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기념 건강 걷기 대회

in #steem13 days ago

어린이날 기념 건강 걷기 대회/cjsdns

우리 동네 1979 공원에서 어린이날 기념 걷기 대회가 있었다.
참석을 하려 나서는데 비가 내려 다시 들어와 우산을 챙겨서 행사장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행사준비가 한창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비가 내려도 행사는 준비된 대로 진행이 되었다.
우중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했다.
공원에서 출발 청평역을 돌아 다시 공원으로 오는 길을 걷기 대회였으며 말이 걷기 대회이지 실제 걷는 거리는 얼마 안 되고 행사 그 자체에 비중을 두는 듯했다.

행사를 위한 행사라고 하기는 뭐 하지만 그런 느낌이 물씬 풍기는 느낌이 드는 것도 배제할 수는 없었다.
잠깐 걷기 행사가 있었고 태권도 시범과 마술 공연에 이어 경품 뽑기가 있는데 이것이 본행사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그러나 어린이날이라 어린이를 위한 푸짐한 경품이 준비되어 많은 아이들에게 추첨을 해서 상품이 돌아가는데 나쁘지는 않았다.
아쉬운 건 못 받는 어린이들이 좀 실망하는 모양새가 좀 거시기했으나 전반적으로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잘 치워진 행사였다.

또한 한편 드는 생각이 경품이 좋기는 좋구나, 경품이 풍부하니 사람도 많이 모이는구나 싶어 부럽기도 했다.
문학단체나 예술제 행사에는 그렇게 경품을 내걸 수도 없으니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게 쉽지 않다.
경품 준비도 어렵지만 군에서 지원받는 단체는 타 단체나 기업이나 지역 유지로부터 심지어 회원이 기부를 해서도 경품행사를 해서는 안된다고 하기에 유감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정작 관이나 관변 단체에서는 하는 행사에는 경품이 곡 따라다닌다.
그런데 왜 문화 예술단체는 안된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
비는 점점 더 거세게 내린다.
예보를 보니 오늘은 비가 계속 내리고 내일도 계속해서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어린이날에 비가 와서 아이들과 나들이 계획한 가정에는 좀거시기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단비이다.
어제 보니 강물이 너무나 말라있어 걱정이 되었다.
모내기철이 다가오니 시냇물을 모두 논으로 끌어대다 보니 강물이 마르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비가 와주니 고마운 일이다.
강물이 바짝 말라가니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이번비가 내 마음까지도 촉촉하게 적셔주어 비로소 봄의 기운을 제대로 느끼게 해 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오늘 온다는 손자는 아직 안 오는데 언제 오려나 기다려지는데 비가 내리니 조심해서 오기를 기다려본다.

감사합니다.

2024/05/05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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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손자가 어린이날 기념 선물 받으러 할부지 댁에 오는군요. ㅎㅎ

wow very beautiful. You have written an excellent post.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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