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이야기] 초상사진의 거장 '나다르(Nadar)'

in #photokorea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로키(@loki80) 입니다.

오늘은 19세기 유명 예술가들을 촬영하며 초상사진의 거장이 된 프랑스의 사진가 '나다르(Nadar: 1820~1910)'에 대해서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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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르'의 본명은 '가스파르 펠릭스 투르나숑(Gaspard-Felix Tournachon)'으로 파리에서 태어나서 자랐으며, 원래는 풍자인물화 등으로 생계를 이어 나가던 화가였습니다.
그러나 동생을 위해서 차려준 사진관의 운영이 어려워져 29세 때 부터 독학으로 사진을 시작하였고 1855년에 자신의 사진 아틀리에를 만들고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부터 '팡테옹 나다르'라는 가명으로 당대의 유명 예술가들의 초상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하였는데, 시인 '보들레르', 인상주의 화가인 '밀레', 음악가 '바그너'등 수많은 예술가 들을 모델로 한 사진집을 출판하여 초상사진의 일인자가 되었습니다.


< 시인 보들레르 >
Charles Baudelaire.jpg



<과학 소설가 줄 뵈른 >
Félix_Nadar_1820-1910_portraits_Jules_Verne_(restoration).jpg



<음악가 프란츠 리스트>
Franz_Liszt_by_Nadar,_March_1886.png



<건축가 에펠>
Gustave_Eiffel_1888_Nadar.jpg


그는 대다수 19세기의 사진가들과 달리 인위적이고 채색된 배경막을 쓰지 않고, 어두운 배경을 사용하여 모델에게만 관객의 시선을 끌릴 수 있도록 시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델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자연스러운 포즈를 다양하게 구성하는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아래는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대표적 연극배우 였던 사라 베르나르 입니다.

<사라 베르나르>

Sarah Bernhardt(1864)사라 베르나르 .jpg

Félix Nadar - Sarah Bernhardt3.jpg


그의 실험정신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세계 최초로 열기구를 타고 공중촬영을 하기도 하였으며,
또한 휴대용 전기조명 장치를 이용해 파리의 야경과 지하묘지 등을 촬영하는 시도를 하는 등 혁신적인 도전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나달'은 도전정신과 실험정신이 사진가에게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거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사진가 이야기] 시리즈 Link #photoartist


-[사진가 이야기] '근대사진의 개척자' 알프레드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z)

-[사진가 이야기] '전쟁사진의 신화' 로버트 카파(Robert Capa)

-[사진가 이야기] '카메라의 시인' 으젠 아제(Eugene At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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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레르의 깊은 눈빛, 확실히 예술가의 안광은 다른가 봅니다.. 잘보았습니다~^^

진짜 보들레르 눈빛이 살아있는 것 같아요 ㅋ

인물 사진은 참 오묘한 것 같습니다. 피사체의 다양한 시선이 참 어렵더라고요. 좋은 소개 잘 봤습니다. :)

사실 사람이 가장 관심 가지는 피사체는 사람이겠죠? ㅎ

사진에서 강한 임팩트가 느껴집니다.

저는 보들레르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늘 좋은 포스팅에 감사드립니다
짱짱맨 가즈아!

항상 감사합니다 오치님~!^^

위그림들이 초상화가 아닌 초상사진인가요? 보여지는 모습은 사진의 느낌보다는 그림의 느낌이 강하네요~ 저런 사진기법은 정말 배우고 싶어요~ 정말 한참을 쳐다보게되는 사진들입니다!!

아마도 인물화를 그리던 화가 출신 사진가라 그런 느낌이 더 들게 사진을 찍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

인물 그림을 그리는걸 매우 좋아해 인물 사진을 자주보는데 이 인물사진들은 마치 앞에 사람이 있는것 처럼 느껴질 만큼 생동감 있게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 역시 명장은...!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

말씀 듣고 나서 보니 더 실제감 있어 보이는 것 같네요 :) 초상사진의 선구자라... 역시 클래스는 영원한 것 같아요

인물들의 개성과 삶의 질곡이 느껴지네요.
시인 보들레르 쏘아지는 눈빛과 사라 베르나르의 조용한듯한 매력이 강렬하네요. 초상화 만큼이나 혹은 초상화보다 더 깊은 인상을 주기도 하네요.

해리지님 멋진 감상평 감사합니다~^^

당시엔 보정도 없었을텐데
정말 잘찍었네요 괜히 거장이 아닌가봅니다ㅎ

필름으로 포토샵 처럼 보정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ㅎ

나다르라는 이름은 가끔 들었는데 이런 역사를 가진 분인 건 이제 알았네요
늘 좋은 포스팅에 감사드립니다!! :)

grapher님에게 도움이 되셨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보들레르의 인물 사진은 뭔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느낌이 들어요 ㅎ
인물 사진은 다 비슷한 거라 생각했는데 느낌이 다 다르네요. 잘 보구 갑니당 !^^

저 보들레르의 초상사진이 1800년대의 사진이라는 점이 더 대단한 것 같습니다 :)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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