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츠월드 로어 슬로터 [Lower Slaughter, Cotswolds, England]

버포드를 떠나 곧 도착한 곳은 보톤 온더 워터(Bourton on the Water)라는 곳인데 개인적으로 더 맘에 들었던 로어 슬로터 (Lower Slaughter)라는 마을을 먼저 소개해본다.

먼저 들렀던 보톤 온더 워터나 이후 들르게 될 바이버리(Bibury)마을이 사실상 가장 유명한 마을이라 로어 슬로터에 대해서는 기대가 없었는데 한적해서 그랬던건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맘에 들었던 곳이다

Slaughter 라는 마을 이름이 좀 애매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을 홈페이지에 설명되기론 '진흙이 많은 질퍽한 땅'이라는 뜻을 가진 고어인 slough 혹은 slothre에서 유래했다니 영어단어 'slaughter - 도축하다'와는 상관이 없나보다 ^^;

마침 비도 멈춰서 상쾌한 기분으로 둘러봤는데 간혹 한 두명씩 보이는 주민들외에 사람이 거의 안보여서 조용한 마을에 우리 일행만 있는 느낌이었다.

개천 같아서 강이라 부르기엔 좀 수줍지만 엄연히 아이(Eye)강 이라는 이름까지 있다.

정말 귀여운 오두막집

강엔 나름 돌다리도 놓여 있다 ^^

해마다 가장 잘 보존된 마을을 선정하여 블레디슬로컵(Bledisloe Cup)을 주는데, 로어 슬로터는 1999, 2000, 2005년에 우승했다고 한다. 우리가 갔던게 10여년 전이니까 지금쯤 가면 우승컵이 몇 개쯤 더 걸려 있기를 기대해 본다.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마을이 잘 보존된 이유는 번성하던 양모산업이 쇠퇴해 가며 더이상 마을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나름 안타까운 이유 때문이란다. 우리나라도 어떤 이유로든 개발에서 소외되었던 지역이 지금은 힙한 마을로 재조명 되고 있으니 한편으론 아이러니하다

뭔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물레방아 인데 가이드 설명을 집중해서 듣지 않았더니..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다;;

조용하던 마을에 갑자기 요란한 소리를 내며 자동차 한 대가 나타났는데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어야 할 것 같은 고전적인 디자인이라 놀랍기도 하고 신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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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RIver Eye, 첼튼엄 영국
● Cotswolds, 영국
● Lower Slaughter, 첼튼엄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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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츠월드 로어 슬로터 [Lower Slaughter, Cotswolds, Eng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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