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법화경 법사품

1. 만일 선남자 선여인이 내가 열반한 뒤에 한 사람만이라도
   그를 위하여 법화경의 한 구절을 말해 줄 수 있다면 이 사람은
   여래의 심부름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래가 보낸 이로서
   여래의 일을 행하는 사람인데, 하물며 많은 대중 가운데서 그
   들을 위하여 널리 법화경을 설하는 법사야 더 말할 필요가
   있겠느냐.

2. 약왕 보살이여, 나쁜 사람이 착하지 못한 마음으로 일 겁
   동안 부처님 앞에서 늘 부처님에게 욕을 하더라도 그 죄는
   법화경의 가르침을 전하는 법사에게 욕하는 죄보다는 오히려
   더 가볍다. 어떤 사람이 한 마디 나쁜 말로 법화경을 읽고 외우는
   법사를 헐뜯는 그 죄는 대단히 무겁기 때문이다.

약왕 보살이여, 법화경을 읽고 외우는 사람은 부처님의 장엄으
로 스스로 장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는 곧 여래의 어깨에
올라탄 모습이기에 그가 이르는 곳마다 품위 있고 아름다운
예배를 올려야 한다. 정성을 다하여 합장하고 공경 공양하며
존중 찬탄하되 꽃과 향과 보배 구슬 • 가루 향과 바르는 향과
사르는 향 • 비단 일산과 휘장과 깃발 • 좋은 옷과 맛있는 음식 •

온갖 음악을 연주하며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공양을 올려야 한다.
하늘의 보배로운 꽃을 가져다 머리 위에 뿌려야 하고 천상의
보배를 모아 받들어서 바쳐야 한다. 왜냐하면 이 사람이 기쁜
마음으로 법을 설하면 이를 잠깐 듣더라도 곧 깨달음을 얻게
되기 때문아다.

세상 모든 생명 모두가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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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6월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