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그립다, 벌써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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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 온다. 잠자리가 바뀌니 잠이 안 온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낯선 곳에선 쉽게 잠들지 못한다.

더구나 내 곁의 두 환자는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코를 곤다.

내겐 집이 최고다.
이사한 후에는 그 집에 적응하는데
한 달은 족히 걸린다.
적응되면 그 집이 내겐 가장 안락하다.
피난처이자 은신처다.

병실은 전혀 적응이 안 된다.
나중에 죽을 때에도
절대 병원에서 죽고 싶진 않다.

시계 초침 소리
바깥에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
옆 환자의 몸 뒤트는 소리
누군가 복도를 지나가는 소리
아, 잠을 잘 수가 없다.

병원은 정말 싫다.
무덤 다음으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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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 어디편찮으신가여ㅜ

네, 교통사고 당해서 입원했어요.ㅠ.ㅠ 목과 허리가 아프네요. 물리치료 받으면 그때는 좀 괜찮다가 시간이 좀 지나면 또 아프고. 이따 저녁 되면 또 주사 맞겠네요. @zzing 님, 늘 건강하시고요,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헉.......
ㅜㅜ명절을 병원에서 보내는 심정이 어떨지...
ㅠㅠ정말 안아픈거 확신들때 천천히 퇴원하세요
후유증 조심하시고요

네, 댓글 감사드려요. 명절을 병원에서 보내는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만 참 더 우울하긴 합니다. ㅠ.ㅠ

힘내세요!!

네, 감사합니다!

화이팅!!!

네, 힘낼게요!!

빨리 쾌차하시길.. ㅠㅠ

감사합니다. 얼른 낫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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