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85.

in #steemzzang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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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는 햇볕이 쨍쨍하더니 주말이 되면서 또 하늘이 울상입니다. 우리 지역 특성상 주말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멀쩡하던 날씨도 주말이 돌아오면 울상을 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펜션을 한다는 사람이 하는 말이 동네에서 돈을 걷어 큰 굿이라도 한 번 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주말에 비가오니 펜션 예약을 취소하고 그것도 괜찮은데 음식점은 예약하고 노쇼 사태로 이어지니 그 속이 오죽하면 그런 말이 나오는지 듣고 있는 제 마음도 답답합니다.

그래도 장날이라고 우중충한 하늘아래 사람들은 모여서 웅성거리고 함박꽃 같은 웃음으로 손님을 대하는 모습에서 새로운 의욕이 샘솟는 것을 느낍니다. 또 집에서 농사지은 채소 무더기를 놓고 앉은 어머니들의 거친 손마디에서 삶의 굴곡이 느껴지고 그 손으로 맛이라도 보라고 쥐어주는 고추부각이며 깻잎장아찌도 정이 묻어있습니다.

혼자 지내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요즘 얼마나 드시겠다고 농사를 지으시느냐고 하면 그래도 잠이 깨면 한 술 뜨고 밭으로 가게 된다고 하십니다. 방에 있으면 벽하고 말을 할 것도 아니고 이렇게 나와 꿈지럭거려야 사람 구경이라도 하고 입이라도 떼어본다고 하십니다.

그나마도 못하시는 어른들은 한 동안 안 보이시면 요양원으로 가셨다는 말이 나오고 또 얼마쯤 지나면 세상 뜨셨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보니 돌아가셨다고 소문이 돌던 분이 나타나서 다니기도 하고 어느 집 딸은 시집 갔다 애들 데리고 친정에 와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면 엄마가 몸이 안 좋으셔서 며칠 병원도 모시고 다니고 살림도 돌봐 드리고 갔다는 얘기입니다.

사업을 하다 망해서 집이고 땅이고 다 빚에 넘어갔다고 해서 안 됐다고 했는데 그 아들이 번쩍 번쩍하는 차를 타고와서 부모님 모시고 치과에 다녀온다고 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래도 기왕 남의 말이 꼭 하고 싶으면 좋은 쪽으로 칭찬이 되는 말을 하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은 갈수록 태보고, ○○은 갈수록 준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5월 25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5월 26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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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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