구들이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저 사진 속에 보이는 쌈장은 친구들이 다 먹어서 제가 먹을게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