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미친짓이다

in #marriage-madness6 years ago

결혼이야기만 나오면 주변에서 만류한다는 바다거북님(@seatu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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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님 오늘 강제출현 하시게 되었습니다 ㅎㅎ

과연 결혼은 미친짓인지..
예전에 비해 분명 늦은 나이라 생각됨에도 결혼을 알리는 청접장을 가아끔 받게됩니다.

물론 결혼시기가 반드시 정해진 때가 어디있겠냐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대략 '그러하리라'고 생각하는 적령기가 있긴합니다.

뭐랄까 권장사항 정도의 의미랄까 그정도

그런데..
제가 알고있는 바다거북님은..
권장사항의 정도에서 벗어나 있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음에도 주변에서 만류를 한다니..

저야 이미 20여년 전에 치뤘던 일이라
해보라 권하고 있지만

'너도 당해봐라!' 이런거 아닙니다 ㅡㅡ

답글달며 잠깐 생각해본 결혼에 관한 제 나름의 생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라는 결론입니다.

주변에 독신의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종종 그네들의 거리낄 것 없는 삶이 부럽기도 하지만
반대급부로 내가 얻고있는 행복의 크기와 비교하며
언제나 제것이 훨씬 크다고 판단하고 있죠.

이 세상에 객관적이란 말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주관적인 생각을 모아놓은 것을 객관이라 부를뿐)
이러한 생각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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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있어 옹호론자인 저도
결혼은 미친짓이라 생각합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일평생 단 한 명의 이성과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까요

흔히들 얘기하는 '의리'로
아내나 남편이 아닌 '식구'로 때론 '가족끼리 그러는거 아니야'의 '가족'으로 살아간다고 표현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은 미친짓이 분명합니다.
'미쳐야만 미치고 미치지 않으면 미칠수 없다'는 말은 결혼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하니까', '때가 되었으니까'라는 판단에 하게되는 결혼은..
선조들께서 뽑기의 심정으로 하셨다던 혼인의 형태처럼
모래사장에서 바늘찾기와 같은 확률을 바랄뿐이죠.

단 1초도 보지 못함이 아쉽고
보고있는 시간내내 행복함이 없다면
미친짓은 절대 하지 않음만 못합니다.

플라토닉 러브를 즐기는 고차원적 존재가 아닌 저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의심하진 않지만
묻지 않아도 그 사랑을 느낄 정도에는 이르렀습니다.

주변서 묻더군요.
지금도 아내가 예뻐보이냐고, 너무 잘 해주어 샘난다고

네!

제 눈엔 지금도 청바지 하나에 티셔츠 하나 걸친 아내가 예뻐보이고
제가 더 해주지 못하는 것들이 아쉽기만 합니다.

하지만
매순간이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술집에서 일하는 마담을 쫓아가
내 남편을 홀렸다는 이유로 머리끄댕이 잡아당기며 싸웠다던
어느 아내에게 마담이 던진

"야! 너는 고객이 몇 명이야!"
"하나있는 고객도 관리하지 못하면서 어디와서 행패는 행패야!"

우스갯 소리라지만 제겐 우습지 않네요.
결혼생활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없이 얻어지는 것은 단 하나도 없기 때문이었죠.

사랑만 갖고 결혼생활이 유지되리라 생각한다면
당신은 아직 분명 초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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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도 오로지 사랑만으로
결국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다면..
그 사랑의 감정이 잦아질 즈음
반드시 갈라섰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내 눈에 계속하여 콩깍지를 씌우고
나의 반려자의 눈에 콩깍지를 씌우려는 노력이 없다면
결혼생활은 유지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결국 세상에 공짜는 없는거죠'

생각보다 엄청난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결혼!
이러니 미친짓이 맞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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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예쁜 성유리를 눈앞에 만났었던 그 시간에도
내 여자는 집주인 뿐이었음을 잊지 않았습니다.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결혼
하고 싶으신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다"라 답변하신다면
꼭 미루지 말고 당장 하시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결혼은 하나와 하나가 더해져
더 큰 행복을 찾을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이 미친짓을 하려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서로에게 평생을 미쳐있길 바랍니다.

퇴근하면 보게될
집주인이 빨리 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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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세대의 앞에 서있는 저의 상황은 물론 남들이 최소자격으로말하는 아파트한채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다른것보다 결혼함으로써 파생되는 그 막중한 책임감을 회피하고 싶어서 결혼을 미루는게 아닌게 생각됩니다.. 물론 조카를 보면 애도 가지고싶고 부모님의 등쌀이 견디기 힘들긴하지만 마치 귓가에 아직은 떄가 아니다라고 속삭이는 느낌입니다, 좋은 글 잘보갑니다 소철님

포린님이 주신 댓글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분명 예전에 제가 겪었던 결혼 적령기라는 시기 사회의 분위기와 지금은 현저하게 바뀐지라 결혼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다를수밖에 없음을 알고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내에서도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결혼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현실의 불안감과 여타의 이유로 미루는 후배들의 모습을 많이 보았더랬죠.

그래도 무조건 해야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뒷감당을 제가 해 줄것도 아니니 말예요. 하지만.. 불확실함보다 확실한 한가지는 서로 사랑한다는 사실이기에 그 하나만으로도 결혼은 할 만한 가치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해도 후회 하지 않아도 후회라면
기왕 후회하더라도 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하는 결혼옹호론자로서 포린님의 행복한 미래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뭔가 복채내고 점집에 들어온 기분입니다 소철님.. 제가 별 생각없이 속이야기를 꺼내자마자 마치 이야기보따리에서 저런 이야기를 꺼내시는 느낌입니다..

사실 제 나이대에 결혼한 친형가정의 모습을 보면 부러운마음이 먼저 듭니다. 착한 형수님, 예쁜조카, 제가 상상할 수 없는 행복감이 있을거라는것을 알고있습니다, 방송에서도 유독 육아방송 신혼부부방송이 많이 나오고 미운오리새끼의 아들들을 보면 참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은 드는데 혼기꽉찬 여자친구를 보고도 쉽사리 결혼해야겠다라는 다짐이 아직은 서지가 않네요 ㅠ

사려깊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인생의 선배님이 조언해주시는 것 잘 듣고 참고하고 있습니다.
^^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

포린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결혼에 대한 진심어린 고민을 보니..
지금 당장하셔도 그 누구보다 멋진 결혼생활을 해나가시지 않을까 싶어요 진심으로다 ^^

또 다른 사랑스러운 글은 여기에서 그 아름다운 것을 보았습니다.

번역기 인가요? ㅋㅋ

나는.. 네가.. 번역기란 걸 알았다 ㅋㅋ

그래도 이렇게 너의 댓글 보내주어 고맙다!
나도 번역기 돌리기 쉽지 않은것 잘 알고있다!

Thank you so much for sending me your comment though!
I know that it is not easy to translate too!

ㅋㅋㅋㅋㅋㅋㅋ 번역체 오졌당!

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치럽아 넌.. 시집가지마 ~ ㅋㅋ

혼자 보다는 둘~
둘 보다는 셋,
셋 보다는 넷.
美...
소철님 글 잘 봤습니다.
저도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애들과 여행도 아직까지는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
오늘도 행복하세요~!

노원님 다녀가셨네요~^^

근데.. 여기서 늘어나는 숫자는 마눌님 숫자는 아닌거죠? ㅋㄷㅋㄷ

그나저나 저는 이제 고딩이 된 녀석의 사정으로
3년간은 여행에 있어서 만큼은 꼼딱마라가 될 듯 싶습니다 ㅜㅜ

제가 예전에 왕이 아니라서.. 후궁들은 당연히 없지요 ^^
아이들입니다~
오히려 고딩이 되면 부부끼리 여행을 많이 간다고 하더라구요~
없는게 도움주는거라면서~
애도 잔소리 안듣고~
부모도 잔소리 안하고~
ㅎㅎㅎ

이제 그때가 저와 집주인에게도 왔습니다
앞으로 삼년간 다시 신혼으로 돌아갈까봐요

그리하여
노원님처럼 이참에 더 늘여볼까봐요 ㅎㅎ

전 아직 애들이 어려서요~
아직은 함께 여행다녀요 ^^

더 늘리시면 애국자 되시는거죠~
인구감소 국가래요 ^^

ㅎㅎ 노원님 사실 저는 공장문 닫아서리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 할 듯 싶습니다.
일반적인 생산이 불가능 하거든요 이제는 ^^

요즘 보기드문 결혼옹호론자시네요!
성유리 앞에서도 아내를 먼저 생각하시다니,
이런 남편분을 가진 부인분이 넘 부러워요!
아내를 "집주인"이라고 부르시니까 너무 보기 좋아여!
다들 보면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는 사랑보다는 익숙함으로 함께 산다는데
님은 안 그런 것 같네요.
다음에 또 좋은 글 기대합니다!

루나님 그래도 성유리가 예쁘긴 예쁘더라구요
이제 만난게 한 십년 넘었으려나 ^^
여튼..결혼은 어떤 방식으로도 유지키 위해 노력해야만 하는거죠.
성유리 보고나서 다시 집주인 약빨고 ^^

그나저나..
실제로 집주인이시랍니다 명의가 본인거시라
아들과 저는 세입자 2호와 세입자1호라 ㅎㅎ

연예인은 팬으로서만 좋아할 뿐
현실에선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최고죠!
ㅋㅋㅋㅋ 집주인과 집사의 관계인가요?
"너! 내 집사가 되라!"(고양이 버전)

헥! 집사는 아닙니다
엄연한 세입자랍니다
밖에서 벌어온건 다 내놔야는

하긴.. 그렇지만
시킨 일은 해야하니 집산가 ㅜㅜ

그럼 난 ㅠㅠ

ㅎㅎ
'본 토마호크' 라는 영화인데,
저 대사가 딱 저런 의미인 건 아닙니다.
좀 코믹하면서도 뭉클한 대사죠.
형님들은 가족이 있으니 자기가 대신 총대 메겠다는...

다핑님 얘기듣고나니 내용이 또 달라지네요 ㅎㅎ
형을 생각하는 동생의 묘오한 형제애가 담겨있는 의미로군요 ^^

하하 역시 사랑만으론 힘들겠죠ㅜ 현실은 현실이니까요ㅠ
저는 반반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간절히 필요할때가 적기라 생각하거든요

생각나면.. 그리고 그 생각을 지울수 없다면..
반드시 해야죠 ^^

겨우 7년차인 저는 요즘
주인집 두 아들 커가는 낙으로 삽니다.

20년차인 저는 마눌님만 보고 삽니다 ^^

인적 더문 곳에 거주하시나보군요 ^^

ㅋㅋㅋㅋㅋ
그냥 여자보길 돌같이 ㅋㅋ

매사
일반여성, 부인 그리고 돌 구분을 잘 하시길...

나무여성타분 관스팀보살~^^

궁색하게
종교의 힘을 빌리시다니...

ㅋㅋㅋ 힘들어요~~

콩깍지 안벗겨지게하는 노력을..저는 전혀 안하구있눈것같아요 ㅠㅠ반성합니당 ..

효리님
이게요 항상 약빠는 효과도 병행해야 하지요.
역시 결혼에는 노력이라는 양념이 들어가야만 완성된 맛을 낼 수 있다능 ㅎㅎ

절대 미친짓은 아닙니다.
절대로 외롭지가 않아요.
외냐고요
늘 집에 가면 아내와 토끼같은 녀석들이 있으니까요.

성태님..
정말 좋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이렇게 항상 약을 빨고있어야 합니다 ^^

갑자기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하여도 내 갈곳은 내 집 뿐이리

가사가 생각납니다
저 노래가사의가장이 느꼈을 애환!

멋진 결혼생활 하시는 건강한 모습에 팔로우합니다

아내 앞에서는 남자들은 늘 낮은 자세로 있는 게 가정의 평화를 위하여 좋아요.

포복자세만이 살 길이다! ㅋㅋ
명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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