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츠월드 버포드 [Burford, Cotswolds, England]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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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부의 시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단연코 코츠월드 지방이 아닐까.

혹 영드 남과북 (North and South)을 보신 분이라면, 풍요로운 들판과 정원에 온갖 꽃들이 피어있는 목가적인 남부의 풍경과 이후 여주인공의 가족이 이사를 가서 정착했던 북부 공장지대의 삭막한 풍경이 강하게 대조되었던 장면을 기억 하시려나...

물론 당시 여주인공이 살던 동네가 코츠월드는 아니지만, 비옥한 땅에서 갖가지 작물이 재배되고 과거 양모산업이 발달해 큰 번영을 누렸었던 코츠월드는 그야말로 영국 남부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가 아닐까 싶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당시 런던에 숙소가 정해져 있던 탓에 코츠월드에 당일치기로 다녀왔어야 했는데 버스. 기차 시간표를 붙잡고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답이 나오지 않아서..난생 처음 현지 한인 투어를 통해 다녀오게 되었다.

당시 가이드분과 일행들
가는 길에 예정에 없었던 옥스퍼드에 들러 아주 잠깐 마을과 대학을 구경했었다

대학 입구 정원이 예뻐서 여기서 포토타임을 가졌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처럼 완벽하게 잘 다듬어진 프랑스식 정원보다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꽃들이 어우러져 있는 영국식 정원을 좋아한다.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교회이자 대학 건물
이 학교의 수학교수가 친구의 자녀들을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가이드의 설명이 희미하게 기억난다..해리포터의 연회장 촬영장소이기도 한데 우리가 갔을 땐 내부에 들어 갈 수 없어서 밖에서만 구경했다.

그리고 드디어 코츠월드의 버포드 마을에 도착했을 땐 가늘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곳은 예로부터 이 지역 상업의 중심지였던 곳이라 이후 방문했던 다른 마을들 보다 비교적 컸고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었다

그날 돌아봐야 했던 마을이 3-4개쯤 되었고 이 마을은 투어의 하이라이트가 아니었기에 짧은 시간 동안 언덕을 따라 걸어 내려가며 골목 골목의 예쁜 집들과 가게들을 구경했다

담쟁이 덩굴과 온갖 꽃들로 장식된 집들이 너무 예뻤다

삐뚤한 모양이 더 정겨워 보이는 튜더양식의 건물들

이 지역 건물들은 지역에서 나는 석회암으로 지어졌다는데 색깔이 연한 노랑색을 띄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마을이 더 따뜻하고 풍요로운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여행지 정보
● Burford, 버포드 영국
● Oxford, 옥스포드 영국
● Christ Church Cathedral, 세인트 알데이츠 옥스포드 영국
● Cotswolds, 영국



코츠월드 버포드 [Burford, Cotswolds, Eng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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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는 나무 후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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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코츠월드 정말 아늑하고 기분 좋은 곳이죠!!
저때 날만 더 좋았더라면 !! 아쉽네요 ㅠ

코츠월드 다녀오셨군요~ 반갑네요 ^^
정말 예뻤는데 날씨가 아쉬웠죠 ㅠ
그래도 다시 갈거니까(!?) 괜찮아요 ㅋ; 언제가 될진 ㅠ;

동네가 너무 예쁘네요~

진짜 이쁘죠~! 그런데 아직 하이라이트가 아닙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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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 아기자기하면서도 반듯한 이미지네요. ^^

유럽 다른 나라와 달리 영국적인 느낌이 있는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저도 주택에 살면 저렇게 덩쿨과 꽃으로 장식하고 싶어요 ㅎㅎㅎ 집들 참 예쁘네요~~

이런 집과 정원은 정말 로망이죠 ~
써니님은 왠지 잘 하실것 같아요 ^^
저는 보는건 좋아하는데 화분 하나 제대로 가꿔본적이 없어서 ㅠㅠ;;

저도 2년정도는 죽어내보내고 ㅋㅋㅋ 지금은 요령이 생겨 2년정도 키우고 있긴해요. 잎을 만져보면 아 지금 배고프구나 느껴지더라구요. 아직 한종류만 키워봐서 식물 잘키우는 법 배우고싶긴해요. ㅎㅎ

잎을 만져보고 아신다구요? 전문가 수준이신데요 ^^
관심있고 실제로 노력도 하시니 정말 정원 가꾸기가 가능하시겠네요~ 화이팅입니다~ ^^

코츠월드 지방이 유명한가보네요!! 저야 처음 들어보는것 같지만...ㅎㅎ
거리에 차만 없어도 정말 요즘 세상이 아닐것 같은 풍경이네요!!

다음 마을에선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어야 할 것 같은 디자인의 차가 길에 다니는걸 봤어요 ㅎㅎ

아기자기한 집모양과 예쁘게 가꾸어놓은 정원이 소설이 쓰여질곳 같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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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곳에 사니까 상상력이 풍부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같은 책도 쓰고 그랬던 걸까요~
정말 동화처럼 예쁜 마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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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주는 나무에 대한 후원으로 왔어요. 미약하나마 보팅 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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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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