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물어봐! 오마나의 사회연구]- 사건사고가 증가하는 이유/두루마리 휴지에 향을 첨가하는 이유

in #kr6 years ago (edited)

@mungangkim -[최근에 뉴스를 보면 너무 잔인한 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예를들면 비정규직을 상대로한 갑질이나 유아/친족 살해 등등 ㅠㅠ 제가 어렸을 때만해도 이렇지 않았던 것 같은데 왜이럴까요? 아니면 제가 어렸을 땐 뉴스를 보지 않아서 이렇게 잔인한 일들이 도처에서 일어나는 걸 몰랐던 걸까요? ㅠㅠ 무서워요]

사회가 동물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공격성, 혹은 성적인 희롱이나 폭력, 힘의 질서와 갑질, 폭행 등의 사건이 점점 크게 늘어나고 있죠.

아마 이러한 사건 사고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정도 또한 심해지고 있는 것은 @mungangkim님의 착각이 아닐 것입니다. 어릴 때 뉴스를 보지 않아서가 아니란 말이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mungangkim님과 같이 느끼고 있으며 대한민국은 안 좋은 점은 다 OECD에서 1등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린 이런 것을 불평해야 할까요?

모든 사건 사고에는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저 오마나는 결코 어떤 사고도 '갑자기'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틀림없이 어떤 사고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느끼신다면 그 과정이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


[방치]

교통사고 사망.jpg

  • 교통사고 사망 지수는 대한민국이 OECD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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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사고. 304명이 희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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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바다의 생태계가 망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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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자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사건 사고들은 어디서 왔을까요?

그것은 무엇으로부터 증가했을까요?

우리의 방치로부터 커졌습니다.

그런대 옛날에는 아동학대가 없었을까요? 위와 같은 행위가 분명히 가정에서 공공연하게 있어왔습니다.

그런대 어느 순간 심각한 수준으로 점점 진화해서 국민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죠.

단지 통신의 발달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분명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도 아동학대는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심하지 않았죠. 그런데 모든 범죄와 사고가 점점 심해져오는 것은 우리가 그것을 방치하기 시작한 시기가 오래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노란리본.jpg

수학여행을 가던 아이들 304명이 배와 함께 바다 속으로 침몰한 사건. 과연 국민들이 느꼈던 것만큼 큰 사고였을까요?

세월호 이전에 사고가 분명히 있었죠.

바로 태안 기름유출 사건입니다.

이것 외에도 매해 바다에 빠져 죽는 어민들의 숫자가 몇 명일까요?

무려 200여명에 달합니다.

매해 꾸준히 발생하는 200여명과 한 번의 사고로 한꺼번에 수장된 304명. 과연 큰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하루에 한두 명씩 야금야금 꾸준히 빠져죽는 건 수 백명의 아이들이 수장된 것에 비해 작기 때문에 뉴스에 보도가 안돼는 걸까요?

작은 사고들을 오래 방치해두었기 때문에 어느 날 큰 사고ㅗ 한방이 오는 거라고 봅니다.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처럼 말이죠.


여담으로 말을 하자면 세월호 사건 발생 시 국민들은 박근해 정권과 해경들에게 분개했습니다. 너무나도 미심쩍은 사고라고 떠들었죠.

그러나 정권이 바뀌어도 사고와 참사는 역시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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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화재 참사

우리가, 국민이 방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고는 정권이, 대통령이 혹은 공무원이나 당사자 몇 명이 일으키는 것이 아니고 첫 번째로 당사자들의 책임이 있으며 두 번째로 주면 환경의 책임이고 세 번째로 사회의 책임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항상 100퍼센트는 없습니다. 어떤 살인사건이나 범죄가 발생 시 모든 것을 범죄자의 탓으로 돌리고 분노하는 것은 게으른 것, 사회의 일원으로써 위리의 책임으로부터 등을 돌이고 그것에 대해 진지한 자세로 임하지 않는 것입니다.

반대로 사회와 환경 탓을 하는 것도 어리석습니다.

@mungangkim님이 질문해주신 갑질, 아동학대, 유아 친족 살해 및 잔인한 일들은 우리 사회가 아직 질서를 잡지 못하고 동물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되며 힘의 논리와 질서에서 아직 지혜로 사회를 운용하는 단계가 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또한 이 사회의 국민들과 지식인들이 공동체를 그 만큼 오래 방치했다는 반증이지요.

우리는 더 이상 방치하지 않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까지가 성장시대였다면 이제 부터는 이룩한 조직과 경제를 쓰는 운용시대이기 때문에 사회를 돌아보지 않으면 사건 사고가 계속 증가할 것임은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열심히 스펙을 쌓고 공부를 해왔던 것은 사회 안에 내 자리를 얻어 일하기 위해서였지 큰 회사에 들어가 좋은 대우를 받기 위함이 아니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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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돌보며 서로에게 존경받는 시민들이 이 땅에 많아지길 바라며 이만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krapfred님께서는 두루마리에 향을 첨가하는 이유에 대해 물으셨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화장지조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급화를 꾀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향을 첨가한 것입니다! 옛날에는 화장지조차 그리 품질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오마나는 @krapfred님께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화장지나 명함, 종이박스, 이쑤시개 따위의 물건은 고객들이 뻔하고 물건도 뻔합니다. 그러므로 만일 님이 화장지를 만들어 판다면 향따위 넣지 마시고 그거 첨가할 자본으로 무조건 가격 경쟁력을 높이세요. 그런 품목은 가격 경쟁력이 매출의 100프로 입니다! 아마 향을 첨가해서 파는 회사들은 기본적인 가격경쟁력이 있는 회사들일 겁니다.

그럼 이만.....

개.gif

오마나의 막쓰는 뇌피셜 마치겠습니다 :) 여러분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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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있던 학대가 기술의 발전으로 수면위로 올라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여러나라도 숨겨져 있다 뿐이지 꼭집어서 저희만 많은가 싶긴하네요.
(아직도 숨겨진게 많긴하겟지요:))

두루마리휴지에 향첨가는 휴지제조과정의 화학적냄새를 가리기 위힌 시도가 아니었나 생각했는데 고급화와 관계가 있었군영 ^^
마치 티슈같은 느낌 내려고 했나봐요.
요즘 대세는 물에 잘 녹는거 같네요 ㅎ 잘봤습니당

ㅋㅋㅋ 그것도 있겠지만 어떤 부분이든 방치하면 많아지요. 복합적인거라고 봐요. 저거 두루마리 휴지에 대해서는 저도 잘....ㅎ그냥 생각대로 쓴거라서ㅎ 그래도 저런제품은 무조건 가격이 사업에 필수라고 하더라고요ㅋㅋㅋ

펄프쪽은 아무래도 단가문제가 커요
워낙 단위당 가격이 작아서 1원차이가 몇천차이가 나기도 하니까요...

답변 잘 봤습니다. :)

알려드리기 전에 먼저 오셨군요ㅋㅋㅋ

찾아오는 서비스랄까요..;

막쓰는 뇌피셜 콘셉트 좋으네요^^

ㅋㅋㅋ 맷집 없으면 사람들한테 두들겨 맞아야하는 콘텐츠죠

막 사유하고 정리하고 쓰고..터지고 맷집 기르고....오마나 홧팅!!!^^

이제 봄날씨네요.
^^가볍게 스트레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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