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물어봐! 오마나의 사회 연구!] : 20대가 바라보는 바람직한 남북관계

in #kr6 years ago (edited)

@tutorcho님!

첫번째로 질문을 남겨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 저도 집에 가서 잠시 글을 쓰면서 생각해 보았어요....
20대가 바라보는 바람직한 남북관계란 무엇일까....

그런대요, 20대도, 30대도, 40대도 답을 못찾았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남북관계'가 뭔지 그들 자신도 답을 모릅니다. 연령불문 우리가 북한을 경계하고 그들과 싸웠던 이유는 단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이념'입니다.

이념전쟁.png

남북전쟁은 오로지 이념전쟁이었습니다. 서로 이념이 대립할때 어떻게 화합해야 하는가.

이 답이 찾아진다면 세계는 물론이거니와 민생의 일상에도 빛이 찾아들겁니다.

모든 갈등과 다툼은 '이념'이 맞지 않기에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친구들과의 싸움도 뜻이 안맞기에 서로 자신의 방향으로 상대를 이끌려고 하기 때문이고 생각과 사상, 수준이 일치해야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고 가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은가요?

어깨 으쓱.jpg

아닌가요?

현재 남과 북은 서로를 불신하고 있습니다. 남한은 북한의 이념이 옳지 않다, 혹은 실패한 체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시선은 어떨까요? 혹시 북한은 남한이 가진 풍요에도 불구하고 그 이념으로부터 지키고 싶은 것이 있는 건 아닐까요?

우리는 비록 풍요를, 그리고 민주주의를 얻었지만 과연 그것으로 부터 얻은 모순은 없었을까요?

우리는 우리 체제와 사회 속의 방치된 모순을 해결하고 풀지 못한다면 신뢰를 얻을 수 없을겁니다.

남한이 비록 풍요하다고는 하나, 이 체제속에 북한이 흡수된다면 북한민들은 잘 살 수 있을까요? 그 전에, 남한인 그들 자신은 과연 지금도 잘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걸까요?

노숙자.jpg

애초에 과연 남한은 풍요로울 까요?

여기 3,000원을 가진 거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3,000만원의 학자금 대출금을 빚진 대학생이 있습니다. 누가 더 많이 가지고 있습니까? 북한에는 중앙은행이 없으나 이 부채는 중앙은행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과연 남한사람들은 북한보다 자유를 누리고 있을까요?

탈북자들.jpg

경제적으로 뿐만 아니라 일상의 여러부분에서 우리는 잘 사는 사회일까요? 그렇다면 불신을 종식시키고 이념의 화합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어느 것도 옳지 않다면 말입니다.

우리가 먼저 이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야 하고, 이 사회에 새로운 이념과 방식과 페러다임이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요?우리 사회의 그동안의 방치된 사건 사고들과 모순이 해결되고 사회가 바르게 운용되기 시작할 때 북한이게 과연 자본과 공산주의라는 이념갈등과 대립, 미국제국주의라는 불신이 필요한 것이 될까요? 그 사람들은 명분이 없어지기 시작할 겁니다.

우리들과 대립해야 할 명분이 말입니다.

주변을 보세요.

정치대립, 노인빈곤, 이혼율, 자살율, 경쟁....분명히 우리 주변에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것들이 물질적 성장과 함께 들어오고 생겨났습니다. 이것은 어디로부터 왔습니까? 우리의 이념으로부터 파생되었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어떤 부분을 받아들이고자 하질 않았고, 따라서 그것이 가져오는 발전까지도 함께 거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먼저 기존 사회의 모순들을 해결하고 화합할 때, 즉 남한 안에서 먼저 화합과 평화가 일어날 때 그것이 불신을 무의미하게 만들 것이고 북한은 그 새로운 이념과 방식을 본받기 위해 반드시 밖으로 나 올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

북한은 고립되고 방치된 지 너무나 오랜 세월이 지났기 때문입니다.

악수.jpg

이것이 바로 남북이 나아가야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에는 @tata1 님의 질문.

한일관계의 애증을 푸는 방법!

에 대해 답변하겠습니다.


[다 물어봐! 오마나의 사회 연구!]란? ↓아래링크 참고.
https://steemit.com/kr/@omanaa/6o6n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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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

울랄라님 오늘도 어김없이 방문해주시는군요ㅋㅋ

우와. .잘봤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예시를 드는 것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다음편이 정말 기대 됩니다. 저는 한일 관계의 애증을 푸는게 불가능 하다고 생각 해서 ㅠㅠ

ㅎㅎ 기대하세요. 제가 어떻게 풀어내나

잘봤네요
모든게 이념과 생각과 기준의 차이 인가봐요^^

뜻이 안맞으면 뭐든것이 맞지 않죠^^

오마나님의 글은 정말 엄청납니다. 20대가 갖기엔 너무 넓은 시각을 가지고 전체를 바라봐주는거 같아요. 이념의 화합 정말 어려운 문제죠... 북한의 고립 이전에 우리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는 말이 너무 와닿네요. 다음 주제인 한일관계의 애증을 푸는 방법에 대해서도 기대하도록 할게요!!! :)

아고아고...민망합니다^^;;그래도 칭찬 감사드려요~:)

글잘보고가요~~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글쓰기 조심스러우시겠써요 그래도 자신의 의견을 잘 적으셨네요 감탄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달아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힘이 나요!

통일이 지상목표였던건 옛날 얘기죠. 관계개선이 먼저 이뤄져야하겠죠.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다음 한일관계 편도 기대만땅입니다. ㅎㅎ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ㅋㅋㅋ 신뢰가 우선이죠

뒤늦게 역사에 대해서 공부하려는 마음이 생긴 30대초반의 남자사람입니다.
20대부터 깨어잇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뉴비시군요! 환영합니다~^^팔로우 했어유~

우리나라는 돈있으면 참 살기 좋은나라인데...

정말 오마니님 생각을 잘 정리해서 올리신듯 하네요!!!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모순이 참 많죠. 세계 어느나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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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신념이 강하고~ 지성적인 글이네요~
완전 공부벌레 같으심 ^^
한번은,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쇼핑몰을 가는 중이었는데요~
세명의 거지가족을 보았습니다. (엄마, 9살정도딸, 젖먹이)
저는 아이들과 아무 이야기도 없이 쇼핑몰을 향해 가는 중이었고
그들은 고가 밑에서 신발도 없는채로 해맑게 웃고 있었어요~
정말 그냥 행복한 미소였지요~
그때 저는 아이고, 뭐가 좋다고 저러고 웃는다니~~ 라고 했지만,
문득,
그냥 그 미소가 잠깐 부럽다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저들에게 가엾다고 손가락질 할 수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미소는 정말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것이었으니까요~
풍요하다고 행복을 논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

ㅎㅎ 공부는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독서를 좋아했어요ㅋㅋㅋ감사합니다~그 미소 님도잃지않을수 있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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