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 대해서: 대장경과 대승경전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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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 대해서: 대장경과 대승경전

우리가 말하는 대장경은 범어로는 '세개의 광주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세가지 종류의 글들을 모아 놓은 것이라는 뜻이다.

  1. 경-말 그대로 부처님의 말씀을 기록한 것.
  2. 율-불자들이 지켜야 할 계와 율을 정해 놓은 것.
  3. 론-경이나 율에 대한 해설서.

그 중에서 경이라고 불리는 것들, 즉 부처님의 말씀으로 분류되는 것들은
상좌부경전과 대승경전으로 나눌수 있다. 대승불교가 흥기하면서 보살사상에 근본을 둔 많은 불경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우리가 아는 경전들은 대부분 대승불교 경전이다.

화엄경, 법화경, 금강경, 아미타경, 능엄경,
능가경, 반야심경, 미륵경, 지장경, 약사경 등
숫자를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로 많이 있다.

석가모니 외에 여러 부처가 등장하고, 보살사상을 주로 삼고 있는 경전은 다 대승경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소승경전: 아함경, 법구경, 숫타니파타

해인사 팔만대장경

대장경은 경(經)·율(律)·논(論)의 삼장(三藏)을 말하며, 불교경전의 총서를 가리킨다.이 대장경은 고려 고종 24∼35년(1237∼1248)에 걸쳐 간행되었다.이것은 고려시대에 간행되었다고 해서 고려대장경이라고도 하고, 판수가 8만여 개에 달하고 8만 4천 번뇌에 해당하는 8만 4천 법문을 실었다고 하여 8만대장경이라고도 부른다.

이것을 만들게 된 동기는 현종 때 의천이 만든 초조대장경이 몽고의 침략으로 불타 없어지자 다시 대장경을 만들었으며, 그래서 재조대장경이라고도 한다.몽고군의 침입을 불교의 힘으로 막아보고자 하는 뜻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장도감이라는 임시기구를 설치하여 새긴 것이다.

새긴 곳은 경상남도 남해에 설치한 분사대장도감에서 담당하였다.원래 강화도 성 서문 밖의 대장경판당에 보관되었던 것을 선원사를 거쳐 태조 7년(1398) 5월에 해인사로 옮겨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현재 해인사 법보전과 수다나장에 보관되어 있는데 일제시대에 조사한 숫자를 보면 81,258장이지만 여기에는 조선시대에 다시 새긴 것도 포함되어 있다.

경판의 크기는 가로 70㎝, 세로 24㎝내외이고 두께는 2.6㎝ 내지 4㎝이다.무게는 3㎏ 내지 4㎏이다.구성을 보면 모두 1,496종 6,568권으로 되어있다.이 대장경의 특징은 사업을 주관하던 개태사승통인 수기대사가 북송관판, 거란본, 초조대장경을 참고하여 내용의 오류를 바로잡아 대장경을 제작하였다고 한다.

수천만 개의 글자가 하나같이 그 새김이 고르다.이 대장경은 현재 없어진 송나라 북송관판이나 거란의 대장경의 내용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것이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장경판이다. 또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민족문화를 엿볼 수 있는 아주 귀중한 유물이다.

팔만대장경을 새긴 나무판은 앞 뒤면에 평균 320자씩 새겨져 있습니다. 따라서 경판 한장에는 약 640자가 됩니다. 팔만대장경판의 숫자는 81,258장이므로 전체는 약 5천2백만자이며 조선왕조실록의 글자수와 거의 비슷합니다.

화엄경

29세에 출가한 석가모니가 35세인 기원전 589년 음력 12월 8일, 부다가야의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최상의 깨달음(아뇩다라삼먁삼보리)을 얻고서, 첫 제자들에게 최초에 설법한 것이 화엄경이라는 설이 있다. 그러나, 불교학자들은 가장 오래된 경전은 숫타니파타이며, 법구경이 그 다음이라고 보고 있다. 화엄경은 대승불교의 경전이라서, 석가모니가 최초에 설법하신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한다.

1956년 11월, 세계불교도대회에서는 석가모니의 생존시기를 기원전 624년 ∼ 기원전 544년으로 공식 채택하였으며, 이에 따를 경우, 35세는 기원전 589년이다. 음력 12월 8일은 중국, 한국 등에서의 통설이며, 남방불교에서는 다른 날짜를 성도일로 본다.

중국에서는 화엄경에 의거하여 지론종, 화엄종이 생겨났다. 화엄종은 특히 제3조 현수대사에 의해 집대성되어, 현수종이라고도 불리는데, 일본 불교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한국에서는 의상대사가 당나라에 유학, 화엄종을 배워와서 신라에서 화엄종을 창시하였다.

무한 광대한 부처님의 청정하고 올바르고 덕스러우며 영원히 시들지 않는 보살행의 꽃, 화엄 세계. 화엄경은 한마디로 말해 이웃과의 관계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인간다운 삶을 이룰 수 있는가를 온갖 비유와 이야기를 들어 서술하고 있는 경전이다

법화경

《법화경(法華經)》은 대승경전의 하나로 산스크리트어(범어)로 "살달마 분다리가 수트라"(Saddharma Puṇḍarīka Sūtra)라고 한다. '백련화(白蓮華)와 같은 올바른 가르침'이라는 뜻으로서 예로부터 제경(諸經)의 왕으로 생각되었고, 초기 대승경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산스크리트어 원본은 영국인 호지슨이 네팔에서 발견한 것을 비롯하여 여러가지의 단편이 존재하며, 이들의 불역·영역이 있는 한편 한역·티베트어역·위구르어역·서하어역·몽고어역·만주어역 등이 있어서, 이 경이 매우 넓은 범위에 걸쳐 여러 민족에게 애호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 성립 시기는 기원 전후에 신앙심이 강한 진보적인 일단의 사람들에 의해 서북 인도에서 소부의 것이 만들어졌고 후일에 증광(增廣)되었다고 한다. 현존하는 3종의 한역 중에는 라습(羅什)역의 묘법연화경>7권(후에 8권이 되었음)이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이 경에서는, 불타는 구원한 옛날부터 미래 영겁에 걸쳐 존재하는 초월적 존재로 되어 있고, 이 세상에 출현한 것은 모든 인간들이 부처의 깨달음을 열 수 있는 대도를 보이기 위함이며, 그 대도를 실천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그 중심으로 되어 있다.

법화경은 모두 28개의 품(品 :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묘법연화경'만 얘기하는 경우도 있으나, 간혹 무량의경, 보현보살행법경과 함께, 법화삼부경이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금강경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은 한국의 대표 불교 종단인 조계종의 소의 경전이다. 줄여서 금강경 또는 금강반야경이라고도 부른다. 석가모니에 의해 설해진, 공사상이 깊이 있게 다루어진 대승불교의 대표경전이다. 402년 중국의 구마라습(鳩摩羅什)에 의해 한자로 번역되었다. 그 후에도 여러차례 번역되었으나, 현재 유행하는 금강경은 구마라습본이다. 조계종 뿐 아니라 많은 선종 계통의 종단은 금강경을 소의 경전으로 삼고 있다.

금강반야바라밀경은 원래 산스크리트어로 쓰여졌으며 구마라습이 한역하였다. 원어 명칭은 '바즈라체디카 프라즈냐파라미타 수트라'(산스크리트어: Vajracchedika prajnaparamita sutra)이다. 금강은 다이아몬드를 뜻하며 견고하고 날카롭다는 의미를 지녔다. 반야는 지혜를 뜻하고 바라밀은 바라밀다의 줄임말로 '저쪽 언덕으로 건너가는 것' , 즉 도피안(到彼岸) 또는 열반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금강반야바라밀다경은 금강석과 같이 견고한 지혜를 얻어 무명을 타파하고 열반에 이르라는 부처님의 말씀이다

석가모니가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서 제자인 수보리와 문답 형식의 대화를 주고 받는 것으로 되어있다. 석가모니는 수보리의 질문에 답하여 보살이 마땅이 이루어야 할 것에 대해 답하고 여러가지 예를 들어 세상이 공(空)임을 설명한다.

금강경의 주요 경구는 석가모니가 수보리에게 들려준 다음의 사구게로 꼽힌다.

‘무릇 모든 상(相)이 있는 것은 모두 허망한 것이니 모든 상이 상이 아님을 안다면 바로 여래(부처)를 보리라.’

반야심경

반야심경은 대반야바라밀다경의 요점을 간략하게 설명한 짧은 경전으로, 당나라 삼장법사인 현장이 번역한 것이다. 260자로 되어 있다. 대반야바라밀다심경ㆍ마하반야 바라밀다 심경ㆍ반야바라밀다심경이라고도 한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크고도 큰 ‘본래 청정한 자아’ 마음의 날줄로 삼다.

[천태종 (화엄종) 과 조계종의 공통점과 차이점 비교]

< 공통점 >

첫째, 천태종과 조계종 모두 교종과 선종을 통합하려 하였다. 이것은 고려 시대에 교종 세력과 선종 세력 사이에 그만큼 갈등과 대립이 심했음을 뜻한다.

둘째, 두 종파 모두 불교계의 정화 운동을 하였다. 천태종은 법상종의 사치성과 보수적, 귀족적 성격을 비판하였고, 조계종은 문벌귀족과 연결된 교종 세력의 타락성을 비판하는 신앙 결사 운동을 전개하였다.

< 차이점 >

첫째, 천태종은 교종의 입장에서 선종을 통합하려 하였고, 조게종은 선종을 바탕으로 교종을 통합하려 하였다. 따라서 천태종은 창시한 의천은 교관겸수(敎觀兼修)를 제창하였고, 조계종을 창시한 지눌은 정혜쌍수(定慧雙修)와 돈오점수(頓悟漸修)를 제창하였다.

둘째, 천태종의 화엄종 교선통합은 조직만을 통합한 불완전한 통합이었지만, 조계종의 선교 통합은 교종과의 조화를 주장하였기 때문에 선교 일치의 완성된 철학 체계를 이루었다.

교관겸수(敎觀兼修) : 불교의 교리체계인 교(敎)와 실천수행법인 지관(止觀)을 함께 닦아야 한다는 사상

지관(止觀) : 지(止)는 모든 번뇌의 끝냄이요, 관(觀)은 자기의 천진심(天眞心)을 관찰하는 것. 어지럽게 흐트러진 망령된 생각을 그치고 고요하고 맑은 지혜로 만법을 비추어 보는 일.

돈오점수(頓悟漸修) : 頓悟는 인간의 마음이 곧 부처의 마음임을 문득 깨닫는 것이고 漸修는 돈오하였더라도 오랜 악습을 제거하고 부처가 되기 위하여 그 뒤에도 깨달음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 비록 불심을 깨쳤다하더라도 점진적인 수도와 실천이 계속되지 않으면 이 깨달음은 사라진다.

정혜쌍수(定慧雙修) : 선정(참선하여 삼매경에 이 르는 것)과 지혜(미혹을 멀리하고 깨달음을 성취 하는 힘) 를 같이 닦아야 한다는 것으로 좌선을 제일로 하나 염불이나 경전도 중요시함

성철스님의 주장은 원래 선종사상은 석가모니 이래로 돈오돈수이며 달마-혜능을 거쳐 중국선종 또한 돈오돈수이며 진리란 둘이 될수 없으므로 돈오점수는 진정한 석가모니의 가르침이 아니어서 과감히 배척해야 한다는 논지입니다.

즉, 도무지 깨닫고 또 닦아야 한다면 그게 무슨 진정한 깨달음이냐...
따라서 점수에서 말하는 돈오는 알음알이(解悟)로 깨달은 것이어서 진정한 돈오가 될수 없고 점수를 주장하는 자는 자기의 수행이 그정도 밖에 안되면서도 석가모니나 조사들의 깨달음도 그정도일 거라고 지레 단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분명히 닦을 바 없는 최상승의 깨달음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불교에 대해서 다른 글들

https://steemit.com/kr/@thomaslee101/38gfoq 불교경전들 (소승과 대승의 차이)
https://steemit.com/kr/@thomaslee101/36ev7b 여러 보살님들
https://steemit.com/kr/@thomaslee101/6sqkqh 쿠마라지바 (불경 번역의 아버지)
https://steemit.com/kr/@thomaslee101/4remwh 아라한과 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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