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이야기] '전쟁사진의 신화' 로버트 카파(Robert Capa)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스사모'의 모임지기 로키(@loki80) 입니다.

오늘은 '전쟁사진의 신화'로 불리우고 유명한 보도사진 통신사인 'Magnum'을 설립했던 종군사진기자 '로버트 카파(Robert Capa : 1913~1954)' 를 소개 드리려 합니다.

1200px-RobertCapabyGerdaTaro.jpg

카파는 1913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모는 유대인이었고, 카파의 본명은 엔드레 에르노 프리드만(Endre Erno Friedmann)이었습니다.

프리드만은 17세 때 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베를린의 한 사진통신사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유대인이었던 그는 1933년에 나치 정권을 피해 파리로 옮겨 갔으며,
그곳에서 '젤다 타로'라는 스무살의 반파시스트 사진가 여성을 만나 연인 사이가 되었습니다.

프리드만은 Alliance Photo Agency를 통해 일했는데
여기서 그와 타로는 '로버트 카파'라는 가공의 미국 사진가를 만들어 냅니다.

그는 사진기자가 되어 스페인 내란을 취재했고 1936년 부터 각국의 잡지에 사진이 정기적으로 게재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공화파 병사의 죽음' 이라는 사진이 프랑스 잡지(뷔Vu)에 실리면서 카파는 유명해 졌습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그 사진인데요, 사실 이 사진은 아직까지도 정말 한 병사의 죽는 순간을 찍은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Falling Solider(1936).jpg

카파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2차 세계대전 때 '라이프(Life)'의 의뢰로 찍은 사진들인데,
1944년 6월 6일 연합군의 노르망디(Normandy) 상륙작전 당시 오마하 해변에 내리는 미군들의 모습들 촬영하였습니다.

D-Day 1944 노르망디 랜딩_.jpg

John-G-Morris-adv-obit-slide-5FAA-superJumbo.jpg

아래는 1954년도 인도차이나에서 촬영된 할리데이비슨을 타는 군인들입니다.
motorcycles in Indochina(1954).jpg

전쟁 사진 뿐만 아니라 유명인들의 촬영도 하였는데요.
아래 사진들은 유명 배우인 '잉그리드 버그만(Ingrid Bergman)과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를 찍은 사진입니다.

1949.jpg

ingrid-bergman-sur-lc3aele-de-stromboli-italie-1949-c2a9-the-gordon-parks.jpg

capa-g.jpg

카파는 1954년 베트남에서 지뢰를 밟고 사망하였는데, 당시 왼손에 카메라를 그대로 쥔 상태로 폭발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한 순간 터진 지뢰처럼 카파의 인생은 전쟁과 고통의 순간을 찍어낸 찰나의 인생이었던 것이 었습니다...

robert-capa.jpg

기존 [사진가 이야기] 시리즈 Link #photoartist


[사진가 이야기] '카메라의 시인' 으젠 아제(Eugene At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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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홍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잉그리트 버그만(당시 유부녀)와의 열애는 유명하죠. 두 사람이 함께 살았으면 했는데 카파가 다시 전쟁터에 가는 바람에 깨졌네요. 전쟁중독자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네, 그래서 그런지 잉그리드 버그만 사진을 꽤 많이 찍었더라구요ㅋ 역시 썬도그님~ 사진관련 지식이 대단하세요^^ 덕분에 몇년전부터 '사진은 권력이다'블로그에서 많은 사진가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생을 사진과 함께 보내신분이네요..
이런분들이 있기에 전쟁의 참혹함이 세상에 알려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ㅎㅎ

네 맞습니다. 사람은 죽었지만 그 정신은 여러 사진가들에게 아직도 전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오 멋진 글이네요. 글 잘읽고 갑니다.

typhoonmagic님, 방문 감사합니다~ :) 종종 놀러오세요~

잉그리드 버그만 사진이 특히 아름답네요ㅎ
팔로우 하고 갑니다!

경아님 반갑습니다^^ 자주 소통하고 지내요. 저도 팔로우 할께요!

베트남에서 지뢰를 ㅠㅠ
가슴아프네요...
베트남 호치민 갔을때 베트남 전쟁의 역사를 여기저기서 느끼고 왔는데 역사이지만 가슴이 참 먹먹했던 기억이 나네요 ㅠ

현재도 그런 전쟁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게...ㅜㅜ 대한민국에서 사는 우리들은 그나마 행복한 것 같습니다.

아 이분인줄 몰랐네요... 스페인 내전 사진 정말 유명한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yibt님 방문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뵈요~ㅎㅎ

역사의 순간을 담은 멋진 작가네요~~

종군 사진작가는 정말 사명감 없이는 하기 힘든 위험한 직업 같아요

투철했던 작가의 정신이 있었기에 사진계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카메라를 통해서 투영된 세상의 모습을 용기 있게 담아내신 카파 사진가가 존경스럽스럽니다.

카파처럼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관철할 수 있는 작가 정신이 어떤 곳에든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마치 영화속의 장면같네요... 카메라 인상적입니다. 팔로우하고 갑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뵙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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