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광덕산 광덕사(廣德寺)

천안 광덕산 광덕사(廣德寺)

와이프 휴가를 맞아 가까운데 가기로 하고 어디로 갈 지를 고민하다 무작정 천안 광덕산이 떠올랐다. 일전 산에서 만난 아저씨가 광덕산 근처에서 식당을 한다는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행이란 어디를 가느냐 보다 지금 여기를 떠나는 것이다.

숙소나 장소가 걱정이 안되는 건 SUV 차를 믿기 때문이다. 좁은 국토 차로 어디를 못 갈까? 덩치 작은 우리 둘이 자기에 충분히 넓은 공간을 가진 펠리세이드가 우리의 이동 숙소이기도 하다. 차 세울 공간만 있으면 아무 데서나 잘 수 있어 여행 전 귀찮은 숙소예약이나 여행일정을 미리 짤 필요도 없다.

천안하면 호두과자가 생각난다. 중국에서 가져온 호두나무를 처음 심은 곳이 여기 광덕산이라고 한다. 나이 400살 되는 거대한 호도나무 한 그루가 산신령처럼 버티고 있었다.

광덕사(廣德寺)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산(廣德山)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자장이 창건한 사찰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652년(진덕여왕 6) 자장(慈藏)이 창건하였다. 임진왜란으로 전소되기 전까지 충청도와 경기도 지방에서 가장 큰 절 중의 하나로서, 89개에 달하는 부속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찰에 가보면 창건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은 거의 없다. 임진왜란, 6.25 등의 전쟁으로 소실되고 화재로 부타없어져 새로 지은 건물이 대부분이다. 새 페인트로 화려하게 부활한 사찰은 시골 아낙이 짙게 바른 립스틱처럼 왠지 어색하다. 유적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광덕산(廣德山)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송악면 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에 걸쳐 있는 산이며 높이 699m로 천안·아산권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산에는 광덕사와 장군바위, 잣나무 군락지, 강당사 등이 있으며, 산 주변에는 아산 현충사와 온양 민속박물관 등의 관광지가 있다. 사실 이게 100대 명산인가 싶을 정도로 경치는 별로이다.

장군바위

등산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