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을 자고 나니 미음이 급해진다.

in #zzan2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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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자고 나니 마음이 급해진다./cjsdns

피곤해서 다른 때보다 더 일찍 자리에 누운 어젯밤이다.
그런데 어설피 든 잠을 깨우는 일이 생겼다.
웬 떡인가 했는데 떡이 아니라 염려가 들어왔다.
다행히 큰 것은 아니니...

이것저것 하고 나니 샤워까지 하고 나니 깬 잠은 이미 멀리 도망가서 다시 붙들어 올 수 없고 다른 놈 붙들고 꿈나라 여행하려니 얼른 함께하자는 놈 없다.

결국 든든해 보이려 다시 일어나 이것 저거 챙겨 먹고 나니 이제 됐다며 다시 꿈나라 여행을 시작했는데 그놈 좀 편한 대로 안내를 하던지 데리고 가는 것마다 왜 그렇게 험한 일만 하는 곳이나 아니면 곤란한 상황으로만 데리고 다니니 해결사로 나로서는 정신이 없을 수밖에...

안 가요? 하는, 아내 목소리에 퍼뜩 깨어보니 7시가 넘었다. 아뿔싸 오늘따라 할 일도 많은데 늦잠이라니 내 어제 잠이 안 와 여기저기 기웃할 때 이럴 줄 알았지 알았어...

서둘러 아침 걷기부터 하자는 생각에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아 다행이라 생각하고 우산을 챙기지 않고 그냥 나섰는데 동네 한 바퀴 돌고 운동장에 왔다.

그런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그냥 가자는 아내와 이왕 나왔으면 비가 와도 어지간하면 그냥 걷자는 의견으로 갈렸다.

오늘 할 일이 많은지라 우선 걷는 일부터 마무리 짓고 싶어 계속 걷겠다 하니 그냥 간다며 한마디 한다.
비 와도 나 우산 가지고 못 와요 나도 바빠요 한다.

늦잠을 자고 나니 마음이 다 급해진다.
남들이 보면 밥 먹고 매일 노는 거 같은데 뭐가 그리 바빠 할거 같은 사람들의 삶이 이렇다
백수의 과로사는 그냥 나온 말이 아닌 듯하다.

오늘은 늘 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해야 하고 파주 산림조합을 갔다 와야 한다. 그곳에 들려 정리할 게 있어 가야 한다.
혼자 가는 건 아니고 이천에서 지인이 올라오면 그분의 차를 타고 갈 것이다.

그나저나 그보다 어제 집사람이 친정 오빠 김장 담가주고 배추 무를 한차 싣고 왔다는데 운동 끝나면 아침 먹기 전에 그것부터 올려가야 한다.
같이 하자고도 못하고 혼자 다 올리려면 한참 해야 한다.
오늘은 아침부터 들 뛰게 생겼다.
이렇게 또 하루가 시작된다.

오늘도 스티미언 모두 행복한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2022/11/14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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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면 일이 더 많죠. ㅋㅋ

계속되는 사건과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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