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01. 정답 발표.

in #steemzzangyeste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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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하늘이 흐리고 대기도 흐려 마치 스모그가 낀듯한 날씨입니다. 멀리 보이는 능선도 흐릿하고 논배미 위로 나는 새소리도 흐릿하게 들립니다. 어느 골에선가 뻐꾸기 우는 소리만 내를 건너옵니다.

이제 초복이 가깝다보니 후텁지근하고 아침공기도 어딘가 모르게 후줄근한 기분입니다. 아직 장마도 머물고 있고 복이 함께 들었으니 날이 하늘이 쾌청하기를 바라는 건 무리겠지요. 주말이라고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 나온 사람들이 보입니다.

우리 개는 아니라고 해도 남의 집에서 자식처럼 키우는 개라고 하니 좁은 산책로에서 만나면 예쁘다고 하며 손을 흔들어줍니다. 그러면 꼬리를 치는 개도 있고 어떤 녀석은 사납게 짖어댑니다. 당장이라도 덤빌 것 같기도 하고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주인에게 줄을 잘 잡으라고 하고 지나갑니다.

산책로에 개를 데리고 나오면 사람이 피해다녀야 합니다. 그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배변처리를 제대로 하지않아 공원이고 산책로고 냄새가 납니다. 평소보다 비가 오는 날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많은 분들이 느끼고 있다고 하면서도 직접 말하기는 내키지 않아 참고 있다고 합니다.

자식처럼 키우는 강아지라고 하지만 남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은 삼가야 하겠습니다. 귀한 자식 욕먹이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정답은 오뉴월, 소나기입니다.


‘오뉴월 소나기는 쇠등을 두고 다툰다.​’
아무리 큰 소라고 해도 어차피 소 한 마리인데 소가 크면 얼마나 크겠습니다. 조금 과장이 섞이기는 했지만 소의 등을 경계로 한쪽에는 비가 내리고 다른 한쪽으로는 비가 오지 않음을 말말 하는 뜻입니다.

기상뉴스를 보고 있으면 국지성 호우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바로 그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같은 지역에서도 빤히 보이는 곳에는 해가 나고 조금 떨어진 곳에는 비가내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것도 장대 같은 소나기가 퍼붓는데 그 소나기 너머로 햇볕이 나는 장면을 보면 무슨 신기루 같기도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물이 필요한 지역에는 비가오고 가뭄이 심하지 않은 곳에는 해가나는 그런 일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것도 비의 굵기나 세기를 구분해서 몇 밀리 단위로 주문해서 내린다면 정말 좋겠지요.

한 때 인공강우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전쟁중에 시험을 했다는 설도 있었습니다. 모든 것은 평화롭게 사용해야합니다. 아무리 기술도 사람을 해치는 일에 사용 된다면 그것은 없느니만 못합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더라도 본인은 물론 많은 사람에게 나아가 온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목표로 해야합니다.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602회에서 뵙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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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나 강아지나 책임을 져야하는데 말이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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