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za] 투자가 강요되는 시대 #4

in #coinkorea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fenrir입니다.

오늘은 나머지 투자의 기본 원칙에 대하여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편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클릭!!!

1편
2편
3편

  • 한 가지 논리에 함몰되어 기회를 놓치지 말자

상승과 하락은 언제나 반복됩니다.

고점대비 최대하락폭1998년2008년2013년
KOSPI-71.6%-56.0%n/a
강남아파트-13.7%-6.0%-14.9%

2007년 역사상 최초로 2,000 포인트를 돌파하며 영원히 상승할 것 같았던 증시도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약 56% 하락하였고, 1998년 이후 2007년까지 무려 3.4배나 상승하였던 강남의 아파트 값도 2013년까지 약 15% 하락하였습니다. 이래서 부동산을 사야 합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2008년 56%나 하락하여 940 포인트까지 밀렸던 KOSPI는 현재 2,460 포인트로 2.4배 이상 상승하였고, 아무도 집을 사지 않아 전세 가격이 아파트 매매 가격보다 비싸지는 시기가 온다던 2013년에 용감하게 강남 아파트를 산 사람은 적어도 30% 이상의 수익을 냈을 겁니다.

제가 여러 번 강조한 바와 같이 주식이던 부동산이던 결국엔 상승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는 위와 같이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충분히 하락했을 때는 추가로 매수하고, 충분히 상승했을 때는 이를 팔아서 향후 투자를 위한 실탄을 마련해 두어야 합니다. 즉, 보통의 시장참여자들과 반대로 움직여야 합니다.말은 참 쉽습니다 ㅋㅋ

하지만 왜 우리는 위처럼 행동하지 못할까요?

보통 상승 시에는 상승론, 하락 시에는 하락론에 매몰되어 그 기회를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 친구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무슨 계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친구는 어느 순간부터 선대인소장님을 신처럼 모시기 시작했습니다. 인구 감소론부터 시작해서 일본 다마신도시 예까지 들어가며 대한민국의 집값은 거품이니 절대 사면 안 된다고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고 다녔습니다. 대략 2013년까지는 이 친구의 말이 맞았습니다. 강남의 집값조차 조금씩 줄줄 흐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2014년이 되자 집값이 슬슬 회복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 친구는 일시적 반등이며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하였고 2018년 현재까지도 상승을 인정하지 못하고 정신승리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친구는 2013년에 충분히 집을 살 수 있었던 형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자발적 하락론자가되어 이 기회를 외면했을 뿐 아니라 본인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 그 이후의 기회까지 모두 날려 버렸습니다.

설사 앞으로 이 친구가 원하던 대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 해도 2013년 가격보다는 비쌀 겁니다. 그리고 본인의 판단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 때가 오더라도 ‘거봐, 내 말이 맞잖아’라고 생각하며 주택을 구매하지 않고 또 한 번의 기회를 날려 버리게 될 것입니다.

이렇듯 한 가지 논리에 심취하게 되면 상승기에는 더 오를 것 같아서 추가 투자를 한 후 물리게 되고, 하락 시에는 더 빠질 것 같아서 투자를 주저하게 됩니다. 상승에는 자비롭고 하락에는 엄격한 투자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항상 하락장은 기회라는 걸 잊지 마시고 투자에 임하셔야 합니다.

어느 정도 하락이 진짜 기회일까요?

지난 편에 여웃돈이 생길 때마다 투자하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평소에는 이처럼 계속 투자를 하시되, 만약 주식은 KOSPI 기준 전고점 대비 -50%, 부동산은 서울 아파트 기준 전고점 대비 -15% 수준의 하락이 온다면 여건이 허락하는 한 풀 매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후 추가 하락이 온다 해도 전고점 대비 -50%/-15% 싸게 샀으니 만족하면서 상승을 기다리시면 되겠습니다.(주식의 경우 개별 종목이 아닌 KOSPI 기준이며, 부동산의 경우는 재개발/재건축이 아닌 입지 좋은 서울 아파트 기준입니다. 재건축/재개발은 이보다 변동폭이 훨씬 큽니다.)

참고로 위 기준은 과거 하락폭 데이터를 참고하여 설정한 저만의 풀매수 기준입니다. 각자 생각이 다르실 터이니 참고 하시어 본인만의 기준을 만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반대로 상승 시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락장에 투자를 하셨다면 상승장에서는 반대로 이를 현금화 시켜야 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결국엔 상승하기 때문에 현금화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상승과 하락은 반복되고 주택 구매와 같이 현금이 꼭 필요한 시점이 있으므로 수익이 났을 때 미리 미리 현금화 하시면 됩니다.

만약, 여유가 있어 현금화가 필요 없는 상황이라면 위험자산(성장주, 암호화폐 등) 비중을 줄이시고 안전자산(부동산, 배당주 등) 비중을 늘리는 방법으로 자산의 구성을 변경하시면 됩니다. 하락장에선 위와 반대로 하시면 됩니다.

혹은 지난 편에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자녀의 이름으로 투자를 시작해도 좋고 노후를 고려하여 개인연금 비중을 늘리셔도 좋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상가를 매수하여 월세를 받으셔도 좋습니다.

지속적인 현금 보유 및 은행예금/저축성 보험에 투자하는 것만 피하시면 됩니다.

  • 조급해하지 말아라. 기회는 언제나 온다

비싸게 사면 물릴 확률이 높습니다. 이건 암호화폐도 주식도 부동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안 사면 이 기회를 영영 놓치는 것 같아 두려움을 무릎 쓰고 구매해 보지만, 여지없이 내가 산 그날부터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비싸게 사서 물리면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뿐 더러, 경우에 따라서는 영영 회복을 못 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에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비싸게 사는 것입니다.

현재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시면 과감하게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시장은 반복됩니다. 지금 버스를 놓쳤다고 해서 영원히 다음 버스가 안 오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 버스는 언제나 옵니다. 대신 우리는 다음 버스가 왔을 때 과감하게 탑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 주택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만 향후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및 금리인상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추후 일정 수준의 하락이 왔을 때 더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구매를 주저하시면 안됩니다. 본인이 정한 수준의 하락이 왔을 때는 과감히 지르셔야 합니다.

  • 마지막 조언

난 투자에 경험도 없을뿐더러 도저히 너가 말하는 그 타이밍도 모르겠고 암튼 아무것도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주변 분 중 가장 돈을 많이 번 분의 이야기를 경청하시면서 안목을 키워 나가시면 되겠습니다.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먹습니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 하시면 알 것 같을 때까지 그 분들을 따라 하시면 됩니다.

투자로 큰 돈을 벌어본 사람이 킹왕짱입니다.

결론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기회는 언제나 온다. 단,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아라.

수익이 발생하면 현금화하거나 자산 비중을 변경해라.

투자로 돈 많이 벌어 본 사람에게 배워라.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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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이야기는 들어도 들어도 너무 재미있네요.
얼마나 다행인지요.ㅎㅎㅎㅎ
투자는 기본인 세상이니까요.
좋은 투자글 앞으로도 계속 쭉 부탁드려요~~~DQmYgsR5cfoeNZJGr3WLhoCWzkLcqJc3rxzeHG2hCWxJ529.gif

ㅎㅎ 감사합니다. 제가 마지막에 말한 실전고수의 좋은 예가 럭키님이 될 수 있겠네요 ㅎㅎ 스팀 털 때 꼭 알려주세요.

저는 못해도 울 마나님이 지금까지는 잘 해주고 있어서 나름 이득을 보고 있습니다.
어디에 투자하겠다는 말을 할때마다 걱정스러운적이 많았지만 지금까지는 무사히 성공하고 있네요.
이것도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결과이겠죠..~~

와이프님이 고수시군요. 멈추지 않고 계속 투자하시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으실겁니다^^

과거의 숫자로 기준을 잡아주시니 투자에 본격 임하기 됐을 때 참고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스달 투자만 하고 있는데..코스피 인버스에 물려있는 돈 ㅜㅜㅜ 돌아오면 다시 주식으로 눈을 돌려봐야겠습니다..ㅎㅎ

일단 코스피인버스 가즈아!! ㅎㅎ

중요한 말씀입니다.
투자할 때와 투자를 잠시 멈출 때를 알고 지키는 게 중요한데, 한 방향으로만 가려다가 이익들을 잃기도 하죠.
투자로 많이 벌어 본 분들께 배우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맞습니다. 말씀주신 것처럼 멈춰 있는 것도 투자입니다. 근데 사람인지라 항상 조금씩 욕심을 부리네요 ㅎㅎ

조급해하지 말아라. 기회는 언제나 온다

진짜 진리인듯 싶네요. 괜히 FOMO에 추매하다가 물린게 한 둘이 아니죠ㅠㅠ

투자 종목이나 시기에 집착하지 않아도 됩니다. 언제던지 기회는 오니깐요. 코인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디.

'공포에 사고 환호에 팔아라'맞나요?
이걸 알면서도 공포에 같이 떨고 있다는......
저는 담 좀 키워야겠어요.^^

언젠가는 오른다는 생각을 항상 맘 속에 새기면서 투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대인 이사람 하락론 좀 그만 외쳤으면 좋겠습니다. 10년도 넘었죠?
결과론적이기는 하지만 이 사람 때문에 큰 손해를 보신 분들이 너무 많거든요. ㅠㅠ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벌어 본 사람에게 많이 배워야 한다는 말씀은 격하게 공감되네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

정말 저 때는 신드롬이었죠. 본인은 책 팔아서 부자가 되었겠지만 정말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였죠 ㅠㅠ

투자로 큰 돈을 벌어본 사람이 킹왕짱입니다.

이 말씀은 진리입니다. 아무리 달변가라도 돈 못벌면 하수인거죠..그런 의미에서 저는 좀더 수행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맞습니다.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천지차이니깐요. 빅시마님은 왠지 고수의 포스가 넘치십니다.

기회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어디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모르고 지나치거나 유연하지 못한
사고때문에 놓치게 되죠
말씀하신대로 패닉셀때 줍줍하고 호황일때 익절해야
겠어요 ㅎㅎ

맞습니다. 유연하지 못한 사고를 버려야 합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ㅎㅎ

아파트 구매에 있어서
예로 드신 친구분처럼 판단하신분들이 제주변에도 많습니다..
이후 다시 기회가오면 잘 잡아야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더불어 매수 기준에대한 조언은 구체적 이어서 참 좋군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맞습니다. 그리고 일단 주택 구매는 금액은 큰데 거래량도 없고 시기 맞추기도 쉽지 않았던 탓도 있겠지요. 이후에 다시 좋은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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