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한 해가 훌쩍 다 지나갔네.

in #steem7 months ago

어쩌다 보니 한 해가 훌쩍 다 지나갔네./cjsdns

오늘이 2023년의 마지막 날이다.
이제 올해는 11시간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나의 올해는 물벼락으로 요란하게 시작했는데 그래도 마무리는 매우 의미 있게 보내는 거 같다.

새해 벽두에 물벼락을 만났다. 그게 날씨가 워낙 추웠던 지라 수도가 동파가 되었는지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수도가 얼어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 지붕에 눈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이유인즉 건물 완공 후 내 달은 챙이 문제가 된 것이다.
물매를 경사를 어느 정도 주었으면 괜찮은데 왜 그랬는지 시공자들이 물매를 별로 두지를 않았다.
그러니까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물레를 주었는데 비가 문제가 된 것이 아니라 폭설이 문제가 된 것이다.

쉬운 말로 챙을 달아낸 지붕은 음지이기도 하고 물매가 없다 보니 내린 눈이 녹지를 않고 그대로 있고 위쪽의 넓은 지붕은 해를 먼저 받으니 날씨가 풀려 녹았다. 거기에 비까지 내리니 아래 지붕에 눈은 댐 역할을 한 것이다.

이렇게 되니 물이 역류를 해서 건물 안으로 들어와 난리를 만나게 된 것이었다. 특수학원이 들어와 있는데 천정의 석고보드나 방음 패널이 물을 먹으니 몽땅 내려앉아서 수리비가 큰돈이 들어가게 생겼다.

학원을 하는 젊은 친구가 워낙 착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좋아서 여러 이야기를 할 필요 없이 일단 내가 수리비를 전액 다 해주기로 하고 수리를 했다.
그런데 그냥 천정 공사가 아니라 방음 시설까지 하니 생각보다 큰돈이 들어가서 일 년 치 임대료보더 더 들어가는 경우가 되었다.

그래도 원인을 알았으니 다행이다.
어제도 눈이 엄청 내렸다.
밤에는 비까지 온다고 한다.
그렇게 되니 그 악몽이 되살아나 또 사달이 날까 염려가 되었다.
물론 보완 수리를 해서 괜찮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마음이 놓이지 않으면 답은 하나다.
지붕에 올라가 눈을 치워야 한다.
그래야 비가 와도 두 다리 쭉 뻗고 잠을 잔다.
생각이 여기까지 오니 서둘러 올라가서 눈을 치웠다.
근본적인 조치를 세워야지 하는 생각을 하며 여러 방법을 생각해 봤다.

그렇게 시작한 올 한 해였다.
새해벽두부터 물벼락을 맞으니 여러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올해 얼마나 좋은 일이 있으려고 새해 첫날부터 물세례를 맞지 하면서 시작한 한 해가 이제 저물어 간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할 때만 해도 11시간이 남았는데 이제는 10시간만이 남이 있다. 이글이 올라갈 때쯤은 9시간쯤 남아있을 거 같다.

이제 중요한 이야기다.
물세례를 받은 올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좋은 일도 많았다.
무엇보다도 꾸준하게 진행하는 스팀파워 늘리기는 순조로웠고 함께 성공하기 프로젝트의 일환인 애터미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도 큰 성과는 이루어 내지 못했어도 나름 만족스러웠다.
특히 11월 중순에 인도네시아로 직접 달려가 한 달간 머무르면서 애터미 본사에서 시행하는 교육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한 일들은 참여자들의 각오를 보면 성과가 크게 있어 보인다.

그곳에 아들과 며느리 손녀를 만나고 며칠간은 아들집에서 묶기도 했다.
사방이란 곳도 1박 2일 가족 나들이로 갔다 왔다.
또한 이번 여행만이 아닌 나의 인생 전체를 놓고 봐도 아주 의미 있는 일이 내게도 딸이 생겼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인생의 축복이지 싶은 인연이 아체에서 생겼다.
그 이야기를 하면 흥미진진할 것이므로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는 주제로 동화라도 한편 써낼 수 있는 이야기다.
아니면 인연이란 주제로 소설이나 수필을 하나 써도 될성싶은 그런 인연이 내게 생긴 것이다.

새해 벽두에 온몸에 물세례를 받고 건물 내부를 다시 리모델링을 해 주는 사태를 맞이하면서도 속상하다기보다는 올해 얼마나 좋은 일이 있으려고 이러나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한 해가 훌쩍 다 지나갔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팔자에 있는 자식을 다 만난 것 특히 딸을 찾았다는 것은 내 인생의 축복이란 생각이다.

하여 이제는 복되게도 어엿한 사 남매를 둔 부모가 된 것이다.
덩달아 손주 손녀들도 다섯으로 늘었다.
그러하니 올 한 해도 정말 잘 보냈다는 생각에 감사할 뿐이다.
이 축복이 늘 함께하고 가족 모두가 언제까지나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하며
스티미언 여러분의 가정에도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12/31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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