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소도시 라이[Rye, England] 2

그때 그때 마음 가는대로 쓰다보니 자꾸만 여러 나라의 여행기나 사진이 뒤섞이고 있는데 양해 부탁 드립니다~ ^^
오늘은 한 달쯤 전에 소개해 드렸던 영국 남부의 소도시 라이에 대해 좀 더 써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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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행기에서 교회의 탑에 올라가 마을 전망을 구경했던 St. Mary 교회의 정면사진.
오른쪽에 있는 가게 간판이 마치 펭귄북스에서 나온 영국 고전문학의 표지에서 볼 법한 그림인듯 하다

골목 골목을 기웃거리다 유난히 예뻐 보이는 건물을 발견했는데 이 마을에서 유명한 여관이자 펍인 머메이드 인(Mermaid Inn)이다

밖에서 살짝 들여다 본 여관 안쪽의 모습
영화배우 조니뎁이 방문한적도 있다 하고, 호텔 홈페이지 가보니 약 9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건물이자 내부의 펍은 1700년대 밀수꾼들이 모여 떠들썩한 술자리를 갖곤 했던 곳이라니 만약 다시 갈 기회가 있다면 이곳에도 들어가보면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다

머메이드 인의 인어모양 간판

watch bell st.
이름을 갖게 된 유래는 모르겠지만 여기도 왠지 영국 고전소설에 나올 것만 같은 길 이름이다

딱히 어떤 의도가 있어서는 아니지만, 여행가면 이정표를 찍는 버릇이 있는데 여행기 쓰려다 보니 거리나 건물이름을 참고하기에 좋은 것 같다.

발음하기도 애매한 Ypres tower (이프로 타워)인데 위에 이정표 사진을 보고서야 이름이 기억났다

라이(Rye)는 현재는 침식작용으로 인해 바다가 육지가 되어버렸지만 예전엔 해안마을 이었고 지리적으로 프랑스와 해협을 두고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던 탓에 프랑스로부터 잦은 침략을 받던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한양도성처럼 성곽이 있었는데 현재는 모두 훼손되고 랜드 게이트 하나만 남아있다.

랜드 게이트에는 대포와 대포알도 남아있고 타워 내부는 박물관이라는데 굳이 들어가보진 않았다

랜드 게이트 근처가 바다였을 당시 바닷가의 창고로 사용되던 건물이라고 한다

이 근처에서 바닷가 였음을 짐작하게 하는 갯벌 비슷한 포구를 보았는데 카메라 밧데리가 다 닳아서 찍지 못해 엄청 안타까웠던 기억이 난다.

마을이 작아서 딱히 어디를 꼭 가야 한다는 계획 없이 마음 내키는 대로 걸어 다녔는데 아마 마을 두 바퀴는 돌았던 것 같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하고 감탄했던 비밀스러워 보이는 좁은 골목

머메이드 인이 있는 머메이드 스트리트와 함께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좁은 길이다

골목골목 정말 예쁜 마을이고 영국 남부에서 나름 유명한 관광지인데 잘 나온 사진도 거의 없고 그마저도 오래된 사진이라 소개가 미흡한 것 같아 안타깝지만, 예쁜 사진이 담긴 좋은 포스트가 많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검색해 보면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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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영국 여행기

하얀 절벽 위를 걷다 [Seven Sisters, England]

하얀 절벽 위를 걷다 [Seven Sisters, England]2

중세 소도시 라이[Rye, England]

때론 우아하게 [Afternoon Tea @ The Orangery, Kensington Palace Garden, England]

영국에선 아침만 세 번 [English Breakf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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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Rye, 영국
● Rye Castle Museum - Ypres Tower, Rye, 영국
● St Mary's Church, Church Square, Rye, 영국
● Mermaid Inn Rye, Mermaid Street, Rye,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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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소도시 라이[Rye, England]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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