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감정] 14 타인의 삶을 시샘하며

in #kr-series5 years ago (edited)

왜 그토록 타인의 삶을 쉽고 아름다워보일까
내가 닿을 수 없을만큼 충만한 삶의 내용을 시샘한다.


스팀잇을 하다 보면 누군가가 남긴 인생의 기록을 시간 역순으로 끊임없이 읽게될 때가 있다. 한 사람이 써 내려간 몇 년 단위 혹은 몇 개월 단위의 글을 뭐에 씐 사람처럼 읽어나가는 거다. 조금씩 내려가는 스크롤 속도에 맞춰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스크롤이 끝에 닿는다. 그 순간이 올 때까지 멈출 수가 없다. 깊이 빠져 때로는 새벽녘을 지새운다. 내겐 온몸이 쑤실 만큼 몰입한 시간이지만, 누군가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기에 역시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통 그런 글은 우연히 만나게 된다. 누군가의 리스팀, 댓글, 혹은 잘못 누른 페이지 어딘가 나를 강렬히 잡아당기는 제목. 그러나 글 하나만 읽어도 충분하다. 그 사람의 삶과 생각을 (적어도 그 사람이 공개한 만큼은) 모조리 알고 싶다는 욕구를 주기에

최신 피드는 교류하는 목적이 좀 더 강하다면 오래된 글 그리고 아마 더 이상 업데이트 되지 않을 누군가의 글은 마음껏 음미하기에 좋다. 사람들은 스팀잇이 SNS고 오래되면 읽히지 않을 휘발성이 강한 글을 양산하는 구조라 말한다. 그 의견에 동조하지만 어딘가 삐딱한 나는 오히려 카테고리별로 친절히 나누어지지 않는 그 배려 없는 UI덕에 진짜를 알아볼 가치가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의도치 않는 긍정적 기능의 발현, 모든 포장이 벗겨지고 적나라한 알맹이만 있기에 오히려 선별이 쉽다.

분명 나를 위해, 이런 방식으로 읽히기 위해 쓰인 글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이런 방식으로 읽는 게 문제가 아닌 수 많은 글 들. 본래 의도와 다르게 읽히며 발견되는 의외성은 더욱 매력적이다. 그렇게 우연히 만난 타인의 삶을 몰래 훔쳐 읽다 보면 결국 하나의 생각에 도달하고 만다.

왜 이토록 타인의 삶은 쉽고 아름다워 보이는가?

분명 내가 읽은 글들은 인스타그램처럼 아름다운 빛나는 순간만 모아다 감각적으로 박제해놓은 글이 아니었다. 오히려 주변에 털어놓기 힘들만큼 내밀한 고백, 위기와 어려움, 고뇌가 가득했다. 그럼에도 타인의 삶이 쉬워 보이는 건 내가 제삼자이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고통과 괴로움을 실시간으로 겪으며 살아내야 하는 주체가 내가 아닌 타인이기 때문이다. 그가 겪는 역경이 난이도 쉬운 과제여서가 아니라 노력이 별 거 아니라서도 아니고 운이 좋아서도 결코 아니다. 그의 인생의 과업을 마주하고 의지력을 불태우고 결국 성장해버려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가는 그는 내가 아닌 타인이니깐. 그 한마디로 타인의 인생은 쉬워진다.

'결과만 보고 탐하지 말자'는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이 이룩한 인생 전반에 대한 태도, 습관, 가치관은 물질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자꾸만 탐하고 싶다. 나를 뺀 모두가 당연히 가지고 있을 것만 같다. 설사 누군가와 모조리 복제된 똑같은 삶을 내가 살아갈 수 있다 해도 그 일을 겪게 되면 오만가지 고통과 감정이 점철될 인생이었음을 아는데도 그 차곡차곡 정돈된 글을 읽고 있자면 자꾸만 타인의 삶이 쉽고 아름답고 가치있어 보이는 거다. 아니 상상도 못 할 두려움, 고통이 클수록 비례해 타인의 삶은 더욱더 아름다워지고 그것을 보고 있는 나약한 내가 부끄러워진다.


적성에 맞지 않는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고민하는 한 여성에게 김미경씨가 조언을 해주는 유투브 영상을 보았다.

-J씨는 딱 보니 거기 오래 있지 못해요. 도화살이 있어요. 남들 앞에 서고 사람들과 만나는 걸 좋아하죠? 거기 있는 게 자연스럽지 않은 거에요. 원래 모습을 숨겨야 하는 거에요. 견디기 힘들죠.
분명 J씨는 장점이 있어요.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내용'이 없어 자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는지 알아요? 한 번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야 해요. 한 번은 싫어도 참고 견뎌야 해요. 아무런 내용이 없으면 장점이라는 틀도 다 소용없어요.

새로 생긴 나의 취미 활동, 글쓰기. 글이 써지지 않았다. 아니 부끄러워 쓸 수가 없었다. 나는 누군가에게 전하고픈 간절한 메시지가 있을까. 내가 살면서 겪은 경험 안의 제법 괜찮은 '내용'이 있을까. 내 삶에 조금이라도 타인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가 있을까. 내 이야기는 가치가 있는가. 찔렸다.

결국 좋은 글을 쓰려면 좋은 삶을 살아내야 한다. 결국 글을 만드는 건 삶이다. 나의 것이 아닌 것을 억지로 쓰는 건 금방 탄로가 난다. 내가 살아낸 경험이 아니면 진짜 내 것이 아니라면 생명력이 없다. 리얼리티가 없다. 글을 쓰는 연습도 어떤 글쓰기의 기술도 내용의 빈약함을 메꿔줄 수 없다. 나는 좋은 삶을 살고 있나, 나는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었나, 그 메시지를 전할만한 치열함이 내 삶에 녹아있었나 자신이 없었다.

두려움이 밀려오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일 때가 있다. 내가 고정된 존재 같고 결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 같아 무기력한 날을 보내고 나면 미래에 대해 막연히 공포스러워질 때가 있다. 그러나 아무리 절망적인 일이 일어나도 버텨내면 사람은 2년 안에 다시 예전만큼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어떤 변화가 와도 나는 살아낼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은 강하고 나 역시 강하다.

나는 늘 행동보다는 사유가 좋았다. 실제 세상과 거리를 두고 생각해보고 내면의 나를 관찰하는 행위를 즐겼다. 나는 안다. 다른 사람들은 먹고살만하기 때문에 성찰할 수 있는 거라고 하지만 나는 최악의 상황에서 내일 당장 굶어 죽는다 해도 이 답 없는 질문을 머릿속에서 지워낼 수 없는 인간이라는 걸. 나는 성찰하기 위해 생각하기 위해 태어났다.

가끔은 내가 좋아하는 이러한 행동양식이 현실과 유리되고 철 없이 보이기도 했다. '그런 건 진짜 삶이 아니야. 너는 겁쟁이야. 세상에 나가야 한다고!' 내 안에 비난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예술가의 행동양식에 익숙하지만 예술적 재능이 없는 나의 삶이 매우 비극적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이런 나의 쓸모없는 깊은 고뇌가 어쩌면 무언가를 창작하는 동력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어쩌면 창작하기 위한 좋은 틀을 가진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 거추장스러운 굴레가 사실은 내 장점이었다고..

어느 순간부터 밑바닥으로 떠밀리는 게 두려웠을까. 잃을 것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지금 내가 가진 안위와 편안함을 놓치기 싫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걸까. 다시 찍어보자. 밑바닥. 괜찮다. 다 잃는다 해도 괜찮다. 나는 장점이 있는 인간이니깐 그 모든 게 나를 성장하게 할 것이다. 잘 해낼 수 있다. 살아갈 날이 많다. 조금 더 열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계속 쓰기로 한다. 아직은 빈약한 내 삶의 내용을 채워가보려 한다. 기회를 주는 거다. 나는 좋은 틀을 가졌으니깐.

내가 그토록 시샘하는 내용이 충만한 타인의 삶도 처음엔 그렇게 시작하지 않았을까?

P.S. 결국 사람이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것처럼 자신의 글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도 자신이다. 내가 믿어주지 않으면 누가 믿어줄까. 내가 좋은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는 믿음을 지니자. 자신의 글을 긍정하자.


[안녕, 감정] 시리즈
01 입장 정리
02 감정을 드러내는 거리
03 평화의 날
04 다름에서 피어나는 감정
05 아플 때 드는 감정
06 열등감 - part 1
07 나의 무기력
08 열등감 - part 2
09 거짓 감정
10 위로에 드는 감정
11 인정 그리고 책임
12 멀어지는 교차로에 선 감정
13 이름을 불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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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장 좋은 자기치유, 자기성찰, 자기개발의 도구는 글쓰기라고 생각해요. 내가 치유 되고, 내가 성장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니, 확신하거든요. 확신하는 이유는, 제가 글쓰기를 통해 완전하게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에요.

네이버 블로그에 쓰기 시작한 글이 수천 개가 넘어가고 만 개가 넘어가면서 많이 변했어요. 아~~~ 글쓰기란 게 이런 거구나. 그리고 관련 책들을 읽으며 다 다양한 글쓰기를 하기로 마음 먹었고요, 그래서 시작한 게 '기억 여행자의 낙서질'이랍니다.

어제 한 소설가의 에세이를 읽었어요. 소설가는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멋진 주인공은 매력이 없지만, 불완전하고 나약하고 치부가 있는 주인공은 매력있다고. 그러니 드러낼 치부가 있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기뻐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소설가는 35세가 넘어야 전성기가 온다는 부연설명도 하더군요. 그래서... 제 앞으로의 글쓰기는 멋진 주인공이 아니라 나약한 주인공이 나타날 듯 하네요. 지금 쓰는 기억 여행자 부터 제 치부를 드러내는 연습을 해보려고요.

고물님은 소설은 아니지만,,, 글쓰기엔 그런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고물님의 미국 시절 얘기가 궁금한데요, 그때 얘기도 해보심 어떨까 싶어요. 제가 가본 나라가 중국이 전부라... ㅡ.ㅡ^ 지금의 고물님은 글쓰기를 아주 잘하고 있어요. 모범생 같이요. 글을 쓰면 생각하게 되고, 그 생각이 다시 글쓰기로 나오는 과정을 잘 해내고 있어요. 쉽지 않은 일이랍니다. 저도 요즘 내 글쓰기에 대해 '내가 잘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많이 하거든요. 누구나 그런 걱정을 한다고 해요. 하지만 그런 걱정을 한다는 건 잘하고 있다는 증거니까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해요.

고물님은 정말 잘 쓰세요. 타고난 재주가 있는 것 같아요. 부러운 능력이랍니다. 저는 고물님의 글이 부러운걸요. ^^

이래서 제가 나하님을 스승님으로 삼아야겠다고(?) 직감이 말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가려하는 길을 먼저 가셨던 인생의 선배로서 말이죠.

이미 저도 말했을 것 같은데 제가 매일매일 일기를 쓰고 손편지를 가장 많이 썼던 게 17~18살인데 죽을 것 같아서 썼어요. 죽을 것 같은 제게 위로가 되었던 건 글쓰기에요. 그런데 살면서 현실에 충실하다보니 멀어졌어요. 어쩌면 일부러 멀리했는지도 몰라요.
제게 글쓰기=마음이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멀리했던 것 같아요.

드러낼 치부가 있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기뻐하라.
오히려 불완전하고 단점이 많은 인간이기에 글쓸 소재가 많다니 생각의 전환이네요. 멋진 주인공일 필요 없다니.. 제게 큰 깨달음을 주셨어요.

그러고보니 미국 시절 얘기를 어딘가에 써본 적이 없네요. ㅎㅎ 나하님을 위해서 그리고 저를 위해서 그 얘기도 써볼까봐요.(거의 연애얘기로 점철되겠지만서도 ㅋㅋ)

글쓰기 모범생..ㅋ 전 사실 모범생이란 말이 싫었어요.
정해진 규칙대로 착하고 계획적으로 사는 소심한 제 이미지가 싫었거든요.
그런데 글쓰기 모범생이란 칭찬은 참 좋아요. 잘해주고 있다고 하시니 큰 힘이 되요.

제 글을 부러워하시다니..세상에 ㅋ 그러지마세요. ㅋㅋ 제게 주는 위로라고 생각할게요. 저도 나하님 팬인걸요 저도 나하님 글이 좋아요 그리고 제가 말하지 않아도 나하님은 계~속 글을 써주실테니 참으로 든든합니다 ^_^

연애예기... ㅎㅎㅎ 한국사람은 연애하는 얘기를 좋아해요. 기억여행자도 어쩌다 보니 연애 얘기로 뒤덮히고 있는... ㅎㅎㅎㅎㅎ

저도 한분의 포스팅에 꽂히면 아주 오래된 글까지 읽는 버릇이 있어요.
오늘은 고물님이네요!
꾸밈없는 고물님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따뜻한 글입니다^^
누구나 남과 비교하고 시샘하기 마련이지만 하나씩 내려놓고 자신부터 사랑하다보면 언젠가는 자애와 타애가 함께 어우러지는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오늘도 사랑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피치아모님 저와 취미가 같으시군요. 아니;; 저의 포스팅을 이리 읽어주다닝... 감동의 물결 ㅠㅠㅠㅠㅠ 찬찬히 댓글 보러 왔습니당.
읽다보면 저의 인간미(ㅋㅋㅋ)를 느끼실 거에요. 이리도 관심을 가져주시다니 피치아모님 댓글보고 그날도 오늘도 사랑이 가득차오릅니다. +_+!! 감사합니다.

저 고물님 글 읽을때마다 힐링받고 가요.
누군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구나.. 혼자가 아니구나.. 내가 이상한게 아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로 받고 가는 저를 위해서라도 계속 좋은 글 써주세용! 😊

어어 저는 에일리님이 이런 말을 해주실 때마다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위로가 조금이라도 될 수 있다니 ㅠㅠ 포인트는 나만 이상한 게 아니구나ㅋㅋㅋ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일리님 저와 마음 속 비슷한 무언가가 있으신다는 생각해요. 물론 다른 성격은 저와 달라보이시겠지만 에일리님이 좀 더 발랄하고 상큼하고 담백하다랄까(저는 오글이파거든욬ㅋ) 오래오래 스팀잇 활동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 다중이에요! ㅋㅋ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확연하게 다르답니다 ㅋㅋㅋㅋ

다중이라니 ㅋㅋ 반전있는 여자? 매력적이져 ㅋ

"왜 이토록 타인의 삶은 쉽고 아름다워 보이는가?"

멋진 말이네요.

그 구절이 blokchainstudio님 맘에 드셨다니 ㅎㅎㅎ
저의 못난 쭈글이같은 고백을 멋지게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유투브를 봤군요 꼬물꼬물님 ㅋㅋㅋ 저도 가끔 김미경씨 유투브 봅니다. 원래 인생이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ㅋㅋㅋ !! 아마 다들 그렇게 살아갈꺼에요.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고물님을~

엇 뽀돌님도 이 영상 보셨나봐요- 저는 미경씨가 너무 현실적인 타입이라 너무 제 뼈를 때려서 아주 가끔씩 봅니다. 그 말이 정말 맞아요.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 뽀돌님도 뽀돌님 마이마이 사랑해주세요. 저도 그럴게요. 힘 되는 말씀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고물님의 글을 보면 얄팍하고 헐렁한 삶을 살아오신 것만은 아닌것 같아요ㅎ
앞으로 백세시대니까 81년은(100-19) 더 재밌는 이야기를 살아갈 기회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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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님 말씀을 듣고 여러 생각이 났는데 제가 자초하고 선택한 면이 있지만 제 삶 역시 설렁설렁한 것만은 아니었더라고요. .(여기서 포인트는 '것만'입니다. ㅋ )
19밖에 안빼주시다니 친절하셔. 아직도 살 날이 많으니깐요 +_+! 고마워요

충분히 좋은 글을 쓰고 있다고 생각해요. 타인보다 훨씬 더 나아보이는 삶의 글보다는 누구나 겪어본 고민을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는 글이 더 마음에 와닿으니까요. :)

P님 덕분에 제 글을 좀 더 긍정하게 되네요. 맞아요. 글이 주는 감흥은 여러가지였죠. '솔직함'만 있어 걱정이었는데 힘이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고물님은 누구보다 생각이 많으신 분 맞아요~
누구보다 자연스럽게 내면의 이야기를 잘 담아내고 있는 것도 맞구요~
내면에 실타래처럼 헝클어진 감정을 한 올 한 올 뽑아내 잘 정리하는 걸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곤 해요~~^^

어느날 이렇게 한 올 한올 뽑아내 정리하다보면 제게도 조금은 더 안정이 올까 늘 궁금해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직 한참 먼 얘기 같기도 해요.

저를 정의해주시고 좋은 점을 ㅠ 이렇게 말로 풀어주시며 우쭈쭈해주시는 미스티님. 감사합니다. 제 자체로 인정받는 기분이에요. 저는 이렇게 점점 스팀잇에 중독되어 갑니다. 헤어나올 수 없는 이웃님들의 산삼같은 댓글들 :D

글을 만드는 건 삶이다. 나의 것이 아닌 것을 억지로 쓰는 건 금방 탄로가 난다.

옳소! 제가 고물님 글을 좋아하는 이유가, 삶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 잘쓰고 계세요. 계속 치얼업!

헤헷 솔메님. 그 삶이 멋지지 않아도 괜찮은가봐요.
이렇게 응원받았으니 계속 쓸 수 밖에요. 화아팅! :D

브라보 진격의 고물님! 부릉부릉!

부릉부릉 라라님 응원 받아 시동준비 완료입니다 !!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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