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치앙마이 3일차(2부)- 브런치 카페 Rustic & Blue(1월 19일 금요일)

in #kr6 years ago (edited)

여행기 3일차의 2부는 먹스팀이기도 합니다. 먹스팀 지도 보면 해외는 없는 거 같아요. 왜 때문에? 외국 주소는 등록이 안 되나요? 아... 모르겠습니다. 그냥 씁니다. 테스트 삼아서요.

주소 : Nimmana Haeminda Rd Lane 7, Tambon Su Thep,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200

동물원 관람을 마치고 늦은 점심 겸 저녁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그때가 아마 오후 4시를 지났던 것 같습니다. Grab으로 차를 잡아타고 처제의 인도하심을 따라 갔습니다. 어디를 가는지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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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보니 이런 곳이네요. 카페인데 식사 메뉴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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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쾃 중인 꼬꼬와 오토바이를 지나 뒤쪽에 전구가 요래요래 켜진 곳으로 들어가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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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나옵니다. 한적한 분위기가 좋아요. 구석 어딘가에 두리안이란 과일이 놓여져 있었는데, 그걸 보자 두리안 포비아이신 김설사님(@kimsursa)이 생각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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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이런 글귀도 있어요. 킬러의 보디가드에서 낙천적이고 즉흥적인 성격의 킬러 사무엘 L. 잭슨이 비슷한 대사를 말했죠.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

레모네이드 대신 진토닉을 만들라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레몬만 있다고 진토닉을 만들 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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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샐러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맛있었습니다. 에그 베네딕트도 시켰지만 배고파서 순식간에 먹었죠. 역시 맛은 좋았는데 흔히 아는 에그 베네딕트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반숙 노른자에 적셔 먹는 거로 알고 있는데 노른자가 별로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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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덩어리(?)가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먹었습니다. 분명 고구마는 아닌데 혹시 타피오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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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적어서 버거도 하나 시켰습니다. 이 외에도 꼬꼬 먹을 수프와 식사, 각자 커피 한 잔씩 시켜서 한화로 63,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거하게 먹었죠. 사람이 5명이니 나쁘진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먹으려면 더 많은 돈을 써야 해서 만족이었고요.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아메리카노 마셨는데 태국 커피에 대한 신뢰도를 상승시킨 두 번째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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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투정을 많이 부려 정신 없는 바람에 음식 사진은 별로 못 찍었습니다. 시간을 지켜 밥 먹는 아이인데 동물원에서 빵과 과일로 식사를 때웠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아이 잘못이 아닌데 혼내서 미안했지요. 그래도 서빙하는 직원이 물을 가져다 주자 "고마워"라고 말해서 아주 귀여웠습니다. 아직 말을 못 하거든요. 직원도 아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는 인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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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아내와 장모님, 처제는 번화가 구경을 하러 갔고 전 꼬꼬를 데리고 호텔로 걸어갔습니다. 길 가다 보니 칸타리 카페가 있어서 들어가 봤는데 리뷰했던 커피를 찾지 못했습니다. 꼬꼬는 물에 손을 담그고 좋다고 웃으며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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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마사지를 받으러 나가고 아이를 재운 뒤, Kantary Robusta 커피 리뷰를 쓰면서 하루를 마쳤습니다.


치앙마이 여행기

1일차 - 공항에서 생긴 일(1월 17일)
2일차(1부) - 사원과 박물관(1월 18일)
2일차(2부) - 놀고 먹고(1월 18일)
3일차(1부) - 치앙마이 동물원(1월 19일)
3일차(2부) - 브런치 카페 Rustic & Blue(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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뫄이쪄 보이는군요. 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힘찬 한 해 되시구요.

구번방님의 깨알 개그에 혼자 '흐헝-' 하면서 바보같이 웃으면서 봤네요ㅋㅋㅋㅋ

레몬만 있다고 진토닉을 만들 순 없잖아요.

그리고 설사님 두리안 포비아였군요ㅋㅋㅋㅋㅋ이유가 몹시 궁금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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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는 아니었는데 개그로 봐 주시니 뭔가 성공한 기분이네요. ㅎ
설사님 중국 갔을 때 과자나 빵마다 두리안 들어있었대요. 두리안 냄새가 안 좋긴 하더군요.

오구 꼬꼬야♡ 고마워~ 했구나아ㅠㅠㅠ 넘나 귀엽네요ㅠㅠ 오구오구...

꼬꼬가 가장 잘 하는 말이 '고마워'에요. 넘 귀엽죠?

앜ㅋㅋ 마지막 사진의 작은 깃발이 너무 귀엽네요
샐러드가 맛있어보여요...

심심해서 놓아본 깃발인데 커피도 맛이 괜찮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설사님 포스팅이 기억나네요. 냄새가 역한데 맛이 좋아서 과일의 왕인데 맛 마저 맛이 없다니~~!!ㅋㅋㅋ

전 맛은 좋았어요. 하지만 냄새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마당도 외관도 예쁜 카페네요^_^

네. 예뻐요. 동네에 이런 곳 하나 있으면 좋겠네요.

샐러드에 있는 치즈는
웬지 뫄이쪄 보이는 염소치즈같네요 ㅎㅎ

아이 때문에 누구 젖에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맛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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