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목동>
---서 정 윤---
양떼구름의 우리에 부드러운 짚을 넣는다
노을 붉은 털을 반짝이며
그리운 노래를 부르는 양떼구름
오늘은 얼마나 먼 길
부드러운 목초를 찾아
굳어진 발굽, 내려다본다
늘 기다림의 그림 속에서
쓰러진 노을의 뒷모습
그 뒤의 구름산맥에서 들리는
방울 소리
구경 많아 먼 눈 파는
내 영혼의 목동을 만난다
하늘 저편 지나가는 양떼구름,
오늘밤 누울 자리를 위해
방울 소리는 쉬지 않고
언제까지 걸어야 하나?
그냥 따르고 있다.
홀로서기의 서정윤 시인이네요.
저 시집이 어디에 있기는 할텐데...^^
해적이벤트 참가보팅
홀로서기에 실린 시입니다.^^
네~~~
저 시집이 어디 있는데, 말 나온 김에 한 번 찾아 봐야겠습니다. ^^
8분20초전에 출발한 태양빛으로
대기에 응결된 수증기모듬으로
우리는 목동이 되어
해가 지고 또 해가 뜨는
100여년의 이벤트를 살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