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회식

나는 사실 저녁 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무척 싫어한다. 어차피 비즈니스 관계인 것을 서로 아는데, 그리고 어떻게 하면 도움이 서로 될지 안될지도 이미 아는 상황인데, 굳이 이에 대한 관계 확인을 저녁까지 같이 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그 시간에 오히려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고 싶은 생각이 크다. 소중한 사람들과 보낼 시간도 모자란게 요즘이다.

당신들의 외로움의 해소 수단으로 나를 이용하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왜 내가 당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는 수단이 되어야 하나. 나는 안외로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