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시티 응원가] 를 발표합니다.

in #stimcity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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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의 불가능과 1%의 기적

 
한국이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겼습니다. 1%의 기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99%의 불가능과 1%의 기적.. 어느 쪽이 일어나기 어려울까요?

 
이게 무슨 질문이라고.. 달래 기적이겠습니까? 일어나기 어려우니까 기적이죠. 그러나 축구공은 둥글고 그래서 언제나 확률은 50:50일 뿐입니다.

 
만일 2주전 [스팀시티 응원가] 공모 포스팅에, '한국이 독일을 이기는 것과 스팀이 만배가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울까요?' 라고 물었다면.. 여러분은 뭐라고 대답하셨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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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뭐 당연히 '한국이 독일을 이기는 것이 더 기적 같은 일이다.'라고 답했을 겁니다. 그런데 한국이 독일을 이겼지 않습니까? 그럼 그다음은 말해 뭘 하겠습니까? 축구공도 둥글지만 지구도 둥급니다.

 
저는 왠지 이번 경기가 2002년 한일 월드컵 준결승전의 연장전처럼 느껴집니다. 당시에는 1:0으로 독일이 우리나라를 이겼죠. 그런 독일을.. 세계 랭킹 1위의 독일을 이기기까지.. 16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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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이것은.. 기적이라고만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2002년 이후 한국축구는 (비록 축협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넘고 넘느라, 시간이 16년이나 걸렸지만..) 팬들의 응원과 선수 개인들의 지속적인 도전과 성장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스팀만배 역시 16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가 축협만 하다 해도 말입니다.) 그러나 16년 뒤에라도 독일을 이길 수 있다면.. 16년 뒤에라도 스팀이 만배가 갈 수 있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응원이란 무엇인가?

 
[스팀시티 응원가] 공모에 두분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나루님(@ab7b13)의 '앞으로'

 


 


 
에빵님(@energizer000) 패밀리 프로덕션의 '우리는 우주로 갑니다'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축구도 2골로 이겼는데, 응원가도 2곡이 되었으니 스팀도 만배가 가겠습니다.ㅎㅎ

 
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응원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좀처럼 응원을 할 줄 모릅니다. 게다가 칭찬은 더 박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생전 누군가의 응원을 받아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마법사가 마법만 부릴 줄 알았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본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응원은 도움을 청하지 않는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속으로야 할 수 있겠지만.. 잘 해보겠다고.. 도와달라고 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응원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는 혼자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움을 청했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생겼으니.. 그것은 모두의 것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2002년.. 그리고 월드컵마다.. 광장에 모여서 응원하고 결과를 함께 나눕니다. 함께 절망하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고 함께 환호합니다. 그것은 혼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일입니다. 혼자 이기고, 혼자 축배를 들고, 혼자 상금을 독차지하고, 혼자 칭찬하고, 혼자 응원하고.. 그렇게 살아봤는데.. 재미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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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가 [스팀시티]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것입니다. 함께 이루는 성취.. 함께 이루는 스팀만배.. 함께 얼싸안고 나누는 기쁨과 슬픔..

 

함께 나누는 기쁨과 슬픔
함께 느끼는 희망과 공포
이제야 비로소 우리는 알았네
작고 작은 이 세상
 
산이 높고 험해도
바다 깊고 넓어도
우리 사는 이 세상
아주 작고 작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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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노래가 생각이 나네요..

 
뭘 하면 그걸 느낄 수 있을까요? 늦었지만 이제라도 어케 조기축구회라도 나가서 열심히 땀 흘려 볼까요?

 
감격과 환호.. 그것은 짧은 순간일지언정, 인생 전체와 맞바꿀 만큼 짜릿한 영원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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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한 번 해 봐야 할텐데 말이죠

 
 
응원을 부탁합니다

 
어쩌면 이번 생에 태어나 처음으로, 응원이란 걸 해달라고 손을 내밀어 본 것 같습니다. 두 분이 귀중한 응원의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스팀시티]에 많은 분들이 스파임대로, 댓글로, 보팅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월드컵이 선수들만의 것이 아니 듯, [스팀시티] 또한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도 또한 광장에서 골이 터지기만을 기다리는 한 명의 시민으로.. [스팀시티]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스팀시티]가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둥근 지구를 걷고 또 걸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지구를 모두 걸은 뒤에는.. 저 우주로 나아가 잠든 별들을 깨우고, 미지의 존재들과 기쁨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팀시티]의 첫 번째 응원가를 만들어 주신 나루님과 에빵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당선작을 따로 뽑을 수 있겠습니까??? 제 삘에 딱 꽂히는 곡을 뽑아 소장하던 라이카 카메라를 드린다 했는데.. 두 곡 다 제 삘에 딱 꽂혔으니.. 카메라를 반으로 나눌 수도 없고 헤헤..

 
카메라는 나루님에게 드리겠습니다. 포스팅을 보니 나루님에게 카메라 빌려 주셨던 분이 새로 사업을 시작하셨다는군요. [스팀시티]도 이제 시작하고 있으니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신 부탁이 하나 있다면.. 이 카메라가 대서양을 못 건너봤으니.. 기회가 되면 이 카메라와 함께 꼭 대서양을 횡단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 카메라에게 지구가 둥글다는 걸 확인시켜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에빵님의 패밀리 프로덕션에는 장기적인 투자를 약속해 드리겠습니다. 그게 뭐가 될지 모르겠지만 암튼.. [스팀시티] 그리고 향후 개국하게 될 [스팀방송국]에서의 장기적인 투자를.. 마법사의 재량으로다 약속드리겠습니다. 그것만으로 끝나면 섭섭하니.. 에빵님에게 맛난 식사 대접 한 번 하겠다 했던 약속을 100 스달로 지켜보렵니다. 패밀리 프로덕션 수고했으니 회식은 한 번 해야 할 듯합니다. 지갑에 남은 스달이 그뿐이라.. 지금 시세로 좀 민망하지만.. 바로 뽑지 마시고 스달 좀 오르거든 드셔요. 아이들에게 마법사 쪽팔리지 않게 말이죠. ㅎㅎ

 
내일이면 [스팀시티]의 첫번째 [미니 스트릿]이 개최됩니다. 날씨로 보아 수중전이될 듯 하나.. 이것은 거대한 지구 행진의 시작이 될 터이니.. 꼭들 오셔서 기념사진 한 장씩 박아 가시기 바랍니다. 역사적인 현장의 기록을 남기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럼 모두들 [미니 스트릿]에서 만나요~~~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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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1등을 가릴 필요 있나요. ^^
둘 다 좋은데, 분위기 맞춰 쓰면 되죠~

둘 다 너무 좋죠!!

스팀시티 화이팅!!

스팀시티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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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 며칠 일다닌다고 이제 확인했습니다. 평소 지갑엔 신경을 잘 안 써서 말이죠. 우선 감사드립니다. 아이들하고 남편하고 100스달을 받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나눠봤습니다. 제가 돌려주자고 했고, 아이들이 각자 의견을 내는 과정에서 그래도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혹은 열심히 혹은 힘들게 한 작업의 결과물을 만들어줘도 좋겠다 싶어서 그냥 받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정말 감사히 받겠습니다. 아이들에게도 그 마음 전달했습니다. 아이들도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하더군요. 앞으로 가야할길이 멀지만, 조금씩 이렇게 하나씩 이루어나갔으면 합니다. 관심 가지고 계속 함께 하겠습니다. 모두모두 화이팅!!!!!

감사합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었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시카의 아이들이 스팀시티에서 자기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계속 성장해 보겠습니다. 응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응원자가 아닌 주자로서 스팀시티에서의 제시카의 활약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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