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시티 프리퀄] 인생의 원형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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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원형 교차로

+ Autobahn, Germany



유럽의 교차로는 신호등이 없는 원형 교차로가 대부분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원형 교차로를 처음 접하는 운전자는 당황하게 됩니다. 누가 신호를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알아서 흐름에 따라 서로 양보하고 순서를 따라 진입하고 빠져나가야 합니다. 차들이 막 몰려들어 진입하고 빠져나가는 데, 전반적인 교통흐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면 사고가 나기 십상입니다.

 


아.. 그게 처음에는 참 적응이 안 되더라구. 보통 시내에서 운전을 하게 되면 그냥 앞 차를 따라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가게 되잖아. 좌회전을 하거나 우회전을 해야 할 때는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방향을 보면서 가는데, 계속 직진할 때가 문제야. 운전에 집중하지 않으면, 그냥 앞 차 따라가다 원형 교차로에서 일단 멈춰야 되는 데, 못 멈추고 앞 차를 그냥 따라 들어가게 될 때가 있어. 다른 진입로에서 진입하는 차들이 있는지 살펴야 되는 데 말이야.

 
일반적인 신호등 교차로에서는 신호에 따라가고 서고 하면 됩니다. 그러나 원형 교차로에서는 먼저 진입한 차가 우선권을 갖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으로는 각 진입로에 진입한 순서대로 우선권을 갖게 됩니다. 그러니 원형 교차로가 나타나면 일단 멈춰 서, 교차로를 돌고 있는 차가 있는지 없는지 먼저 살핀 뒤, 다음으로 이미 진입해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다른 진입로의 차들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차로 상에 차가 없고, 진입순서에 따라 내 차례가 오면 천천히 교차로에 진입하면 됩니다. 그러나 신호등 교차로에서처럼 아무 생각 없이 앞차를 따라가다가는, 교차로에서 사고가 나기 쉽습니다.앞 차는 교차로가 비어있어서 바로 진입했으나, 그 사이에 다른 차들이 옆 교차로에서 진입해서 뒤따라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우에 생각 없이 앞 차를 따라 교차로에 들어섰다가는, 다음 차례로 바로 진입해서 들어오는 옆 진입로의 진행 차량과 충돌을 할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운전이 길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그냥 손이 운전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머리로는 딴 생각을 하면서 그냥 교통흐름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운전을 하는 거지. 그러다 신호등이 나오면 서고 가고를 하면 되는 데, 원형 교차로에서는 누가 신호를 주지 않는 거야. 그러니까 맹목적으로 따라가다가는 큰일이 나는 거지. 신호등 교차로처럼 순서를 정해주지 않는 거야. 운전자들끼리 규칙에 따라 알아서 들어가고 빠져나가라는 건대, 이게 운전을 능동적으로 하지 않으면 깜빡 사고가 날 수 있는 거거든. 그런데 신호등 교차로에 익숙해져 있어서 적응이 잘 안되더라구. 운전습관이 쉽게 변하지 않으니까. 아무 생각 없이 앞 차 따라가다, 위험한 순간을 자주 맞닥뜨리게 되니까 긴장이 확 되더라구.

 
인생의 교차로는 어떨까요? 원형 교차로가 더 많을까요? 신호등 교차로가 더 많을까요? 어려서는 어른들의 신호에 따라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 됩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고 나서는 누가 신호를 주지 않습니다. 수없이 많은 원형 교차로가 나타나고, 우리는 주위를 살피며 신중하게 진입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원형 교차로에 적응하지 못하면 아무 생각 없이 교차로에 진입했다가 큰 사고를 겪게 됩니다. 그렇다고 마냥 진입을 미루고 있을 수 만도 없습니다. 뒤에서 기다리는 차들이 있으니까요.

 


원형 교차로를 너무 의식하게 되니까 진입을 주저하게 되는 거야. 순서를 놓치기도 하고, 그런데 그러면 뒤에서 빵빵거려. 물론 유럽 사람들이 대체로 느긋해서 다급하게 굴지는 않는데. 한국 같으면 난리 났을 상황이지. 진입하는 순간에는 용기가 필요해. 탁 치고 나가야 교차로에 있는 차들도 브레이크를 조정할 수 있거든. 그런데 쭈뼛쭈뼛 대면 서로 곤란해지는 거야. 게다가 일단 원형 교차로에 들어선 차는 설 수가 없어. 차들이 계속 진입하니까. 어쨌든 계속 돌아야 하는 거야. 그러니 새로 진입하는 차는 의사결정을 분명하게 해줘야 해. 일단 들어서기로 했으면 주저하지 말고 원형 교차로에 진입해야 하고.

 
선택을 하기 전에는 주변에서 아무리 뭐라고 해도 냉정해야 합니다. 떠밀려서 잘못 들어섰다간, 돌고 있는 차를 들이박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갈 길 급한 사람들은 자꾸 선택을 재촉합니다. 그럴수록 사람은 긴장하게 되고 어쩔 줄 몰라 합니다. 하지만 나의 길입니다. 그리고 사고가 나면 재촉하는 사람들이 책임져 줄 리도 만무합니다. 목적지를 분명히 알고 진행 방향을 파악하면서 갈 때는 그래도 괜찮습니다. 교차로에서 어디로 빠져나가야 할지를 대충은 알고 가니까요. 그러나 길을 잃었거나, 방향을 잘 모르고 그냥 따라갈 때에는, 나타나는 교차로마다 당혹스러워집니다.

 


지난번 여행 때는 네비게이션이 망가져서 지도를 보고 다녔어. 그때도 유럽은 대부분 원형 교차로였는데, 어쨌든 지도를 보고 가니까, 지명이나 진출입로의 번호 등도 어느 정도 숙지를 한 상태여서 교차로에서 빠져나가는 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아. 그런데 이번에는 성능 좋은 네비게이션을 두 종류나 달고 다녔거든. 그러니 미리 방향을 숙지할 필요가 없었지. 네비게이션이 가라는 데로 가면 되니까. 그러다 보니 원형 교차로에서 엄청 헷갈리는 거야. 네비게이션만 봐서는 어느 출구로 빠져나가야 할지 눈에 빨리 들어오지 않더라구.

 
인생의 맹목성은 따라가면 되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그래서 리더와 시스템을 쫓습니다. 시키는 대로만 하면, 따라가기만 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아낸 누군가를 리더로 삼고, 안정적으로 보이는 시스템에 속하려고 합니다. 리더의 지시대로 하면 나도 그렇게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형 교차로에는 두 대가 동시에 진입할 수가 없습니다. 앞 차를 붙어서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매우 한가한 교차로가 아닌 이상, 차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중심가의 교차로는 더더욱 두 대가 동시에 진입할 수가 없습니다. 신호등 교차로는 신호가 바뀔 것 같아 바로 붙어서 따라가도, 비록 꼬리를 물었다고 욕을 먹을지언정, 사고가 날 위험이 크지는 않습니다. 다른 차들이 피해 갈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원형 교차로에서는 그냥 앞 차에 따라붙었다간, 바로 진입한 옆 진입로의 차와 원형 교차로를 돌고 있는 다른 자동차를 그대로 들이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100% 사고로 이어집니다.

인생의 원형 교차로는 한가하지만은 않습니다. 우리가 건너가야 할 교차로는 대부분 수많은 선택과 인생들이 교차하는 매우 복잡한 교차로입니다. 당신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앞 차는 익숙하게 빠져나가는 교차로라 할지라도, 바짝 뒤따르는 당신은 자신만의 감각으로 빠져나가야 합니다. 적어도 교차로에서만큼은 그들의 지도를 따를 수가 없습니다. 판단은 나의 몫이고 선택도 나의 몫입니다. 그럴거면 네비게이션이 뭔 필요가 있겠습니까? 정작 중요한 선택의 길목에서는 쓸모가 없는 데 말이죠.

 


그때마다 한스가 옆에서 체크를 해 주었어. 운전을 하지 않는 사람은 계속 주위를 살피면서 방향과 진출입로를 체크해 줄 수 있지. 교차로에서는 네비게이션 보다 사람이 더 낫더라구.

 
동승자가 필요합니다. 인생의 원형 교차로를 잘 빠져나가려면, 앞서가는 롤 모델이나 리더가 아니라, 인생의 룰과 표지를 잘 읽을 수 있는 베테랑 동승자가 필요합니다. 운전을 할 줄 모르거나, 같은 초보운전자라면 꽝입니다. 쓸모가 없을 뿐만 아니라 방해가 됩니다. 베테랑 동승자는 원형 교차로의 방식에 익숙합니다. 그리고 다른 진입로의 차들과 직관적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전자는 놓치기 쉬운 진출입로의 싸인들을 먼저 읽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승자의 도움을 얻으려면 그에게 자신의 목적지를 명확하게 말해야 합니다. 그래야 정확한 진출입로를 체크해 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네비게이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목적지의 명칭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더라도, 대충 인근 도시나 방향이라도 알아야 합니다. 어쨌든 목적지가 있어야 방향을 정할 수 있으니까요. 일단 그냥 출발하고 보자 해서는 원형 교차로를 빠져나올 수가 없습니다.

신호등 교차로라면 가다 서다 하며 틈틈이 지도를 볼 수도 있고, 선채로 주변을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원형 교차로는 빠른 선택을 요구합니다. 뒤에서 차들이 밀려들 뿐만 아니라, 마냥 머뭇거리다가는 진입 타이밍을 계속 놓치게 되니까요. 빠른 선택은 명확한 목표에서 나옵니다. ‘이 산이 아닌가벼’하고 다시 돌아올지언정 일단 목표는 분명해야 합니다. 그래야 최소한 돌아올 수라도 있습니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은 채로 원형 교차로에 진입하면, 계속 원형 교차로를 돌아야 합니다. 물론 이건 원형 교차로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간혹 출구를 놓치는 경우가 있어. 그럴 때는 원형 교차로가 좋긴 하더라. 계속 돌면서 다시 출구를 찾으면 되니까. 신호등 교차로면 멀리 돌아서 좌회전, 우회전, 유턴을 해야 할 텐데 말이야.

 
그러나 목표 없이 시작된 여정에서 금방 목표를 정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생의 원형 교차로에 갇혀 계속 돌게 되는 겁니다. 어디로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 돌고 도는 겁니다. 목표가 명확한 사람은 돌아도 좋습니다. 출구를 놓쳤더라도 한 바퀴만 돌면 다시 출구를 찾을 수 있고, 정확한 출구를 찾기 위해 몇 바퀴를 돌아도 괜찮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원형 교차로가 편리합니다. 그러나 맹목적으로 쫓아만 다니는 사람에게는 원형 교차로는 당혹 그 자체 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신호등이 점점 사라져 가는 거야. 아니 오히려 신호등을 따라왔다가 엉뚱한 곳에 도착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지. 네비게이션의 목적지가 ‘행복’, 이렇게 입력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도착한 곳은 ‘지옥’인 경우가 있는 거야. 그것으로 끝이 아니야. 입력했다고 끝이 아니라고. 수없이 나타나는 인생의 원형 교차로에서 잘 들어가고 잘 빠져나오려면 네비게이션만 의존해서는 안돼. 오히려 필요한 것은 옆에서 표지판을 읽어 줄 베테랑 동승자야. 예전에는 이런 역할을 해 주는 지도자(地圖者)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다들 네비게이션에만 의존하다 보니 그런 지도자들이 사라졌어.

 
이제는 신호등도 사라지고 심지어 자율 주행 자동차들이 등장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원형 교차로에 익숙해질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을 시스템이 알아서 처리해 줄 테니까요. 그러나 그럴수록 목표를 아는 것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으면 자동차가 움직이지도 않을 테니까요. ‘일단 가면서 보지 뭐.’ 할 수가 없는 겁니다. 목표가 없는 인생은 이 자율 주행 시대에, 당황한 채로 그냥 제자리에 서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가는 사람 눈치 보며 대충 따라가다 보면 어디든 가겠지 할 수가 없습니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면 시동도 걸리지 않는 시대가 오는 겁니다.

 


문명화되는 사회에서 수동적인 사람은 오히려 자동모드를 간절히 원하지만, 막상 자신들에게 주어진 자동모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자동모드는 능동적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거야. 방향이 명확하고 의지가 뚜렷하니까. 시스템은 선택의 결정만큼은 자동으로 할 수가 없어. 시스템에게는 자신에게 명확한 방향을 지정해 줄 선택권자가 필요한 거야. 기술문명이 발달할수록 사람의 기능이라고는 선택의 기능만이 남지. 선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점점 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어. 선택해 본 적이 없으니까. 선택을 신호등에 맡겨 왔던 사람에게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원형 교차로가 당황스럽듯. 점점 자동화되어 가는 사회에서 선택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은, 문명의 이기를 손에 쥐고도 아무것도 할 줄 몰라 당황해하는 원시인 될 수밖에 없는 거야. 그래서 우리는 무엇보다 선택하는 방법을 배워야 해.

 
신호등 교차로에서는 무의식적으로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생각이 깨어 있지 않아도, 운전습관에 따라 신호등이 나오면 서고 가고를 무의식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형 교차로에서는 무의식적으로 운전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선택은 즉각적이어야 하고, 의식은 명징하게 깨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교차로에서 빠져나오려면 방향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남들 쫓아 인생을 살아가는 건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시키는 대로 신호등을 따라가다 서다를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든 앞 차를 찾아다닙니다. 일단 앞 차를 찾기만 하면 남은 시간은 멍 때리며 따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는 그렇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탄생에서 죽음까지 신호가 명확하게 정해진 길을 따라 살면 되었습니다. 멍 때리며 살 수 있는 인생이었습니다. 신호를 잘 지키기만 한다면 말이죠. 그러나 그런 사회구조는 성장의 한계를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 세계가 복잡다단한 경쟁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데, 어느 사회의 성공모델을 그냥 따라 한다고 해서, 그대로 우리 사회에도 재현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장이 어느 정도에 이르고 나면 이제 원형 교차로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선택의 국면에 들어서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같이 성장해 왔더라도 스스로 선택하며 성장한 사회와, 앞 차를 고대로 따라서 성장해 온 사회는, 원형 교차로에서 그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내게 됩니다. ‘어!’ 당황하며 멈춰 설 수밖에 없습니다. 뒷 차들에 밀려 어설프게 진입했다가 사고 한 번 크게 내고는, 쫄아서 원형 교차로만 계속 빙빙 돌게 되는 겁니다. 그 사이에 선택에 익숙한 다른 차들은 쏜살같이 교차로를 빠져나가고 그 간격은 점점 벌어지게 되는 겁니다.

 


주체적 선택의 연속으로 성장해 온 사람과 맹목적 추종으로 성장해 온 사람이 선택의 국면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는 너무도 뻔한 거 아니야. 선택이란 걸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선택이란 걸 하겠어. 그냥 당황한 채로 엄마만 찾는 거야. 어쩌니 이 길은 엄마도 가본 길이 아닌 걸. 새로 생긴 길이거든. 무의식적으로 살면 안돼. 어느 날 인생의 원형 교차로가 등장할지 몰라. 다행히 베테랑 동승자와 함께 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완전히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순간이 곧 들이닥치는 거야. 머뭇거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진입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순간이 밀어닥친다고. 그렇다고 뒷 차들이 마냥 기다려 줄 것 같아? 우리는 유럽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 살고 있다고..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선택해 온 사람들이 진가를 발휘하는 시대가 점점 도래하고 있습니다. 자동화된 시스템은 선택에 익숙한 사람들만을 주인으로 섬깁니다. 선택에 익숙지 않은 사람에게 자율 시스템은 묵묵부답 생까고, 개무시하며, 움직여 주지도 않는 쇳덩어리에 불과합니다. 우리 사회에도 원형 교차로가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교통 흐름상 효율이 높은 원형 교차로의 도입은 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주체적 선택에 익숙지 않은 맹목적 추종자들은 점점 더 도로에 나서기가 두려운 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충분히 선택의 연습을 하지 않으면 원형 교차로의 시대에 운전대를 잡기가 더더욱 어려워집니다. 심지어 완전 자율 주행의 시대가 되어도 그냥 앞 차 따라가던 때의 습관으로는, 어디로 갈지도 몰라 막막한 상황이 펼쳐지는 겁니다. 어디로 갈지, 뭘 먹을지조차 선택하기 어려워하는 선택 장애자들에게, 세상은 깨어나라고 선택을 훈련하고 연습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박살 난 유리창은 암스테르담에 버려져 있다 | 인생의 원형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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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교차로가 은근 헷갈려요.

마법사님 잘다녀오세요~!!!읏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