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za] 투자가 강요되는 시대 #9

in #tooza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fenrir입니다.

지난 1~4편의 포스팅을 통해 투자의 기본 원칙에 대해 알아 보았고 5~7편에서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그리고 8편부터는 주식 투자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 클릭!!!

1편/2편/3편/4편/5편/6편/7편/8편

지난 포스팅에서 개별주식에 올인하지 말 것과 이를 국가로 확대하여 생각해보면 KOSPI에만 투자하는 것은 개별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하게 위험할 수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에 오늘은 왜 국가별 분산투자가 필요한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 분산투자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이다.

아래 그림은 1990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각 국가별 대표 주가지수의 수익률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1980년대를 제외한 이유는 그 당시가 KOSPI의 전성기(9배 상승)였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고 수익률을 산출했을 때 KOSPI에만 투자했을 경우와 다른 국가에 투자했을 경우의 수익률 차이를 더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9_1.jpg

그래프만 보시면 잘 안 보이실 수 있어 친절하게 표도 그려 보았습니다.

구분수익률(90년~08년)
한국(KOSPI)2.8배
미국(S&P)8.1배
독일(DAX)6.9배
영국(FTSE)3.2배
일본(NIKKEI)0.6배
중국(상해종합)24.2배
홍콩(항셍)11.2배
인도(SUNSEX)51.5배
베트남(VN)10.3배
분산투자13.2배

위 그림과 표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해당기간 동안 KOSPI는 총 9개 비교 대상 중 8위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KOSPI보다 못한 것은 NIKKEI지수 뿐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이런 결과를 보고 난 후 우리는 앞으로 어떤 투자를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KOSPI에만 투자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쉽습니다. 하지만 가장 간단하고 쉽다고 해서 우리의 자산을 불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됩니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인도나 베트남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FANG같은 미래 먹거리형 기업을 가지고 있는 국가도 아닙니다. 물론 2017년 기준 영업이익 세계 3위인 삼성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삼성전자 하나만 믿고 KOSPI에만 투자하는 것은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그럼 우리는 이 중에 어떤 국가에 투자해야 할까요?

위 그림을 보시면 국가별로 주가지수의 전성기가 모두 다릅니다. 누가 어느 시점에 제일 잘 나갈지 우리는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습니다.

분산투자를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위 그림의 굵은 빨간 선은 위 9개 국가에 1/9씩 투자하였을 때의 수익률 그래프입니다. 인도의 51.5배나 상해의 24.2배에는 못 미치지만 해당기간 중 13.2배의 수익률로 비교 대상 중 3위입니다.

이렇듯 분산투자는 인도와 같이 극강의 수익률을 보여준 지수를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 우리의 수익률을 높여주게 됩니다.

분산투자를 해야만 하는 이유를 하나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래 그림은 동일 기간 KOSPI과 S&P500만의 수익률을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9_2.jpg

첫번째 파란 박스 구간에 우리나라에 IMF 위기가 왔습니다. 그래프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KOSPI는 반토막이 난 반면 S&P는 1.6배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향후 다른 국가의 지수와 관계없이 KOSPI만 하락하는 경우가 또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미래는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대비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파란 박스 구간은 2013년 이후 KOSPI와 S&P의 수익률 격차를 보여줍니다. 해당 기간 KOSPI는 박스피라고 불리며 약 5.5년 이상을 박박 기었습니다. 반면 S&P500은 FANG과 같은 기업이 어마무시한 실적을 내면서 해당기간 2배가 넘는 상승률을 보여줬습니다.

만약 KOSPI에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마저 없었더라면 KOSPI는 아직까지도 박스피라는 놀림을 받고 있었을 것입니다.

일부 기업을 제외하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은 타 국가의 기업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며, 전기자동차, 드론, 바이오, 로봇, 인공지능 등 흔히 말하는 4차 산업혁명에도 뒤쳐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국내의 기업들이 잘되면 너무나도 좋겠지만 투자는 냉정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KOSPI에만 투자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선택이 아닙니다.

결론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분산투자는 수익률과 위험회피 측면에서 필수이다.

앞으로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더욱 필수이다.


이상입니다.

오늘 내용은 저의 투식투자 관련 포스팅 중 가장 핵심입니다.

제 주위도 그렇고 아직 많은 분들이 KOSPI에만 집착하고 있습니다. 가장 투자하기 쉬우며 본인이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많은 분들이 KOSPI에만 투자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해외 지수에 투자하는 방법과 유의점에 대하여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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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큰 날씨에요 감기조심하세요^^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네요^^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고 해외 투자도 병행하고자 했으나 해외 주식 투자는 접근이 쉽지 않더라구요
다음편에서 좋은 정보좀 얻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어려워던 것이 사실이나 요즘엔 쉽게 접근 가능합니다. 다음 포스팅 때 말씀 드릴께요^_^

항상 배우며 갑니다.한때 주식으로 돈 잃고 와이프한테 겁나 깨졌다는 ㅎㅎㅎ

ㅎㅎ 주식으로 돈 안 잃어본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파이팅입니다.

남차 샀더니, 북차하고 합병해서 중차 만들고 가격 오르고, 평안도 좋았고, 상해차도 좋았고, 홍콩에서 보리흠협도 좋았고... 뭘해도 안좋은 주식이 없더군요.

코스피가 정말 못 올랐죠 ㅠㅠ

암호화폐도 인덱스로 분산 투자해야하는 건가요 ㅜㅜ

스팀만 가지고 있는데

이오스도 매수해야할까요 ㅋㅋ

어차피 비코 빠지면 다 빠지는 코인 시장이라 분산투자가 큰 의미는 없긴 합니다. 그래도 저는 한 20개 종목 주악 깔아 놓았습니다. 이오스 비중이 젤 크구여.

좋은 말씀입니다. ㅎ
다만 자산이 적은 상황에서의 자산별, 섹터별 분산투자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일단 자산을 좀 키우는 게 필요하죠~
그래서 암호 화폐를... -ㅅ-;; 가즈아아~!!

맞습니다. 이오스로 자산을 크게 키워야 합니다 ㅋㅋㅋ 이오스 가즈아 기원합니다^^

분산투자라는게 참 중요하다는건 아는데..
실제로 다른곳에 투자를 하려고 하면 더 많이 공부(?)를 해야하니까 못하게 되는거 아닐까 싶네요.

맞습니다ㅠㅠ 공부도 더 해야하고 시드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하구요. 이런 걸 금융회사에서 잘 해줘야 하는데 수수료 빨아 먹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으니 문제인 것 같습니다. 향후 로보어드바이저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꺼라 봅니다.^^

수수료라는게 있어야 시스템이 운영되는건 이해가 되는데, 좀 과한면이 많죠.^^
아직 초보라서 "로보어드바이저" 공부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_^

분산투자라...
분명 당연한 이야기지만 새롭게 느껴지네요!

새롭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이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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