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절벽 위를 걷다 [Seven Sisters, England]2

in tripsteem •  3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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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절벽 위를 걷다 [Seven Sisters, England]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언덕이 시작되는 곳에서 적당히 시간을 보내다가 돌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일곱 개의 언덕을 끝까지 걸을 생각으로 그날의 여정을 계획했던 지라 중간쯤에 위치한 벌링갑(Burling Gap) 근처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여기는 이스트본(Eastbourne)에서 오는 버스도 있고 또 호텔도 있어서 갑자기 문명 속으로 들어온 것 같았다 ㅎㅎ 바람 때문에 아늑함을 기대하며 커피숍에 들어갔는데 지금 보니 이마저도 나름 정겨워 보이긴 하지만 당시엔 실내에 냉기가 흐르는듯해 (여름이지만 아늑함이 그리운 영국 날씨라니;;) 좀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커피와 케익으로 당 충전도 하며 잠시 잘 쉬었다.


사실 힘들면 여기서 그냥 버스를 타려고도 생각했었는데 멀리 이스트본 해변도 보이고 산책하는 사람도 많아진걸 보니 멀진 않겠구나 싶어 끝까지 걸어보기로 했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엘 가보니 모두 이 등대(Beachy Head Lighthouse)사진을 찍고 있었다. 초록, 파란색 흰색만 보다가 빨간색이 더해지니 풍경이 좀 더 화사해진 느낌인 듯... 당시엔 몰랐는데 이제 보니 썰물 때면 아래쪽 해변으로 내려갈 수도 있나 보다.

등대 근처에서부터는 포장된 길이어서 사실 트레킹의 기쁨은 덜했던것 같다
그래도 다시 보니 걷고 싶은 길이긴 하지만 ㅠ

여기도 한 방향으로 누운 나무들인데 언덕에 오르기 전에 보았던 그 한 그루 나무 때문인지 (전편 참조) 그다지 강한 인상은 못 받았다.

마침내 이스트본 해변에 도착~


촌스러운듯? 하면서도 나름 예뻐 보이는 피어에서 잠깐 시간을 보내고

피쉬앤 칩스를 사와서 바다를 보면서 먹기로 했다
전편의 브라이튼(Brighton)과 마찬가지로 이스트본도 영국에선 그나마 날씨가 좋은 곳이라 휴양도시이면서 또 은퇴한 분들이 많이 사시는 곳이다.
그날 바닷가의 벤치에도 대부분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앉아 계셨다

갈매기도 얼마나 많았는지..가로등에 앉아있는 갈매기를 보고 사진 찍으려다가 눈이 마주쳐서 공격 당할 뻔 하기도 했다. 피쉬 앤 칩스 접시를 거의 덮치려던 녀석도 있었는데 옆에 앉아계시던 할머니께서 지팡이를 휘둘러 쫓아 주셨다. 어찌나 감사했는지..

브라이튼이나 이스트본 시내도 볼만한 곳이지만 평범(?)한 영국의 어촌인 셈이라 좀 더 특색 있는 옆 마을을 보고 싶어서 밥 먹고 쉬다 그곳으로 향했는데 여행기가 시간순으로 이어질 것 같진 않아서 그 마을에 대해선 언제 포스팅을 할지 모르겠다 ㅎㅎ


뭔가 아쉬워서(?) 한 번 더 보는 하얀 절벽입니다~ ㅎ
비와 파도에 의해 쵸크층이 침식되어 해마다 절벽이 3~40cm씩 뒤로 물러난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tv에 나온걸 찾아봤는데 풍경이 제가 갔을때와 좀 달라진듯 보였어요. 방문 의향이 있으신 분들은 가능한 빨리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여행지 정보
● Birling Gap, 이스트본 영국
● Beachy Head Road, 이스트본 영국
● Beachy Head Lighthouse, 비치 헤드 로드 영국
● Eastbourne Pier, Grand Parade, 이스트본 영국



하얀 절벽 위를 걷다 [Seven Sisters, Englan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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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주는 나무에 대한 후원으로 왔어요. 미약하나마 보팅 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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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정말 멋있는 해안절벽이네요!
제가 하염없이 걷는건 정말 자신있는데 꼭 한번 걸어보고 싶어요 ㅎ
피쉬엔 칩스는 안보여주셔도 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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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호주에서 질리졌나요.
오류가 나서 안올라간줄 알았더니 또 올라가 있어서 지금 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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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도 걸으셨는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겠어요 ^^
진짜 멋있었어요~ 강추합니다!

사진만 보아도 힐링이 됩니다~^^
여유롭게 걷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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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months ago (edited)

저도요!! 좀 더 따뜻해지면 미세먼지 없는 날 공원에라도 가서 걸어야겠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불금 되세요~ ^^

사진만 봐도 좋네요 저도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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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시게 되면 강추입니다!
감사합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 금요일 오후 되세요! ^^

사진만 봐도 그곳에 간 것같은 기분이 드네요.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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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주말 잘 보내세요!

아일랜드와 영국을 길게 여행하고 싶은 1인입니다~
평화롭고 이국적인 풍경들이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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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아일랜드와 영국 장기여행이라뇨! 말씀만으로도 제가 설렙니당~ ㅎㅎ
감사합니다! 정말 멋진곳이었어요~
주말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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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 😊


앗, 저기 뉴스에서 본 것 같은 장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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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도 나왔나요?
한국인 배낭여행자 소식을 저는 인테넷에서 보긴 했었거든요;;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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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매일 1포스팅 보팅남깁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오늘도 디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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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너무 고맙습니다~!
저도 디클릭~ 다녀왔습니당
cine님도 편안한 밤 되세요~ ^^

뷰가 환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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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자연을 좋아하고 겯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 좋아하실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사진들이 시원시원해서 좋군요 ㅎㅎ 도시에만 있다 보니 저런 넓은 공간이 그리워지는 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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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감사합니다! 그래도 @centering님은 가끔 시골집 가시면 한결 나으실것 같아요. 공기부터 다를듯요 ^^
들러주시고 응원글까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전 글에서 사진이 충격적으로 좋아 놀랐었는데 이어진 사진도 환상적이네요.
하얀 절벽 위를 걷다란 제목이랑 사진이 완벽하게 부합하는 여행기입나도요 ㅠㅠ 반할 수 밖에 없어요.
이젠 좀 여행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으려고 해도 이런 사진을 마주치면 너무나 곤란합니다 ㅋ

저도 하염없이 걷는 거 좋아하는데 여긴 왠지 혼자도 좋지만 친구나 연인, 소중한 사람이랑 하염없이 걸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풍경을 눈으로 담아냈을 sklara님이 부러워지는 순간입니다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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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처음에 도버에서 하얀절벽을 봤을때 딱 그 느낌이었어요. 충격적인 아름다움...요
맞죠.. 예전엔 혼자 여행도 즐겼지만 이젠 친구랑 같이 가는게 훨씬 좋더라구요 ^^
근데 여행에 대한 미련을 왜...내려 놓으시려구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휴일 마무리 잘 하시구요 다음 한 주도 화이팅입니다!! ^^

엉국여행 간접체험 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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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어르신께서 스마트폰으로 블로그도 하시고 다른 나라 친구들과도 소통도 하시며 새로운것을 배우시고자 하는 모습이 저희에게 귀감이 되는것 같습니다 ^^
자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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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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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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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이스트본부터 세븐시스터즈 공원을 모두 걸으셨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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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ggo님의 세븐시스터즈 여행기 기억 납니다 ^^
저는 반대로 브라이튼쪽에서 이스트본 방향으로 걸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