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재 일기] 무소유의 정신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일본에서 조르바 입니다 :)

오늘의 분재일기...! 그리고 마지막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분재 일기라서 적어봅니다.
내일 한국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저는 6일 정도 한국에 있을 거라 이곳에 남겨질 분재들이 걱정이 많이 됩니다.
여자친구는 3일 뒤에 돌아오지만, 그동안 별 탈 없이 잘 지내줬으면 좋겠네요.

그럼 오늘의 짧은 분재 일기 시작하겠습니다ㅎㅎ

이주 전쯤에 첫째 분재 단풍이에게서 새 잎이 난다는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오늘 포스팅의 가장 첫 사진이 그 때 올렸던 사진인데, 벌써 이만큼 잎이 났어요. 매일 사진을 남기진 못했지만 2~3일 간격으로 사진을 남겼는데 그래도 엄청 빠른 성장세입니다.

잎 크기는 손톱만한 녀석부터 이제 제법 단풍 같은 느낌을 내는 큰 녀석까지^^
단풍이 절정일 때의 색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은 붉은 빛을 내고 있네요. 당연히 단풍잎은 초록색으로 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직접 경험하면서 배웁니다 ^^

그리고 둘째 사짱ㅋㅋ 모진 겨울을 잘 이겨냈는데, 최근에 조금 비실비실한 느낌이 들어서 영양제 같은 걸 줬더니 다시 쌩쌩해진 모습입니다. 가장 위에서 연두빛깔의 새 잎들이 나구요. 밑에 나무 기둥에서도 조금씩 새 생명이 싹트는 게 느껴집니다. 사진 보정을 안해서 조금 어둡네요ㅠ

사이즈를 가늠하실 수 있을까요? 조금 밑에서 보면 이렇게 한 그루 나무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
나무 뿌리, 기둥 쪽에서 작디 작은 잎파리가 보이시죠? 보면 정말 귀여워요ㅋㅋㅋ

작은 식물이지만 정을 주면서 키우는 생명 이기에 장시간 돌볼 수 없을 거라 생각하니 걱정이 됩니다.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 법정 스님'
이렇게 적고 보니 그래도 분재 화분들이 불 필요한 건 아닌가 봐요. 돌아 올 때 까지 잘 지내고 있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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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분재들이 봄봄하게 잘 자라고 있네요~ ^^/

분재를 한단는 건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노력, 정성과 애정이 필요한 것 같아요.
왠만큼 차분하지 않고서는 힘들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집에서 초록이를 제대로 키워본적이 없네요 ㅠㅠ
귀국 조심하 하세요^^

조르바님 정말 대단하세요 분재들이 조르바님 사랑먹고 자라나는거 같습니다 ㅎㅎ 내일 한국에 무사입국하세요^^

조르바님 분재 키우시는거 보면 저도 막...ㅎㅎ!!
나중에 저도 하나 장만해서 꼭.....흐읏..ㅡ_ㅡ....!!!

정말 대단하신듯 합니다...무엇이든 키운다는건 참 노력과정성그리고 사랑 .. 대단하십니다...

항상 여행갈때마다 식물들이 걱정이죠
ㅎㅎ 조심히 들어오세요!!

예거님 스티밋 챗 zorba로 주소 보내주시겠어요?ㅎㅎㅎ
벌써 물어본다는 게 깜빡 ㅠ

얼아전부터 저도 분재를 키우고싶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작지만 모든걸 갖춘 매력이 있더라구요. 처음부터 키우면 2-3년은 족히 길러야 이쁜 모습을 본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듯 해요 ^^

Bonsai is good!!!

분재를 키우는게 힘드실텐데...
예전 엄마가 분재를 키우실땐 저보다 더 많이 신경쓰시더라구요.ㅎㅎ.
한국 잘 다녀오세요^^

분재 키우는 돈이랑 시간이랑 정성 엄청 든다고 하던데.. 대단하세요
그 정성과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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